김민석 “한 대표 시간 종료 직전” 발언에 “지금부터 시작...李 선고 두려움 표시”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안에 “정략적...의혹 지속되면 협상할 수 있어”
‘尹 탈당 요구설’에 “최대한 막아야...尹, 변화 요구 충정으로 이해해줬으면”
‘친한계’에 “계파 아닌 당 주류...尹 회견 이후 비한계 동참 움직임 보여”
‘현 대통령 2년 임기 단축 개헌’에 “李 대법원 판결 나기 전에 선거치르려는 것”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1/670322_478372_3557.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께 끊임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주십시오’라고 요구했는데 앞으로도 계속될 거다. 또 수평적 당정관계를 획득하기 위해 그것이 무슨 갈등으로 비치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한 대표는 시작하면서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을 이끌어가겠다’라고 공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이 망하고, 대통령에게도 결과적으로는 파멸적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윤 대통령 기자회견 직후 ‘한 대표의 시간도 종료 직전’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희망사항일 것”이라며 “저희는 시간이 끝나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부터 한동훈 대표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경우 15일과 25일 재판부터 부인의 재판까지 이번달에 있다”며 “대장동, 대북송금 줄줄이 있기 때문에 아마 두려움의 표시가 그런 식의 허무맹랑한 발언으로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특검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금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말이 안 된다. 일단 13가지 혐의 등 언론 보도 하나 나오면 그게 다 특검으로 들어간다. 또 본인들이 특검 발의를 하면서 특검을 자기들이 임명하겠다라는 것은 이해관계 충돌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13개 중에 일부만을 발췌해서 여당과 협의하자고 하는데 그런 특검이라는 것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게 아니라, 단지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특검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특검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금 제2부속실 만들어지고 특별감찰관도 임명되고 김건희 여사가 대외 활동도 자제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의혹들이 사그라들지 않고 분명하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민주당은 장외 투쟁을 중지하고, 본인들이 낸 엉터리 특검법 말고 진짜로 여야가 함께 모여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해야 될 것 아니냐’라고 하면 그건 협상할 수 있다. 그것을 어떻게 못하게 하겠냐”고 덧붙였다.
![김종혁 최고위원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 최고위원 페이스북]](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1/670322_478387_012.jpg)
김 최고위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 대통령 탈당 요구설에 대해 “막판에 집권당의 대통령이 탈당하는 건 정상적인 정치 질서가 아니다. 그것은 최대한 막아야 된다”며 “저희가 지금 ‘개혁하자, 변화하자, 쇄신하자’라고 얘기하는 것도, 2년 반이나 남았으니까 대통령이 바뀌고 집권여당인 저희 국민의힘이 심기일전한다면, 앞으로 2년 동안 얼마든지 국민들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그것을 ‘나에 대한 도전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안 바뀌면 2년 반이나 남았는데 어떻게 할 거냐”라며 “이대로 무너져 내려갈 수는 없다. 대통령 지지도가 10%대라는 게 말이 되냐. 이것을 고쳐나가자는 충정이니까 그런 걸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친한계에 대해 “계파라기보다는 한 대표가 대표이기 때문에 당의 주류”라며 “시간은 한 대표 편일 거라고 생각한다. 당대표의 변화와 쇄신에 함께하는 분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사실 어저께 대통령 담화 이후에도 그동안 비윤, 비한이었던 많은 분들이 ‘조금 실망스러웠다’는 반응들도 많았다. 그런 분들이 ‘당이 이제 앞장서서 변화와 쇄신을 해야겠구나’ 라는 데 동참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1/670322_478373_3914.jpg)
김 최고위원은 야당이 ‘현 대통령 2년 임기 단축 개헌’을 추진하는데 대해선 “원래 대통령이 5년 임기 중에 지방선거 치르고, 국회의원 선거 치르면 선거 치르느라고 아무것도 못 하니까 실질적으로 일을 하려면 ‘대통령이 뽑힌 당이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같이 뽑자’라는 게 4년 중임제의 취지”라며 “그것을 지방선거와 일치시키자라고 하더니, 이제는 2년을 단축시켜서 내년에 개헌하자는 거다. 그러면 2년 뒤에 또 국회의원 선거하게 될 거 아니냐. 계산이 안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얘기하는 거는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서, 이 대표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빨리 개헌을 해서 선거를 치르면 자기들이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장인 김 최고위원은 지구당 부활에 대해 “기자할 때 제가 ‘돈 먹는 하마’라는 표현을 썼다. 그런데 지금은 이미 선거 공영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선관위에 신고하도록 돼 있어 투명해졌다”며 “이제 현역들만 유리한 제도다. 선관위가 문제있다고까지 얘기했을 정도니까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원외 당협위원장 135명 중 129명의 찬성으로, 지구당 부활에 대한 요청서를 최고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속에서 남북한 관계에 대해 “지난번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친서가 많이 왔다 갔다 했던 게 나중에 알려졌지 않냐. 그러면 우리 국익이 너무 손상되기 때문에 빨리 지금 외교적, 국가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1/670322_478376_4053.jpg)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62년 경기 강화 출생,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에 입사 워싱턴 특파원, 편집국장, JTBC 미디어텍 대표이사를 지냈다. 방송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다 정계에 진출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조직부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경기도당 고양병 당협위원장,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한동훈 대표에 의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대표적인 원외 친한동훈계 인사다.
[다음은 김종혁 최고위원 인터뷰 주요내용②]
▲ 김능구>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복귀한 메시지가 한 대표를 대상으로 한 거라 보인다.
△ 김종혁> 그렇게 받아야 되는 거다.
▲ 김능구> 윤 대통령은 ‘나는 내 길대로 간다. 사과도 했고, 내가 다 알아서 할게. 너는 네 길대로 가라, 그렇지만 나서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봤다. 이제 공은 한동훈 대표한테 왔다, 지금 제일 고민에 빠진 사람은 한 대표일 거라는 분석이 많다. 최고 참모께서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 김종혁> 글쎄다. 제가 최고 참모는 아니지만, 어쨌든 한동훈 대표는 시작하면서부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을 이끌어가겠다’라고 공언을 했고, 그 약속 때문에 63%의 당원들과 그리고 국민들, 일반 유권자의 지지를 받은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주십시오’라고 계속 요구를 했던 거 아니냐. 앞으로도 그것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한다. 뭐가 됐든 간에 국민들과 함께 가지 않는 정당이라는 것은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대해서도 바른 소리하고 그다음에 과거처럼 이렇게 일방적인 당정관계가 안 된다는 그런 진언을 계속 드릴 것이다. 그리고 수평적 당정관계를 획득하기 위해서 그것이 무슨 갈등으로 비치든, 싸움으로 비치든 그런 노력을 계속할 거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이 망하고, 대통령에게도 결과적으로는 그게 파멸적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런 거다.
▲ 김능구> 그런데 그게 그냥 말로만 하는 것에 대해서, 그 시효가 있지 않나. 그래서 김민석 최고위원은 그런 말을 했다더라. ‘한동훈 대표 시간도 이제 끝나간다’ 이런 말을 했던데.
△ 김종혁> 희망사항일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일 것이다. 그거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아무 얘기나 막 질러대시는 분이지 않나. 10월 1일날 국군의 날 오는 탱크는 쿠데타를 예비하기 위해서. 그런 정말 허무맹랑하고 말도 안 되는 소리만 계속 뱉어 대신 전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얘기하신 것은 본인의 강력한 희망사항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희는 시간이 끝나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금부터 한동훈 대표의 시간이 시작된다’ 라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야당으로부터 금투세 항복을 받아낸 것이라든가, 그리고 여야정, 여야의정에서 여의정을 11일 날 출범시키는데 이런 것들을 봐도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서 도대체 민주당에서 한 게 뭔가. 민주당 정책이 롱패딩 준비하라고 그래서 길거리에 가서 얼마 되지도 않는 인원 모아놓고 아우성 친 거 외에, 민주당에서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놔서 민생정책을 내놓은 게 뭐가 있는지 저는 되묻고 싶다. 북한을 옹호하고, 우크라이나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것 대신에 우리 군을 비판하고, 우리 정부를 비판하고. 이런 거 외에 허무맹랑한 구태 사설을 퍼뜨리는 거 외에 뭘 도대체 민주당이 했는지. 그래서 지금부터의 시간은 오히려 한 대표의 시간이 될 것이고. 지금부터 이재명 대표는 15일과 25일 재판부터 시작해서, 부인의 재판까지 또 있잖아요 이번 달에. 그리고 대장동 그다음에 대북 송금 줄줄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두려움의 표시, 그런 것들이 그런 식의 허무맹랑한 그런 발언으로 나오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
▲ 김능구> 이재명 대표 얘기를 했으니까 좀 연장선상에서 얘기하자면, 그 친위 세력이라는 분들이 임기 2년 단축 개헌을 얘기했다. 그런데 언론사 정치부 기자 오래 했기 때문에 그러는데, 우리 7공화국 개헌은 어떻게 보면 범정치권의 염원이지 않나. 우리가 이 87체제를 끝내고 새로운 7공화국 시대를 열어야 된다는 게 염원인데 ‘현 대통령 2년 임기 단축 개헌’을 얘기해서. 저는 2년이라는 게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조금 헷갈렸다. 왜냐하면, 그전에 주로 이야기했던 거는 1년 단축해서 지방선거 일정을 맞추는 거였다. 대체로 국민들이 동의하는 게 4년 중임 대통령제다. 2년 임기 단축 추진의 원인은 뭐라고 보시나.
△ 김종혁>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다. 더 뒤로 가면 대법원 판결까지 나올지 모르니까. 사실 4년 중임제를 한다 하더라도 원래는 지방선거가 아니고 국회의원 선거하고 맞추자는 것이었지 않나. 원래는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대통령이 5년 임기 중에 지방선거 치르고, 국회의원 선거 치르면 선거 치르느라고 아무것도 못 한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일을 하려면 ‘대통령이 뽑힌 당이 다수당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같이 뽑자’라는 게 원래 4년 중임제의 취지예요. 그런데 그것을 지방선거와 일치시키자라고 하더니, 이제는 2년을 단축시켜서 내년에 지금 개헌을 해서 가자는 거 아니냐. 그러면 개헌을 해도 국회의원 임기하고 또 뭐 어떻게 되자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럼 내년에 하면 2년 뒤에 또 국회의원 선거하게 될 거 아니냐.
▲ 김능구> 그거는 계산이 안 나오더라.
△ 김종혁> 계산이 안 나온다. 지금 얘기하는 거는 그냥 결과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의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 빨리 개헌을 해서 선거를 치르자. 그러면 자기들이 자신이 있다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김능구> 방탄 개헌이다.
△ 김종혁>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 김능구> 한 대표는 사석에서, 부총장 말에 의하면은 ‘내가 있는 한 윤 대통령이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해서 아마 윤 대통령이 제일 듣기 좋은 소리였지 않나 싶은데. 이 이야기는 지금 현재 저는 한동훈 대표의 고민, 여러 가지 생각 중에서 특검, 탄핵, 이런 부분들이 어떤 모양으로 타개, 격파해 나갈 것인가. 염두에 안 둘 수가 없다. 1차적인 게 지금 특검 같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11월 달을 ‘김건희 특검의 달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과연 이 특검, 국민의 70%가 지금 찬성하고 있다. 이거 어떡하냐. 국민 눈높이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김건희 특검은 어떡하냐.
△ 김종혁> 김건희 여사의 특검은, 특검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 지금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은 말이 안 되는 거다. 그러니까 일단 열세 가지인가 열네 가지, 갈수록 그 혐의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언론 보도 하나 나오면 그게 다 특검으로 들어간다. 그런 식의 무자비하게 집어넣는 방식도 안 되고, 본인들이 특검 발의를 하면서 특검을 자기들이 임명하겠다라는 것 아니냐. 그것은 이해관계 충돌이다. 말도 안 되는 거다.
▲ 김능구> 전에 이야기한 제3자.
△ 김종혁> 그러니까 대통령이 임명하는 게 싫다, 대통령도 이해관계 아니냐, 그럼 제3자로 하자라는 게 그런 주장인데. 민주당은 길거리에서 장외 나가서 장외 투쟁도 지금 하고 있다. 김건희 규탄 무슨 범국민대회인가 뭔가. 도대체 영부인을 규탄하겠다고 장외로 나가는 게, 더구나 190석이나 되는 그런 의석을 가지고 있는 그런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야당이 나가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다음에 특검법을 세 차례에 걸쳐서 계속 의혹이 되는 것들을 늘려가면서 특검을 냈는데, 그러다가 지금은 또 뭐라고 그러냐 하면 그중에 일부만을 발췌해서 여당과 협의를 하자 이렇게 얘기를 한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그런 특검이라는 것은 진실을 규명하나 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단지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그런 특검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 특검은 안 되는 거다. 만약에 지금, 부속실도 만들어지고 그다음에 특감반도 되고, 김건희 여사가 대외 활동도 자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의혹들이 사그라들지 않고 과거의 그런 것들이 분명하게 문제가 있다라고 되면 그때는 민주당은 장외 투쟁 중지하고, 그다음에 본인들이 낸 그런 엉터리 특검법 말고 진짜로 여야가 함께 모여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해야 될 것 아니냐’라고 하면은 그거는 그거대로 또 다른 문제다. 그렇게 가면 모르지만.
▲ 김능구> 그런 특검은 협상할 수 있다.
△ 김종혁> 그건 협상할 수 있다. 그것을 어떻게 못하게 안 하겠냐 그거를. 그런데 지금처럼 하는 방식은 완전히 정략적인 거기 때문에 안 되는 거다.
▲ 김능구> 그런데 또 다른 편에서 보면 보수 세력 내에서 ‘문제는 대통령 한 명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그게 당 지지율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자꾸 벌어지고 이러니까, 다행히 지금 바로 선거가 없으니까 다행인 거다. 만약 지방선거가 내년에 있었다면 심각한 거다.
△ 김종혁> 심각하다.
▲ 김능구> 또 우리나라가 직선제 대통령들이 임기 말년에는 대부분 탈당 요구를 받았다. 여당으로부터, 잘 아시지 않나. 그래서 대통령 탈당 요구설이 또 간간이 지금 흘러나온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지금 한동훈 대표의 스탠스로는 현재는 아닌 거다.
△ 김종혁> 분명히 아니다. 그건 불행한 일이다. 아시다시피,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고, 그 이전에 YS, DJ 모든 대통령. 노태우, YS. DJ, 노무현까지 모두 다 탈당 요구를 받고 탈당했지 않나. 이명박 대통령 정도가 아니었고. 그다음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으니까 끝났고, 그다음에 문재인 대통령 정도가 아닌데. 막판에 이렇게 집권당의 대통령이 탈당하는 건 그건 정상적인 정치질서가 아니다. 그거는 최대한 막아야 된다. 저희가 지금 이렇게 ‘개혁하자, 변화하자, 쇄신하자’라고 얘기하는 것도, 2년 반이나 남았으니까 대통령이 바뀌고, 대통령실이 달라지고, 또 정부 여당 그러니까 집권여당, 저희 국민의힘이 심기일전한다면, 앞으로 2년 동안 얼마든지 국민들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바뀌자. 그렇게 얘기하는 거다. 그런데 그것을 ‘나에 대한 도전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고. 지금 안 바뀌면 2년 반이나 남았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대로 무너져 내려갈 수는 없다. 대통령 지지도가 10%대라는 게 말이 되냐. 이것을 고쳐나가자는 충정이니까 그런 걸 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 김능구> 지지율 낮은 게 너무 오래 가고 있다.
△ 김종혁> 그렇다. 바뀌지 않으니까 그런 거다. 지지율이 낮은데도 변화하지 않으니까. 지지율이 낮으면 ‘궁즉통’이라는 말이 있지 않냐. 궁즉변 변즉통인 거다. ‘궁하면 변해야 되고, 변하면 통한다’라는 건데 변하지가 않으니까 통할 수가 없다. 뭔가 궁하면 변해야 한다. 우리는 달라져야 되고, 달라지면 통할 거라고 생각을 한다.
▲ 김능구>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준 건가.
△ 김종혁> 아주, 아주 단초를.
▲ 김능구> 그 단초라도 소중하게.
△ 김종혁> 저희는 그걸 계속 신속하고, 뭐랄까 확실하게 이런 것들을 밀어붙여서 변화를 이끌어내야한다.
▲ 김능구> 지켜보는 사람이 참 애처롭다. 요만한 단서라도 붙잡고. 그런데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한때 당에서 굉장히 위축됐던 적이 있다. 당대표 되고 난 다음에. 그랬는데 의외로 친한계 회동을 통해서 스물 몇 명을 보고 원외위원장에서 90여 분 정도가. 놀랐다 실제로. 굉장히 위축됐고 또 여당 체질이 있지 않냐, 사람들이. 그런데도 그런 회합을 보였다는 것은 그게 한 분 한 분들이 나름대로 각오를 한 거라고 평가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은 나는 오히려 변화를 위해서 계파가 필요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 김종혁> 당 대표니까 계파라기보다는 주류인 거다. 주류인 거고.
▲ 김능구> 친한이 주류다?
△ 김종혁> 당 대표시니까. 그리고 당대표의 변화와 쇄신에 함께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 저는 시간은 한 대표 편일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점점 더 그런 분들 늘어나고 있고. 사실 어저께 대통령 담화 이후에도 그동안 비윤, 비한이었던 많은 분들이 ‘조금 실망스러웠다’라는 그런 반응들도 많았다. 그런 분들이 ‘당이 이제 앞장서서 변화와 쇄신을 해야겠구나’라는 데 동참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 당은 변화할 거다. 세대교체도 이룰 것이고 변화할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의 사랑받는 그런 국민의힘이 될 거라고 저는 믿는다.
▲ 김능구> 가장 공통적인 요구는 이거 같다. 대통령과 충돌, 갈등은 최대한 줄이고, 줄이되 변화는 주도해라.
△ 김종혁> 그렇다. 진짜 어려운 얘기다. 맞는 말씀이다.
▲ 김능구> 요구하는 거 같다.
△ 김종혁> 어려운 것들을 해나가야 되니까.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해나가도록 하겠다.
▲ 김능구> 지구당 부활 이건 어떻게 보는지.
△ 김종혁> 그거는 당연히 해야 한다. 여야가 이견 없이 해야 된다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제가 지금 원래 당협위원장을 하다보니까 이렇게 엉터리인 법이 없다. 왜냐하면, 각 당에서는 저희는 현재 법상으로는 원외당협위원장들은 법률의 주체가 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사무실을 열 수도 없다. 그런데 임명장은 받아서 시도 의원들은 공천권을 행사를 한다. 유령이 공천권을 행사하고 앉아있는 거다. 사무실은 얻을 수도 없는데 나중에 당무감사 내려오면 ‘왜 사무실이 없느냐’라고 얘기를 한다. 그리고 원외당협위원장들이 전화를 해서 당원 가입을 하든, 요구를 하든가, 아니면 당에 대해서 홍보를 하든가 그러면 다 선거법 위반이 된다. 그러니까 말도 안 되는 법이 이런 이상한 법인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선관위가 이미 21대에 ‘이건 고쳐야 된다’라고 선관위안을 내놓은 거다. 그런데 지금 현재 기득권인 의원들이 원외위원장들 풀어주면 자기들이 경쟁자니까 손발을 묶어 놓은 거다. 이건 굉장히 부정의한 법이다. 이것을 개혁법안이라고 계속 주장을 하신다. 과거에는 지구당이라는 것들이 너무나 부패했기 때문에 이것이 개혁법안이 될 수 있었다.
▲ 김능구> 돈 먹는 하마라고 했다.
△ 김종혁> 그렇다. 그 표현을 제가 먼저 쓴 거다. 그래서 그 표현이 일반화됐는데, 기자할 때 제가 썼었는데. 돈 먹는 하마, 그때 물먹는 하마라는 것들을 패러디해서 쓴 건데. 그런데 지금은 이미 선거 공영제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선관위에다 신고를 하도록 돼 있고, 잘못하면 정치인으로서 생명이 끝나버리지 않나. 이렇게 투명해졌다. 그런데 왜 자기들은 그렇게 상대방을 손발을 묶어놓고, 현역들만 그렇게 유리한 제도를 만들어 놓는지. 그러니까 선관위가 이게 문제가 있다고까지 얘기했을 정도니까 바꿔야 된다.
▲ 김능구> 오세훈 시장도 자기 이름을 건 ‘오세훈법’이라고 했는데, 보니까 김종혁 위원과 똑같은 입장을 저한테 인터뷰 때 얘기했었는데 요새는 그런 주장은 별로 안 하더라고.
△ 김종혁> 저한테도 얘기하셨다. ‘솔직히 나도 알아.’ ‘형님, 옛날에 자기도 원외위원장 했으면서’ ‘알아’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또 공식적으론 다르게 말씀하시더라.
▲ 김능구> 마지막으로 트럼프 2기 어떤가. 대한민국에서는 이거 뭐 기뻐할 수도, 좋아할 수도. 오히려 전부 다들 걱정이 많고. 우리나라가 근간이 한미동맹인데 이 속에서 남북한 관계, 북핵 문제 다 있지 않나. 그런데 이게 미국 우선주의로 나가면 한미동맹보다 미국 우선주의로 나갔던 전례가 많지 않나, 트럼프는 어떻게 보는지.
△ 김종혁> 이거야말로 저희의 외교력, 그다음에 국가의 총체적 역량이 시험받고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북한과 미국이 먼저 만나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먼저 친서가 왔다 갔다 한다든가 이러면 안 되고, 저희가 빨리 대통령이 APEC 가시지 않나. APEC 가시면 돌아오시는 길에 만나시든가 어떻게 해서라도 그런 식으로. 그리고 또 최대한 외교 역량을 동원해서, 그리고 경제 역량을 동원해서 트럼프 쪽에 라인을 대서 우리 국가의 이해관계가 관철될 수 있도록, 트럼프의 생각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 참모들 이런 분들을 친한국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런 노력들을 지금 빨리 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안 그러면 먼저 트럼프가 북한의 김정은 하고 친서가 왔다 갔다 하고. 지난번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친서가 많이 왔다 갔다 했던 게 나중에 알려졌지 않냐. 이렇게 되면 큰일난다. 그러면 우리의 국익이 너무 손상되기 때문에, 빨리 지금 외교적 그리고 국가적 역량을 총체적으로 동원하기를 바란다.
▲ 김능구> 그리고 ‘머니머신’이라고 해가지고 일방적인 요구가 거세질 것 같은데.
△ 김종혁> 거세질 것 같다. 그런데 그거는 저희뿐만이 아니고 모든 나라들에 대해서 다 그럴 거다. 그동안에 ‘대한민국이 잘났어’, ‘훌륭해’ ‘우리가 이렇게~’ 라고 막 홍보를 했는데 트럼프는 그걸 보고 나서 ‘너희가 그렇게 잘 나가? 그러면 돈 내놔’ 이러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의 홍보 전략 이런 것도 잘 생각해 봐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