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통령은 신평 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북카페에서 열린 정책 토크콘서트 '청년의 목소리로 그리는 대한민국의 내일'에 참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2/672501_480952_5510.jpg)
[폴리뉴스 이경민 기자]신지호 국민의힘 전략부총장이 “한동훈 대표의 사퇴 없이는 보수 진영의 분열이 수습되기 어렵다”는 신평 변호사의 주장에 “윤한 갈등에 기생하려 한다”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다.
신 부총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신평이라는 인물이 대통령과 어떤 관계인지는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그는 늘 대통령을 팔고 다닌다”며 “공개된 일화를 보면, 신평은 늘 대단한 인물로 묘사된다”고 적었다.
신 부총장은 이어 작년 8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민의힘은 안 되겠다’며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신 변호사의 과거 발언을 꺼내 들며 "당시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 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며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신 변호사에게 경고를 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 부총장은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멘토라는 호칭에 대해서도 ‘황당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면서 “그런 그가 또다시 경거망동하고 있다”며 “ 윤한갈등에 기생하려 한다. 세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져 있는 신평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의 긴 정치역정에서 여러 실책을 범하였지만, 그는 자신의 정치활동의 범위에서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의 직접적 관계에서나 국민과의 조금은 간접적 관계에서 크게 신의를 저버린다든지 하는 일은 드물었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또한 신 변호사는 “한동훈이 당대표직에 연연하여 물러서지 않는다면, 지금 현저하게 나타난 보수의 분열은 결코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연히 2027년 대선은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참패로 끝날 것이며, 이것은 ‘제2차 보수의 궤멸’로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한 대표의 사퇴를 종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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