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세력 체포해오는 역할 맡았을 확률 있어”
“비상계엄 계속됐다면 4일부터 요인 잡혀갔을 것”
“지휘관 거치지 않고 소집…사조직 가능성”
“정보사령관이 출동 대기 명령 내린 듯…김용현이 전달했을 가능성 있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외환죄(일반이적죄), 한덕수 국무총리의 내란죄 위반 혐의에 관한 고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2024.12.9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2/673552_482225_013.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국회 국방위원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당시 HID(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 최정예요원들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국회에 투입될 예정이었다”라고 주장했다.
HID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정보사 예하에 있는 특수정보부대”라며 “HID라고 북파공작원과 유사한 부대”라고 덧붙였다.
“정보사 예하에 있는 특수정보부대…최정예화”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한동훈 대표 등을 겨냥한 체포조에 대해 “정보사 예하에 있는 특수정보부대인데, 예전에 보면 HID라고 북파공작원 그런 유사한 부대로 최정예화 된 부대”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대는 전시에 북한에 들어간다든가 적국에 들어가 요인을 납치하고 암살하는 전문 특수부대”라며 “이러한 부대 요원들을 각 부대별로 건제 단위가 아니라 최정예 요원들을 한 5명씩 차출해서 한 20명 규모를 대기를 서울 모처에 시켜놨다고 제보를 받았다”라고 했다.
HID를 동원이 확인된 정보가 맞냐는 질의에 그는 “아주 믿을 만한 데서 받은 제보이며 여러 계통으로 확인을 했다”라며 “100%까지는 몰라도 실제 그 해당 정보사에 관여한 고급, 해당 믿을 만한 사람으로부터 제보였고 또 다른 루트를 통해서도 여러 번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체포 리스트 10명 숨으면 체포하는 역할이었던 듯”
해당 부대가 여의도 가까이까지 온 것인지 대기를 하고 있었던 상태였냐는 질의에 “실제 요원들 20여 명이 서울 모처에 있는 정보부대에서 출동 대기를 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707특임단이나 1공수가 국회를 장악한 다음에 이 부대가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려고 했다는 시나리오였냐고 묻자 “그렇기보다는 예를 들어서 707이나 이런 요원들은 국회에서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려 했는데 만약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정치인들 10명 체포 명단들 인문들이 빠져나가서 숨어 있을 경우 투입이 돼서 반대 세력들을 체포해 오는 그런 역할을 맡았을 확률이 많다”라고 추측했다.
김 최고위원은 HID에게 출동 대기 명령을 내린 주체에 대해 “정보사령관으로 보인다”라며 “정보사령관하고 정보사의 핵심 대령급 두 명이 이런 TF를 주로 관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2/673552_482226_145.jpg)
그렇다면 정보사령관한테 얘기한 사람은 역시 김용현이라고 봐야 하냐는 질의에 그는 “김용현으로 추정이 되는데 그것은 정보사령관을 좀 더 조사를 해봐야 된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주요 정치인을 체포한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행동 지침까지 하달됐냐고 묻자 “본인들은 대기 명령에서 가서 대기했고 요인 체포 등 구체적인 임무는 받지 않고 대기만 한 상태였다”라며 “그런데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끝나서 출동을 못했던 걸로 보인다”라고 했다.
그는 “만약 국회가 점령돼 비상계엄이 계속된다면 12월 4일 아침부터는 투입을 해서 요인들 잡혀갔을 것”이라고 했다.
“방첩사‧수방사‧특전사에 이어 정보사까지 연루”
김 최고위원은 HID 투입을 상상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상상이 안 간다. 며칠 전에 모 의원이 제보를 받았다고 그와 비슷한 얘기를 해서 ‘에이, 그게 말이 되냐. 그거는 북파공작원 이런 거 아니다. 말도 안 된다’라고 그랬다”라면서 “그래도 석연치 않아서 확인 작업을 했는데 이제 믿을 만한 데로부터 아주 핵심적인 제보를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
중앙선관위에 투입된 서버실 들어갔던 군인이 정보사 대령인 걸로 확인이 됐고 이번에도 정보사라면 방첩사, 수방사, 특전사 말고 정보사까지도 깊이 연루되어 있다고 봐야 된다는 질의에 “그렇다. 저도 최초의 세 개 사령부만 주목했는데, 정보사도 이번에 깊게 연루가 됐고 제보에 의하면 정보사령관 밑에 이런 TF를 구성을 했었다”라며 “구성 중에 아마 한 팀들이 간 것 같고 체포조 말고 중앙선관위에는 다른 TF 밑에 있는 다른 조직이 갔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정보사령관은 도대체 누구고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이냐는 질의에 김 최고위원은 “정보사령관 위에 상관은 합참 정보본부장의 상관이고 그 위에 합참의장, 국방부 장관”이라며 “아마 이것은 지휘계통을 뛰어넘어서 점조직으로 지휘가 됐을 걸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그는 “사조직이 움직였다고 보여지는데 왜냐면 말단 HID부대 지휘관들도 경유하지 않고 바로 밑에 중령급이나 팀들에게 말로 소집하라 해서 그 밑에서도 되게 혼선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이것은 점조직으로 비밀리에 지휘 계통을 무시하면서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10월 30일경 각 부대서 추천받아 뽑아”
지난 7월 정보사에서 블랙요원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을 했는데 그 사건이 또 하나의 계기가 됐던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그때 블랙요원해서 정보사가 엄청나게 무너졌다”라며 “그래서 정보사령관이 보직 해임이 될 줄 알았는데 이번 가을 인사에도 유임을 해서 너무 의아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 이러한 것을 준비를 은밀히 했기 때문에 그대로 유임한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된다”라며 “또 추적을 해보니까 이 요원들이 10월 30일 날 인원을 뽑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는 “각 부대별로 한 5명 정도 정예요원을 HID 중에서도 최정예를 뽑아서 추천해 달라고 해서 어떤 특수 임무를 하나보다 하고 추천을 했는데 11월 7일경에 정보사령관이 또 전화해서 인원들 휴가를 제한해라(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1월 7일에서 한 14일까지 그 인원들은 휴가를 제한을 받은 것 같은데 그때도 뭔가 꾸미려고 했는데 (그 상태부터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그렇다고 봐야 될 것”이라며 “이미 명단 리스트는 갖고 여차하면 활용하려 한 것”이라고 했다.
“계엄 모의 범위 전반적으로 살펴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12/673552_482227_339.jpg)
김 최고위원은 정보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 여부에 대해 “어저께 뉴스를 통해서 봤는데 보직해임됐다고 밤늦게 떴다”라며 “이것은 선관위에 대령급 투입된 인원이 정보사 요원이라고 해서 바로 보직해임시킨 걸로 뉴스를 봤다”라고 했다.
이어 계엄을 작당 모의했던 범위가 도대체 어디까지 인지를 다시 한 번 살펴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렇다. 지금까지는 특전사 수방사 방첩사에 국한했는데 실제 정보사까지 이렇게 깊게 연루된 걸로 봐서는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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