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거짓말 너무 쉽게 하는 것에 충격”
“헌재,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 내릴 수 밖에 없을 것”
“국민의힘, 공천 때문에 강성 지지층에만 기대고 있어”
“친한계, 친윤계와의 관계 회복 노력하는 듯…내가 부담스러웠을 것”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사진=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갈무리]](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3231_492956_237.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개헌과 정치 개혁을 언급한 것을 두고 “제왕적 사고에서 못 벗어난 것 같아 참담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친한계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의 출방에 대해 “추정컨대 경선을 앞두고 친윤이었던 분들과 뭔가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尹 비상계엄, 헌정사에 대한 엄청난 도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2025.2.25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3231_492957_2419.jpg)
김 의원은 어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 최후 진술에 대해 “여러 가지 감회가 들었는데 이제 또 한 고비가 지나가는구나. 비상계엄 날, 그리고 탄핵의 날, 오늘 마지막 최후 변론의 날까지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구나”라며 “잔잔한 여러 가지 일들은 있겠지만 큰 물줄기는 바른 방향으로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용은 좀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도 한 나라의 지도자였고, 또 본인이 저질렀던 12월 3일, 12월 4일의 일은 어떤 핑계로도 이유로도 용납 받을 수 없는 헌정사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독재로 갈 수 있는 그런 일이었는데, 국민 계몽이라는 말 자체가 반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가 ‘자신은 계몽됐다’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말이 되나? 민주주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향식으로 누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게 아니다”라며 “누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엘리트주의가 반민주”라고 지적했다.
“尹, 헌법 개정은 본인이 할 얘기 아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민에 대한 호소’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건 실질”이라며 “기대했던 것이 사회 갈등을 봉합하는 것, 본인의 진지한 반성, 국민들께 정말 사과하는 것, 최소한 이거 3개는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회 갈등이 심해진 것으로 인해서 국가적 손실, 국민들의 아픔, 또 정치적 혼란이 너무나 큰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는 없었고, 거의 야당 탓 또는 본인에 대한 변명, 또 본인 지지자들에 대한 결집에 대한 이야기, 나아가서 헌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는 본인이 하실 얘기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대통령 복귀하면 헌법을 본인이 더 독재하는 쪽으로 개정하겠다는 건지 의심이 먼저 들더라”며 “대통령이 왜 정치 개혁을 하나. 정치 개혁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행정부에서 월급 받는 공무원에 불과한 사람이며, 정치 개혁은 국민이 하는 것이고, 국민의 대표자들이 하는 것이고, 선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법 개정을 통해서 바꿔가는 것”이라며 “이분이 아직도 본인이 제왕적 사고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는 참담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尹 최후 변론, 말로만 사과…국민 속이는 것”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최후 진술 앞부분에서 국민을 향해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라는 표현을 쓴 것은 사과라고 볼 수 있냐는 질의에 “사과라고 하는 것이 형식적인 사과가 있을 것이고, 또 미래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고 진지한 반성을 하는 사과가 있다”라며 “불교에서 진참회 이런 표현을 쓰는데, 진짜로 스스로를 참회한다는 뜻”이라 강조했다. 그는 “불교에서는 진참회가 있어야 자기 수양 그 다음으로 나갈 수 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이게 없으면 그 다음으로 가지를 못한다는 것”이라 했다. 이어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본다는 것은 다음으로 나가기 위한 시작인데 사과한다가 사과는 아니고 내용을 봐야 되고 태도를 봐야 되는 것”이라며 “어제 내용과 태도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던 것 같고 말만, 이걸 가지고 진짜 사과인 것처럼 꾸며가는 것도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尹, 거짓말 너무 쉽게 해…한국 정치에 불신 만들어”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최후 진술에서 개헌을 언급하며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우리가 벌써 몇 번 속았지 않나? 계엄 직후에도 본인의 임기 단축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당에 맡긴다고 얘기했다가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모습에서 너무 안타까운 것이 거짓말을 너무 쉽게 하고, 예를 들어 윤 대통령이 ‘당시 공관위원장이 누군지도 모른다’라고 얘기하셨는데 어제 명태균 녹취록에 보면 본인 육성으로 ‘윤상현이 공관위원장이니까 거기다가’ 이런 식으로 얘기 나온다”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거짓말을 너무나 쉽게, 앞뒤 다른 말을 너무나 쉽게 하는 것에 충격을 받고 있다”라며 “한 나라의 지도자라면 국민들께 정직하셔야하는데 한국 정치에 불신을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당연히 파면 결정 나올 것…기각 판결문은 상상력 동원해도 못 써”
김 의원은 헌재의 최종 판단이 당연하게 파면 결정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파면 결정을 안 하려면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전제가 있어야지 가능하고, 그래야 정치적 논의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이 정당하려면 첫째 비상계엄 사유가 있어야 되고, 절차와 내용도 정당해야 되고, 합목적적이고 재량범주 안이어야 한다”라며 “이 허들을 다 넘어야 정당성을 갖출 수 있는데, 첫째 사유에서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시 또는 준전시라고 하는데, 준전시라고 하는 것은 엄격하게 해석해 정말 전쟁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그래서 국민을 지키기 위한 국가의 최후 수단이기 때문에 아주 엄격하게 해석을 해서 정말 전쟁과 같은 상황일 때를 얘기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전시 상황 아니었으니까 사유가 없고, 절차적으로 국무회의 없었고, 내용적으로 포고령에 넣을 수 없는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관위의 기능 정지 부분이 들어가 하나도 넘지를 못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각 판결문을 쓴다면 온갖 상상력을 다 동원해도 쓸 수 없는 판결문”이라고 주장했다.
결국은 만장일치로 (판결이) 나올 거라고 보냐고 묻자 김 의원은 “반드시 그렇게 돼야 되는 것이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권 장악 위해 사회 갈등 유발해 정치적 지지세 만들 것”
국민의힘의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김 의원은 “지도부가 아니라 생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원칙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국민의힘도 국민들께 그동안 여론을 호도하고 사회 갈등을 조장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보수의 가치에 따라 처음부터 정말 제대로 하겠다고 나가야 될 텐데 아마 그렇게 안 나갈 것”이라며 “그보다는 도리어 강성 지지층의 지지세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욕구가 더 커서 윤 대통령을 순교자처럼 만들고 강성 지지층에게 형식적으로는 헌재 재판 결정에 따라야 된다지만 실질적으로 따를 수 없다고 하면서 계속해서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그걸 통해서 정치적 지지세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대선에서 이기든 지든 뛰다 보면 계속해서 응축된 힘이 있는데 이걸로 당권을 장악해 가는 형태로 가지 않겠는가”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강성 지지층에만 기대고 중도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합리의 목소리, 옳고 그름을 구별하겠다는 목소리를 외면하면 대선은 이길 수가 없는데도 강성 지지층에만 계속해서 목을 맨다는 것은 목적이 다른 데 있다고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냐하면 당권을 잡으면 공천을 받을 수 있고 공천을 받으면 계속해서 자기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데, 국회의원직이라고 하는 게 지역에서는 왕이자 자기 기득권”이라고 했다.
“친윤계 손절? 되돌아오기엔 너무 멀리 가”
탄핵 결정이 나는 순간에 친윤도 손절할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전망에 대해 김 의원은 “그렇게는 안 갈 것 같다”라며 “지금 당의 지도부나 친윤그룹 입장에서는 그동안 본인의 정치적 힘과 원동력이 윤석열을 희생자로 해서 윤석열이 낸 메시지에 따라서 강성 지지층을 모아서 끌고 온 데에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데 그걸 갑자기 놔버리면 본인의 정치적 기반이 무너진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애초부터 잘못 끼운 단추로 잘못된 건 잘못됐다. 옳은 건 옳다. 우리가 뭘 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당장 눈앞에 뭐가 더 정치적으로 이득 된다만 따지고 가다 보니까 틀려도 간다하고 가다 보니 이제는 되돌아오기엔 너무 멀리 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尹, 차기대선주자 지목? 본인 사면해줄 사람에 승부 걸 것”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당내 최측근 인사들에게 차기 대선 주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만약에 탄핵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 내란 수괴가 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사형 무기징역밖에 형량이 없으니 본인의 길은 사면 받는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사면 받으려면 길은 두 개밖에 없는데, 본인을 사면 시켜줄 사람, 본인이 지정한 사람, 본인을 따르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든가 또 하나는 대통령은 안 되더라도 제1야당의 대표자가 돼서 여야 협상을 하면서 계속 압박을 해서 사면하도록 압박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안 된다면 여당이 하다가 잘못됐을 때 야당이 협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건을 걸어서 빠져나오거나 이 두 가지 길밖에 없으니 그쪽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지목했다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 생각 자체가 너무나 제왕적이고 너무나 비겁하다”라며 “국민들을 아직도 받들지 않고 있는 생각으로 국민들을 어떻게 그렇게 함부로 생각하나?”라고 비판했다.
“친한계 요청으로 단톡방 나가…여전히 한동훈 응원해”
![14일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찬성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던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있다. 2024.12.14 [김상욱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3231_492958_2541.jpg)
김 의원은 친한계 의원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나가줄 것을 요청 받아서 나갔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라며 다수의 요청이었냐는 질의에는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한동훈 대표가 잘 됐으면 좋겠고, 지지하는 입장이고, 응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로 인해서 친한계에 분란이 생기지 않았으면, 제가 친한계에 부담이 됐다면 죄송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을 외면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광주 방문이 결정적 사유였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그전에는 아무런 이견이나 분란은 없었다”라며 “광주 방문을 계획하고 같이 움직이실 분들을 못 찾아 혼자라도 가려고 준비하던 차에 친한계 일부 의원들께서 우려를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순수 개인 차원으로 방문하겠다고 하니 개인 차원으로 가는 것도 부담이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친한계, 경선 앞두고 친윤들과 관계 회복 노력 하는 듯”
(친한계 쪽에서는 )무엇을 우려한 것이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사실은 친한계 내부에서 방향 의논 결정할 때 제가 들어가서 같이 의논 결정을 하는 건 아니라서 상세한 건 모르겠다”라면서도 “아마 추정컨대 경선을 앞두고 친윤이었던 분들과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 그런 노력을 하는 데 있어서 제가 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친한계 의원들이) 친윤들과 어떻게 관계 회복을 하냐는 질의에 “결국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나와야 되지 않겠냐라는 취지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을 가지고 있다”라면서도 “자세한 건 모른다”라고 답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당내 경선 구도가 이른바 친윤 대 친한으로 가면 안 되므로 친윤과 뭔가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과정에서 제가 계속 ‘윤 대통령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친윤에서는 제가 매우 불편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경우에 따라 한 전 대표님이 움직이는데 지금까지는 제가 도움이 됐을지 모르나 앞으로는 번거로운 존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친윤계-친한계 간의 관계 회복?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친윤계에서 호응하겠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호응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왜냐하면 근본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친윤 입장에서는 어쨌든 본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본인들의 입장을 통해서 강성으로 세를 모아서 당권이라도 최소한 지킬 수 있는 쪽으로 뭉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대선의 승리보다 당 장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테고, 윤 대통령 입장에서도 우리 당에서 대통령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기를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친한계의 구상과 시도는 과도한 기대냐고 묻자 김 의원은 “경선을 앞두고 당연히 하는 시도”라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
김 의원은 출방 요청을 받기 전후로 한 전 대표와 대화 한 적이 있냐는 질의에 “따로 얘기를 나눈 적은 없고 출방 직전에 전화를 한 통 하셨는데, 통화 중이라서 받지를 못한 적은 한 번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그때 전화하기가 겁났는데 혹시라도 통화에서 정말 의견 충돌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라며 “그래서 광주는 무조건 가기로 결정을 했고, 그래서 갔다 온 다음에 말씀 올려야지(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한 형사 재판이 진행되는 환경에서 경선이 치러지질 텐데 이에 대해서 한 전 대표나 친한계는 어떤 입장이냐는 질의에 “지금까지 한 전 대표님께서 취해왔던 입장은 ‘비상계엄 잘못됐다. 비상계엄은 내란이다. 또 탄핵해야 한다’로 분명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차 담화가 있었을 때 내란죄에 대한 자백이라고 공개적으로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 때문에 친윤계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샀었지만 저는 그런 부분 때문에 한 전 대표님을 존경하고 따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경선에서도 그러한 입장이라면 이길 수 있겠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그래서 경선 앞두고는 모르겠고 어떻게 하실지 그것까지는 모르겠다”라고 했다.
“당협위원장직 사퇴 요구, 유권자 뜻 아니다”
김 의원은 울산 남구갑 소속 시구의원 전원과 핵심 당직자들이 당협위원장직 사퇴와 탈당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 울산 남구갑 저희 지역구의 유권자들께서는 정말 현명하시고 용기 있으시고 또 바르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다”라며 “부끄럽게도 제 역량이 부족하고 인품이 부족하여 저희 지역구에 있는 시구 의원님들과 일부 강성 지지자 분들과 또 당협을 구성하고 있던 분들께서는 저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말씀하고 계시고 제게 시당위원장에 이어 당협위원장, 그 다음에 탈당, 그 다음에는 아마 국회의원 사퇴까지도 요구하지 않겠나”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유는 제가 당론에 따르지 않고 탄핵에 찬성했다는 것”이라며 “제가 초선이다 보니까 제가 공천했던 분들은 아니신데 예전에 공천을 하셨던 분들”이라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정치 시작한 지 이제 8개월 9개월밖에 안 됐기 때문에 제가 옳은 길을 갔다라고 믿고 있고, 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국회의원의 본질적인 의무는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양심에 따라 오직 국민들께 봉사하는 게 국회의원의 헌법에 규정된 최우선 의무”라고 강조했다.
혹시 지역 현안을 챙기는데 소홀했냐는 질의에 김 의원은 “제가 되기 전에는 우리 남구갑이 특별교부세를 늘 울산에서 제일 적게 받는 쪽이었는데, 제가 오고 나서 특별교부세 6개 지역구 중에 제일 많이 받았고, 공약사항을 거의 다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빌리지 사업 선정도 했고, 이번에 융합복합단지 선정도 받아냈고,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 삼호동의 고도 제한 완화도 해냈고, 지금 약속했던 것 문수로 우회도로 만드는 것 외에는 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사퇴 내지 탈당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묻자 김 의원은 “저에 대한 사퇴 요구는 근거 없고 부당하고, 또 남구의 대다수 유권자의 의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시당위원장은 제가 운영위원회의 추대를 못 받았으니까 내려오는 것이 맞지만 나머지 부분들은 남구갑의 유권자들 마음, 그리고 국민들의 마음에 따라서 제가 결정해야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의원들이 자기 욕심 자기 이익 때문에 사실을 호도해서 인신공격한다고 해서 휘둘려버리면 그것은 정말 국민께 봉사하지 못하는 부분이니까 중심 잡고 잘 웃으면서 버텨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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