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닥터둠의 전망 2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펼쳐질 조기 대선의 판세와 정치권에서 떠오르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전망하는 대담을 가졌다. 

“국민의힘 경선, 尹 영향력 못 벗어날 것” 

황 소장은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이 결국 윤 대통령의 영향력을 못 벗어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국민 후보를 내면서 개헌을 강하게 들이밀면 국민의힘의 중진 다수가 속으로 개헌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번 경선 과정에서의 결과들이 윤 대통령 손을 못 벗어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나름 투쟁을 해서 거리의 사람을 긁어 모았고 그 사람들이 아주 강경하게 뭉쳐 있고, 탄핵이 인용되면 그 분노가 당분간 조기 대선 국면을 계속 엎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황 소장이 “탄핵에 찬성하고 명태균과 연루된 사람은 이번에 국민의힘의 후보에서 다 탈락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예측하자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없는 윤석열당이 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尹 스스로를 친북 세력과의 전쟁을 위해 희생했다고 만들어” 

황 소장은 “보수 정서에서는 윤석열을 욕하던 사람은 한 5~10%밖에 안 남아 있고, 욕을 하던 사람들도 이제 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합리적인 보수의 다수도 이제 윤 대통령 비토는 안 놓고 ‘이재명은 막아야 되고, 친북은 막아야 된다’라고 된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본인을 어떻게 만들었냐면 한국 사회에 들어와서 오랫동안 스며든 친북 세력과의 전쟁을 자기가 계엄을 함으로써 밖에 다 까발리게 됐다”라며 “최후 진술에서도 그 부분이 제일 길었는데 이제 보수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국 사회 체제 전쟁에서 희생을 당하면서 계엄을 해 국민들한테 까발렸다’라는 식으로 해석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 소장은 윤 대통령도 탄핵 인용이 될 경우를 생각했을 거라며 “당 지도부에게 ‘나는 이제 가니까 당신들이 정권 재창출을 꼭 해라’라고 했는데 두 번째 면회에서는 ‘모래알’이라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치해서 탄핵 반대를 해야 될 건데 당이 조기 대선에 관심 쓰는 사람, 탄핵 찬성하는 사람으로 엉망이고 너 둘(권영세‧권성동) 왜 나한테 풀 베팅을 안 하냐‘ 그걸 질타를 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근성으로 봤을 때 대선까지 끝을 보려고  할 텐데 보수의 판에는 윤 대통령 영향에서 벗어난 사람이 대선 경선판이나 후보판에서 힘을 쓸 수 없다는 부분은 어쨌든 분명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국힘 후보 당선되려면, 결국 尹과 손절할 수 밖에 없다”  

김 대표가 윤 대통령의 이러한 영향력을 대선 주자들이 어떻게 가져갈 것이고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하자 황 소장은 “제가 만약에 후보라면 일단 주자가 되는 데까지는 윤 대통령에 대한 모든 부분을 총대를 메고, 지지하고 옹호하는 행태를 보일 것”이라며 “주자가 되고 나면 ‘내가 당선이 돼야 당신도 사니까 과감하게 보수로서 할 수 없는 만큼의 중도층의 과감한 정책으로 다가가는 것 말고는 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는 걸 선택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그 선택을 안 한다면 이번에는 그냥 원사이드하게 질 것”이라 내다봤다.

김 대표 역시 “그런 과정을 통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손절 과정은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민심이 실질적으로도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과 손절 과정에 갈 수밖에 없다”라며 “윤석열은 반국가 세력이라고 늘 이야기하면서 좌파적인 상황에 대한 분노를 가진 그 보수 세력을 자기가 결집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도 어떤 면에서는 이미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가 뭘 한 건 없다. 적폐 청산의 제일 선두에 나서서 문 정부 때 했던 거고, 그래서 정치적인 뿌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황 소장은 “만약 이 대표가 당선 되면 보수의 분노가 ‘대통령이 정권을 뺏겼다’라면서 좀 더 갈 수 있고 국민의힘이 정권을 가까스로 되찾았다면 새로 뽑힌 대통령이 멀지 않아서 자신을 사면복권시켜 줄 것이라는 부분에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했다. 이어 “상황이 좋아지고 정권 재창출을 하면 이 굴레에서 빠져나갈 시간이 빨라지고 만약에 최악의 상황이 와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또 계속 저항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아마 재판 문제 때문에 5년 내내 시끄러울텐데 그에 저항하는 세력의 구심점 역할로 메시지를 낼 것”이라며 “어차피 이재명 정권 내내 감방에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자기의 힘이 발현될 수 있는 A 케이스, B 케이스 다 준비를 했을 것”이라 예측했다.

“한국 보수, 尹 활용하고 있어” 

김 대표가 “윤석열이 플랜 A, 플랜 B 모두를 실제 운용을 해낼 수 있을 만한 정치력과 역사와 기반이 없다”라고 지적하자 황 소장 역시 “아무 말도 안 하고 앉아 있다가 1월 1일에 편지 내고 잡혀 가면서 폰으로 영상 찍고, 그 이후에 감방에서 메시지 내면서 사태가 이렇게 됐는데 본인도 그걸 긴가민가하면서 사실은 좀 더 빨리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참 있다가 1월 1일에 움직인건데 불과 한 2~3주 만에 보수 돌풍이 일어났고 서부지법 사태가 없었다면 지금보다 더 나았을 것”이라 했다. 그는 “보수 진영에서는 탄핵이 인용되면 분노가 이재명 정권  5년 내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영향력이 오래 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 했다.

김 대표는 “여론조사가 계엄 이후에 한 달 그다음에 설까지 또 한 달, 그 이후 과정에서 지지층이 결집되면서 국민의힘이 올라갔다가 지금은 주춤 내지는 하향된 게 윤석열 탓”이라며 “헌재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게 보수 지도자로서의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명으로 일관했고, 합리적인 사람이 볼 때는 앞뒤 안 맞는 이야기를 계속해 댔기 때문에 중도층에서 간극이 더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라면서도 “어떻게 말하면 보수가 또 윤석열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가 윤 대통령을 구심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다른 대선주자가 그걸 맡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이라는 구심점을 통해서 보수가 격노하고 있고, 결집하고 있는데 이게 조기 대선으로 넘어 가서 보수가 이기려면 중도적인 걸 넘어서 좌파적인 정책까지 내놓으려면 일정 정도 절연의 모습을 가져가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윤석열의 지지층은 아마 국민의힘 지지층 중 반 정도 되지 않을까”라며 “점차적으로 줄어들었고, 이전에 봤던 극우 강경 세력이 5%라면 지금은 한 15%까지 올라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 국민의 15% 정도 되는 이 사람들이 국민의힘에서 가지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정치 세력으로서 그것을 대표, 대변할 수는 있을지언정 전체적인 국정을 주도하는 세력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보수의 ‘부정선거론’ 일종의 전염병...조기대선까지 끌고 가면 승리 못해” 

김 대표는 윤 대통령 최후 진술에서 변호인단과 윤 대통령 모두 부정선거를 재차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부정선거는 이미 판결로도 증명이 됐고, 지난 총선에서는 수개표가 하나 더 추가 돼 조작을 하려야 할 수 없는 선거라는 걸 알면서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50% 이상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믿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게 전염병이다. 여기에서 헤어나지 않으면 보수의 미래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황 소장은 “‘중국인 99명을 오키나와로 압송했다는 것. 처음엔 이런 사기꾼이 있냐, 나도 미국에 대해서 좀 아는데 이런 게 말이 안 된다. 트럼프가 집권하기도 전에 트럼프가 지시해서 그렇게 움직였고, 그걸 가지고 부정선거 문제를 한국에 제기해서 윤 대통령이 석방된다고 찰떡같이 믿고 있었고, 그 다음에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한 사유도 부정선거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그러면 난 이 서버를 확보해야겠다’ 이 모든 부분은 대통령 탄핵을 기각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말해 온 사방에서 욕 많이 먹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라리 이번에 보수가 부정선거를 말하지 않고, 일부 투개표에서 오류는 있으니까 그런 정도로만 언급을 하고 또 헌재에서의 탄핵에 대한, 계엄에 대한 다툼에서 부정선거를 뺐더라면 오히려 중간층을 확보하는 데 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망상적인 부정선거 이야기, 특히 스카이데일리의 그런 보도들, 부정선거 제보에 따른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 국적도 없는 삼류 거짓말쟁이라는데 보수의 수준이 어떻게 이 정도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소장은 이 부분은 보수가 굉장히 반성하고 개혁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하며 “이런 정보를 믿고, 트럼프가 윤 대통령을 구원해 줄 거라고 믿고, 트럼프 부정선거와 한국의 부정선거가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 이게 미국에서 갖고 온 게 많다”라고 짚었다. 그는 “나는 중국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이 탄핵 국면에서 반중은 조금 다른 분위기로 미국에서 반중 분위기가 있는 걸 그대로 들고 와서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이 한국 보수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미국 출신 몇 명이 한국의 보수 유력 인사들에게 또 유튜버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의 영향이 보수 상층에서 퍼져 나오면서 부정선거 이야기나 반중으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건 보수가 굉장히 개혁해야 된다. 만약에 조기 대선 이야기에 이거 물고 들어가면 대선 못 이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李 ‘중도보수’ 언급, 정책 선거 가능할 수도”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언급한 ‘중도 보수 정당’에 대해 지평을 넓히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찍이 민주당을 진보 정당이라고 규정한 적도 없다”라며 “진보를 대변한다고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민주당을 이념적으로 진보 정당이라고 한 건 그 누구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때문에 이번에 중도 보수 정당을 제기한 부분들은 어떻게 말하면 정책 대결이 있을 수도 있다”라며 “진영 대결로 돼 있는 부분을 조금 넓힐 수 있고 그 부분들을 합리적인 정책논쟁이 될 수 있는 장으로 만든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 않나”라고 평가했다.

“‘왔다 갔다’하는 李…속내 못 감출 것” 

황 소장은 이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했다면 먹혀 들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랬다가 저랬다가 또 하루 만에 바꾸기도 하는데 이념 좌표에서의 핵심이 하나는 안보고, 하나는 경제일텐데 안보에서는 트럼프가 북미 대화하는 걸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보면 100% 한국도 패싱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서 노벨상 추천하겠다고 하고 또 경제에서 보면 반도체법 반대 또 상법 개정, 주 52시간 반대.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그럴 것처럼 하다가 발 빼고 나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상속세도 본인은 아주 초부자들한테는 세게 때려야 된다지만 진짜 우경화를 했다면 우측의 사고는 초부자들한테도 세게 안 때리는 감세”라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이 대표가 왔다 갔다 두 가지 캐릭터를 하나는 자신의 주 캐릭터고, 하나는 부캐릭터인데 이걸 잘 할 수 있느냐”라며 “본인의 인내도 너무 약하고, 본인의 자제력도 약하고 완전히 이랬다가 저랬다가 야누스적인 두 얼굴을 보이는 데 적합하지 않은 유형”이라 지적했다. 이어 “때문에 이러다가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더 클 수 있다”라며 “본인들이 생각할 때는 국민의힘이 극우로 갔기 때문에 자신들은 국민의힘이 빠진 중간 자리와 그리고 또 연성 보수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이 대표는 얼굴을 못 감추고 포커페이스가 안 되고 속을 감추고 앉아 있지도 못한다”라고 재차 지적했다. 

“한국 대통령들, 정치적으로 죽기 직전에서야 개헌 언급” 

김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 이후 이 대표가 개헌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냐고 묻자 황 소장은 “탄핵 되도 안 할 것”이라며 “‘당선되면 개헌을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다’ 딱 이 수준으로 하고, 절대 안 나갈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이 대표에게 개헌을 언급하자 ‘내란의 잔불이 꺼지지 않았는데 그것부터 잡고 보자’라고 말 했다며 “죽을 둥 살 둥 해서 대통령 자리 갔는데 이걸 개헌해서 임기 단축하고 물려주진 않을 것”이라 재차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가 개헌에 대한 공약을 내걸 수 밖에 없다며 “4년 중임제 개헌, 분권형 대통령, 지방자치 강화 정도의 지난번 수준에서의 개헌안은 내걸 것 같다”라고 예측하자 황 소장은 “가끔 세미나나 하면서 시간 끌고 가다가 나중에 막판에 죽게 되면 또 한다고 할 것”이라 했다. 

김 대표가 개헌의 시기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자 황 소장은 “한국의 대통령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죽게 돼서 개헌했고, 그다음에 문재인은 지방분권 개헌이라고 바람만 살살 피우면서 자기 임기 5년 다 때웠고, 지금 윤석열도 죽게 돼서 개헌을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 권력에 도달하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에서는 지금은 개헌이 진심으로 안중에 없고 다만 필요하다면 적절한 수준에서 양념 치듯이 살짝 언급은 하는 정도로 갈 것”이라 재차 주장했다. 

“與 ‘반이재명 연합’ 위해 개헌 활용 가능성 있어” 

최근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대해 김 대표가 “야당은 헌정수호연대를 주창해서 민주당이 포괄하고 있는 야 5당인데 개혁신당은 빠지고, 여당은 반이재명 연합 부분에서 개헌 연대를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진단했다.

황 소장 역시 여당이 개헌 연대를 활용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개헌을 이야기했고 또 본인의 탄핵이 확정되면 더욱이 개헌 연대를 밀어붙일 것”이라며 “반이재명 연대라고 하자면 궁극적으로 이번에 국민의힘에 나선 후보가 ‘조기 개헌을 날을 박아서 하겠다, 임기 단축도 하겠다’라는 말을 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을 싫어하는 민주당, 구민주당이나 또 호남의 인물들을 영입하고, ‘우리는 확실하게 당선되면 개헌하겠다’라면서 이 대표가 이야기하는 개헌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구체적인 못을 박는 개헌을 하겠다고 하면서 반이재명 연대를 만들어서 이 대표를 포위할 수도 있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경선에서 탈락되는 후보더라도 ‘이번에 대통령 당선되는 사람은 관리형 대통령이면 관리하고 개헌하라고 시키고 나는 다음에 도전해야 되겠다’라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 소장은 “국민의힘 후보부터 외부에서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데려와서 "아주 짧게만 대통령을 하고 개헌하고 물러나겠다‘라고 하는 것이 훨씬 낫다”라며 “만약에 윤 대통령이 밀게 되면 굉장히 말빨이 받을 것”이라 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결국은 이번에 조기 대선이 굉장히 좋은 쪽으로 한국 정치에 작용할 소지도 충분히 있다”라고 내다봤다.

“尹 ‘개헌’ 구상, 강성 지지자들이 받아들이면 쉽게 정리 될 수도” 

이에 김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임기를 하고 7공화국을 열수도 있겠다고 언급하자 황 소장은 “‘대통령에 당선됐었고 개헌을 해서 한국 사회의 정치적 충돌을 서로 화합하고 협조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이것만 해도 굉장히 영광적이고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럴 때 그런 사람을 하나 밀고, 나머지들이 출마를 자제하면서 이왕 개헌하기로 했으면 빨리 하는 게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한 달안에 다 해나가기가 쉽지는 않다고 지적하자 황 소장은 “보수의 행태로 보면 '니 잘났네 내 잘 났네' 하면서 그게 안 된다”라며 “윤 대통령이 그걸 내다보고 ‘나는 물러난 사람이지만 한국 정치가 개혁돼야 된다는 데 대해서 동감을 한다. 개혁이 되면, 개헌이 되고 하면 정리해 주자’라면서 그런 사람을 밀고 그다음에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보수들이 그걸 받아들이면 그러면 쉽게 정리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 소장은 “윤 대통령이 헌재 최후 변론에서 개헌을 언급한 것도 이 말을 운을 뗀 게 아닐까”라며 “본인의 탄핵이 인용된 이후에 그 부분을 본격적으로 구상으로 던지면서 이렇게 하라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