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재명 이길 후보”
“도덕성, 전문성 자신 있다”
“제3당 10년 한 제가 중도 제일 잘 알아”
“한덕수, 대선 직행보다는 국정 집중이 우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선보다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하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중도층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도층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다, 10년간 제3당을 했기 때문에 제가 중도를 제일 잘 안다”며 “중도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도덕성과 전문성이고 그 분야는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제일 자신 있다, 저는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반대파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하지 않으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 하나만 같으면 우리 편이라 생각하고 끌어들여 50%를 넘어야 이재명이 대통령 안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 경선 통과도 자신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장점으로 “도덕적으로 제일 깨끗한 후보”라고 꼽았다. 안 의원은 “(저에 대한)검증도 끝났다, 제3당을 10년간 하면서 양쪽에서 다 뒤졌는데 나온 게 없지 않느냐, 또 가장 유능한 후보, 미래를 열 수 있는 후보다, 의사이고 IT·BT 전문가이자 창업자이고 경영자였고 대학 교수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정치력을 입증한 후보다, 김영삼·김대중·김종필 3김 이후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본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의)두 배에 해당하는 38석 정당을 만들었고, 중도 확장성을 말로만 주장한 게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한 후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당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돼 있는데 1차 경선 통과를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자신한다, 우리 당이 민주당하고 가장 다른 점은 민심이 당심이 된다는 것”이라며 “민심을 얻는 사람이 당심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의 정당이기 때문에 저는 자신 있게 민심만 바라보고 모든 결정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탄핵 때도 그랬다, 계엄은 위헌 요소가 있다고 생각해서 혼자 앉아 있었다”며 “탄핵에 반대한 사람들은 이번 대선에서 당선 될 수 없다, 저는 탄핵에 찬성한 거의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해 12월7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처음 상정되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 표결을 거부하며 단체로 퇴장했을 때 혼자 본회의장을 지켰다.

“이재명 전 대표 이길 후보, AI 전문성으로 맞붙겠다”

“중도층 표심 따라 대통령 선거 결정될 것”

안철수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를 이길 유일한 후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정권교체가 50%, 정권유지가 40%로 나온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10% 정도 많은데 이 전 대표는 35%대에 갇혀 있다”며 “15% 정도 중도층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중도는 제가 10년간 제3당을 했기 때문에 제일 잘 안다, 중도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도덕성과 전문성인데 그 분야는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 제일 자신 있다”며 “그래서 저는 이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 도덕성·전문성·중도 확장성,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도 그렇고 다 그렇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는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안 의원은 “AI에서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국민의힘 AI특위 위원장이고 이 전 대표가 민주당 AI특위 위원장으로 이걸로 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쪽에서도 AI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대선이 끝나도 여전히 중요한 어젠다로 머릿속에 있어야 그것부터 실천하게 된다”며 “남이 그대로 써준 대로 읽으면 다 잊어버리고 원래 가지고 있던 기준인 기본소득으로 그냥 가고 AI는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한덕수가 해야 할 일은 국정 운영에 집중하는 것”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한 대행이 하실 일이 박근혜 대통령 때 황교안 국무총리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경기는 침체돼 있고 국정난맥상들은 그대로 노출이 돼 있고 미국과의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미국은 (대통령 임기가)4년이지만 6개월 만에 모든 정책이 수립돼 4년을 쭉 간다. 한 대행이 남은 기간이라도 열심히 협상하면 관세 같은 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출범 직전이라 다른 외교적 문제 등 많은 일들을 해야 되는데 이런 일을 하지 않고 바로 대선으로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국정에 집중해달라고 말씀드린다”며 “지금 우리나라가 그 정도로 위기상황이고 (대선에 나가면)아마 공격을 많이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선 때는 제가 17%로 단일화해야만 정권교체가 가능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0%대지 않느냐, 시너지가 없다”며 “일단 우리 당 후보를 지금 정해진 대로 뽑고 나서 본격적으로 다음달초부터 대선에 돌입하면 그때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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