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대선 7명 후보 나서…29·30일 사전투표
이재명 절대 1강…김문수 1중 이준석 1약
[쟁점1] 1·2위 득표율 차이는? 이재명 과반 득표 가능할까?
[쟁점2] 보수 빅텐트 단일화? 이준석 "생각없다"...성사돼도 파급력 '미미'
[쟁점3] '尹 선거개입' '대법원장 청문회' 중도층 표심은?
대선슬로건...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김문수 '새롭게 대한민국' 이준석 '미래를 여는 선택'
대선후보 1호 공약…이재명·김문수 '경제', 이준석 '부처 개편'
첫 행보 장소는? 이재명 '광화문' 김문수 '가락시장' 이준석 '여수산단'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시작되면서 22일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3327_503745_420.jpg)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이 12일 시작되면서 22일간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비롯해 모두 7명의 후보가 레이스에 뛰어든 가운데 대선 초반 선거 구도는 '1강 1중 1약'으로 형성됐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번 대선 레이스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절대 1강 체제'를 흔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판을 흔들 카드로 '빅텐트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으나 이준석 후보가 이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이재명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1대대선 7명 후보 나서… 29·30일 사전투표
6·3 대선에는 총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기호 1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번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4번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각각 배정됐다. 조국혁신당은 독자 후보를 내지 않아 기호 3번은 결번 처리됐다. 후보자 기호는 국회 의석이 많은 정당부터 앞번호를 부여받는다.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12일부터 내달 2일 자정까지이다.
이 기간 초청 대상 후보자 TV 토론회는 이달 18·23·27일 3차례 열린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뿐만 아니라 직전 비례대표지방의원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민주노동당(옛 정의당)의 권영국 후보(기호 5번)도 초청 대상이다.
18일 첫 토론회에서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트럼프 시대 통상 전략과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23일과 27일은 각각 '사회 갈등 극복 통합 방안(사회 분야)'과 '정치 양극화 해소방안(정치 분야)'에 대해 토론한다. 이외 후보자들(비초청 대상) 토론회는 19일 이뤄진다.
본 투표는 6월 3일 실시되며 재외 투표는 20~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세계 공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상투표는 26~29일, 사전투표는 29~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책선거 대표 홈페이지 인 '정책·공약 마당'을 통해 이번 대선에 참여하는 각 정당의 10대 정책과 후보자의 10대 공약을 게시한다.
'정당 정책' 메뉴에서는 제21대 대선에 참여한 정당의 10대 정책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8회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선거에 참여한 정당이 제출한 10대 정책도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 공약' 메뉴에서는 후보자가 제출한 10대 공약과 책자형·전단형 선거공보, 선거공약서 확인이 가능하다.
'정책선거 바로 알기' 메뉴에서는 선거 관련 홍보영상, 이슈카드, 인포그래픽, 간행물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는 "정책·공약마당을 통해 정책·공약 콘텐츠의 공유를 활성화하고 정당·후보자가 양질의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정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절대 1강...김문수 1중 이준석 1약
[쟁점1] 1·2위 득표율 차이는? 이재명 과반 득표 가능할까?
이번 대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이에 도전하는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대결 구도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무선 100% ARS, 95% 신뢰수준에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31.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6.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 이뤄진 3자 구도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 후보가 27.8%, 이준석 후보 7.5%였다. 이재명 후보가 5.5%p, 김 후보가 3.3%p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21.0%p로 전주(18.8%p)보다 더 벌어졌다.
이에 정치 전문가들은 별다른 변화 없이 대선 레이스가 전개된다면 적지 않은 보수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1·2위 후보의 득표 차이가 민주화 이후 최대인 17대 대선(약 532만 표)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민주당 정부 사상 첫 과반 득표로 이어질 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1987년 대선 직선제 도입 이후 과반 득표한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18대, 51.55%)이 유일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대 대선에서 40.3%, 노무현 전 대통령은 16대 대선에서 48.9%,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대 대선에서 41.1% 득표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쟁점2] 보수 빅텐트 단일화? 이준석 "생각없다"...성사돼도 파급력 '미미'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1강 체제를 흔들 변수로 '빅텐트' 단일화를 꼽고 있다.
1987년 이후 치러진 역대 대선에서는 여러차례 단일화가 시도됐다.
2002년 대선 당시에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후보 등록 이틀 전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와의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해 단일화에 성공했다. 대선 전날 정 후보가 노 후보 지지를 철회했지만 오히려 표 결집을 불러 노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2.3% 포인트 차로 꺾었다.
2012년 대선에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를 이뤘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51.55%)에게 미치지 못했다.
바로 직전인 2022년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투표일을 6일 남기고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0.73%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대권을 잡았다.
다만, 이번 대선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후보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게다가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를 거부하며 완주 의사를 여러차례 피력한 상태다.
이준석 후보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민의힘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탄핵반대파에 해당하는 국민의힘과 손을 잡는 순간 과반을 얻을 방법이 없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뤄야 할 사명감을 가진 후보라 길이 좁아져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방안을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쟁점3] '尹 선거개입' '대법원장 청문회' 중도층 표심은?
대선 승패는 결국 중도층의 표심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선 레이스 기간 중도층의 마음이 누구에게 쏠릴지도 관심이다.
우선 비상계엄 내란 사태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은 국민의힘에게 악재라는 분석이다.
윤 전 대통령은 11일 김문수 후보 지지를 밝히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만일 대선 레이스 기간 윤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낸다면 중도층 이반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는 14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한 국회 청문회도 관심의 대상이다.
민주당은 대법원의 정치 개입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대법원장을 대상으로 하는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청문회에서 명확한 한방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여론의 역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선 슬로건,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
김문수 '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
이준석 '미래를 여는 선택, 새로운 대통령'
![12일 공개된 21대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시낭 이준석 후보 선거벽보 [이미지=각 당 선거캠프]](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3327_503785_529.jpg)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슬로건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브랜드 슬로건은 “지금은 이재명”이다.
압도적 1위를 하고 있는 이 후보는 ‘K-이니셔티브의 미래지향적인 비전’이 슬로건에 담겨있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는 4월11일 슬로건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의 메인슬로건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 문법을 가장 먼저 만드는 국가로, 주도하는 국가로 거듭나는 'K-이니셔티브'의 비전을 담았다”는 뜻이며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 대한민국 재도약, 통합된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슬로건 ‘지금은 이재명’은 “또 이재명 후보만이 지금 이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역사적 과업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이 후보 개인의 경쟁력인 추진력·결단력·유능함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세계를 선도하는 ‘K-이니셔티브’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리더’의 의지를 표현했다.
이 후보는 “촛불혁명에 이어 빛의 혁명까지, 세계사에 남을 아름다운 평화혁명으로 K-민주주의는 세계적 모범”이라며 “민주주의 강국, K-민주주의와 K-컬쳐 콘텐츠, K-과학기술과 K-브랜드까지 세계문명을 선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K-이니셔티브'의 비전을 밝혔다.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대선 슬로건은 ‘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김문수’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12일 슬로건을 공개하며 “이번 슬로건은 노동운동가, 개혁 정치인, 능력 있는 행정가, 원칙 있는 리더의 길을 걸어온 김 후보의 진정성이 담겨있다”며 “‘새롭게 대한민국’은 우리사회의 좌우‧남녀‧지역 갈등과 사회 전반에 거친 부조리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90년생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이 '새롭게 대한민국' 슬로건이 실행으로 연결될 것임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했다.
또 “대한민국 현대사의 위대한 성취는 산업화와 민주화 두 세력이 함께 이룩했다. 김 후보는 청년 시절에는 노동운동가로 투신했으며, 중년 시절에는 정통 보수정당의 개혁적인 정치가이자 행정가로 활약했다”며 “양측의 가치를 모두 체화한 후보의 역량으로 대한민국의 사회통합과 재도약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정당당 김문수’는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김 후보의 좌우명인 ‘청렴영생, 부패즉사’의 철학과 김 후보의 정치 원칙인 ‘약자보호’의 뜻이 담겨있다. 지난 1970~1980년 군부독재시절 노동운동에 투신, 모진 고문 속에서도 결코 동료들의 이름을 팔지 않았던 김 후보의 굽히지 않는 신념과 그의 삶이 담겨있고, 30년 정치인생에도 전용면적 59㎡(24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 청렴함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선대위에서 “경제 살리는 경제 대통령, 민생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면서 “이기자는 게 제가 부귀영화를 누리자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기호 4번> 개헉신당 이준석 후보의 대선 슬로건은 '미래를 여는 선택' '새로운 대통령 이준석'이다.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이준석 후보의 대통령 선거벽보와 슬로건을 공개하고, 이번 슬로건은 ‘미래를 여는 선택, 새로운 대통령’으로,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상징하는 이 후보의 역동성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번 슬로건은 가장 젊은 대통령이 되려는 이 후보가, 미래세대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이라며 “구태의연한 진영 싸움에 지친 국민께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가 대선후보 중 유일한 ‘이공계 출신’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과학기술 패권 경쟁과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는 국제정세에 제대로 대응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40세의 최연소 대선후보로 나선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인 윤석열, 이재명에 의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지워졌고, 국제경쟁 속에서 도태됐다"며 "이준석 정부에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정치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미래 정치’를 약속했다.
대선 후보 1호 공약…이재명·김문수 '경제', 이준석 '부처 개편'
12일 발표된 대선 후보들의 공약도 관심거리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나란히 '경제'를 내세웠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부처 개편을 통한 '일 잘하는 정부'를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의 1호 공약은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이다.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집중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K-콘텐츠 지원강화로 글로벌 빅5 문화강국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2호 공약은 내란극복과 K-민주주의 위상 회복을 통한 민주주의 강국 실현, 3호 공약은 가계·소상공인의 활력을 증진하고 공정경제를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밖에 ▲글로벌 통상환경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외교안보 강국 실현(4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나라(5호) ▲세종 행정수도와 '5극3특' 추진을 통한 국토균형발전(6호) ▲노동이 존중받고 모든 사람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실현(7호) ▲생활안정으로 아동·청년·어르신 등 모두가 잘사는 나라(8호) ▲저출생·고령화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돌보는 국가(9호)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10호) 등을 공약했다.
김문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자유 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내세웠다.
2호 공약은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을, 3호 공약으로는 청년 취업, 주거, 교육, 결혼, 양육 부담 완화로 청년의 미래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GTX를 수도권에서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하여 국토 균형발전 촉진하(4호)로 ▲중산층 비율을 늘리고, 소득과 자산을 증가시켜 생활 수준 향상(5호) ▲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결혼·임신·출산·육아·교육 및 어르신 돌봄 강화(6호) ▲소상공인 지원과 내수 진작(7호) ▲재난대응 강화(8호) ▲특권을 끊는 정부, 신뢰를 세우는 나라(9호) ▲북핵 억제력 강화(10호) 등이 포함됐다.
이준석 후보는 부처 개편을 통해 대통령의 힘을 빼고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을 1호 공약으로 제시했더.
기본 유사·중복 업무 부처를 통폐합해 19부처를 13부처로 축소하기로 했으며 안보부총리·전략부총리·사회부총리를 각각 임명해 책임운영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2호 공약은 리쇼어링, 3·4호 공약은 각각 지방자치단체에 법인세 자치권·최저임금 최종 결정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5호 공약은 '국민연금의 신·구 연금 분리'다. 이밖에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및 한국형 디텐션 제도 도입 ▲5000만원 한도 든든출발자금 도입 ▲병사·부사관·장교 기초군사훈련 통합 ▲규제 국가기준제 실시 ▲국가 과학영웅 예우제도 도입 등을 공약으로 함께 제시했다.
첫 행보 장소는? 이재명 '광화문' 김문수 '가락시장' 이준석 '여수산단'
주요 후보의 출정식 장소도 흥미롭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광화문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탄핵에 이르는 이른바 '빛의 혁명'의 상징으로 삼고 이곳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함으로써 '내란종식'을 통한 정권교체 프레임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자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국민과 나라를 구하는 선거"라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통시장'을 찾아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저녁 대구 서문시장에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 후보는 민생·경제에 집중하는 "시장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첫날부터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을 방문해 청년·미래 세대 정책에 집중하는 등 '젊은 보수'로 차별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0시' 일정으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았다.
이 후보는 "이공계 출신이면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는 내게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학생들과 학교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며 자신의 강점이 2030 공략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