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21대부터 논의 거쳐…정책적 결단만 남아
김민석 신변잡기 느낌의 자료 요구…"야당 역할 맞나" 
박찬대 차기 당권 도전엔 "생각 정리할 시간 필요할 것"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고 다수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에서 법사위원장을 가져갔기 때문에 지금도 민주당이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고 다수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에서 법사위원장을 가져갔기 때문에 지금도 민주당이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고 다수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에서 법사위원장을 가져갔기 때문에 지금도 민주당이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야당인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송원석 원내대표가 호흡이 짧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조기 대선이 치러지고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는 과정, 윤석열이 탄핵되고 내란이 있었던 과정들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이었는지를 되돌아보고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개혁해야 하는데 법사위원장 카드를 내세웠다는 것은 호흡이 짧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은 원내 다수가 책임지고 갈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상임위원장 자리"라며 "2024년 총선에서 다수당이 됐고 다수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에서 법사위원장을 가져갔기 때문에 법사위원장 자리는 흔들림 없는 민주당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 원내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라는 질문에 대해선 "상황 상황마다 다르다, 윤석열 정권이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 국정과 관련된 퇴행이 있었고, 야당인 민주당은 다수당을 통해서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고 충실히 일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견제를 확실하게 해왔던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법사위원장은 결국은 이제 국회 다수당이 차지를 하면서 국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앞으로 여의도 문법이 바뀌는 것이냐'고 진행자가 질문하자 박 의원은 "그렇진 않다,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고 대표를 뽑고 책임지는 것은 국회 의석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21대에 들어와서 쭉 있어왔던 쟁점이고 충분한 논의와 방향에 대한 것들은 다 정해져 있고 결단만 남아 있다고 본다"며 "검찰 개혁은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당연히 하지 않겠느냐, 미룰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의혹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고 총리의 첫 인선인데 과연 그러면 김민석 후보자는 어떤 사람이냐에 대한 부분을 봐야 되는 것 아니냐"며 "총리로서 정말 잘할 수 있고 능력이 있느냐에 대한 부분과 시대정신을 발현하고 국가 정책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냐에 대한 것들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고 이러한 정치적 검증은 충분히 수행했다, 4선 의원이었고 우리 당의 수석 최고위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야당 입장에서는 이제 능력 면에서는 부각을 시키기가 어려우니까 도덕적 검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이틀 동안 김민석 후보자가 야당이 주장하는 의혹 제기에 대해 충분히 밝힐 것으로 본다, 다만 야당에서 지금 신변잡기, 저격수 역할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들어오는 것 같은데 김 후보자가 잘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94건의 자료제출 요구를 했지만 김 후보자가 7건 정도만 제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요청하는 자료들이 신변잡기 느낌이다, 저는 새 정부 출범한 이후에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하기 위해 야당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반문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로 박찬내 전 원내대표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여러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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