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잘 해낼 것…국힘, 트집 잡지 말아야
유임 송미령, 농민에 애정 있어 긍정적으로 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빠른 시일 내에 당연히 동시 구속돼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의 입원에 대해서도 "구실일 뿐"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6/698895_509913_1527.jpg)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특검은 오는 28일인 토요일 오전 출석을 통보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은 26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빠른 시일 내에 당연히 동시 구속돼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의 입원에 대해서도 "구실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수괴고, 김건희 죄는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다"며 "김건희 특검에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통일교와의 관계를 수사하지 않을까 그러게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영장이 아닌 체포영장이기 때문에 자진출두하면 그만이지만 28일에 출석해서 조사하고 나면 영장청구도 하리라고 본다"며 "신병 확보를 위해 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에서 발부해 줘야 된다, 내란 두목을 격리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윤석열도 경찰에서 출석 요구를 세 번 했는데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김건희도 만약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발부해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조국 전 대표의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국민의 통합, 화합 차원에서 해야한다, 검찰로부터 가족이 집단 학살당하는 식의 수사를 받았기 때문에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사면 시점에 대해서는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그 시점까지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전했다.
김민석, 총리 잘 해낼 것…국힘, 트집 잡지 말아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더 이상 트집 잡지 말고 여야아 합의해 인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증인 없는 청문회란 비판에 대해 박 의원은 "참고인도 없는 청문회는 많이 있었다, 이종석 국정원장의 지난주 청문회에도 증인도 참고인도 없었다, 사상 초유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여론조사도 총리인준에 대해 압도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저는 국민의힘이 그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해줄 거 깨끗하게 해주는 게 좋다고 본다, 총리 인준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가 내놓은 6억 원에 관련된 소명에 대해선 "후보자는 32살 때 김대중 총재에 의거해 정계에 입문했고 올해 61세이기 때문에 30년이 지났다, 4선 의원이고 총리 후보까지 간 사람이 재산 신고액이 2억에 불과하다면 깨끗하게 살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 두 번에서 2억 5천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과거에 보면 소위 젖과 꿀이 흐르는 좋은 상임위 의원들의 출판기념회는 엄청나다, 법사위나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적자"라며 "국회의원들이 유일하게 정치자금으로 계산되지 않고 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원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국민의힘이지만 주진우 의원이 양성화시켜서 법 제정을 하자 하는 것은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주 의원은 출판기념회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유임 송미령, 농민에 애정 있어 긍정적으로 봐
전 정권에서 유일하게 유임된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에 대해선 농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농업사업법을 '농망법'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농민회의 반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송미령 장관이 해남 농업재해 몇 가지를 해결해 줬고 농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본다, 또 대통령이 임명했으니까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이러한 긍정적 평가에 대해 농민회에선 반발이 있었다, 농업사법을 농망법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송 장관이)개과천선에서 농망법이 아니라 농업인 희망법이라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 단체를 더 설득해야 한다, 송 장관이 농업사법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따라가겠다고 했으면 (농민들이)한 번 접어줬으면 좋겠다"며 "오늘 방송 나가면 제가 해남 농민 이무진 회장한테 상당히 야단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농민과 민주당을 설득하기 위해 송 장관이 농민단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