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美, 관세 8월 1일까지 합의 위한 소통 바란다고 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루비오 장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7/700142_511323_5432.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이에 미 측은 공감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위 실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루비오 장관과 한미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 등 한국 측은 한미가 동맹 정신에 기초해 큰 틀에서 동맹을 더욱 강력히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를 위해 한미 안보실장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모든 현안에서 상호호혜적 결과를 진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 측은 공감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특히 미 측은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 대상 관세 서한이 오늘 발송됐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국이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이 수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처음 발표한 상호관세율과 동일하다. 당초 4월에 발표된 관세는 7월 9일까지 유예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 발효 시점을 한 차례 더 연기한 셈이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서한으로 8월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것으로 보고,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우리 측은 새 정부의 실용 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해 있음을 강조했고, 양측은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 조선분야 협력과 관련해 양측은 정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 방안 도출의 관건인 만큼 이 분야에서 긴밀한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양측은 안보실장 간 협의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 간 당면 현안과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