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해단식
"5개년 계획, 변형될 수 있어도 골격 그대로 유지될 것"
조승래 "대통령실, 조직개편 검토 중… 개헌, 다음 총선 전 마무리"
![14일 국정기획위원회 해단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8/704171_515836_3623.png)
[폴리뉴스 곽수연 기자]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운영 청사진을 설계한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가 60일간의 활동을 마치고 해단식을 가졌다.
14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전원이 참석하여 활동 내용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고, 위원장 및 각 분과위원장 등과 함께 국정기획위원회 활동에 대한 소회를 나누었다.
"5개년 계획, 변형될 수 있어도 골격 그대로 유지될 것"
이한주 위원장은 해단식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만든 국정 운영 계획에 대해 "5년 동안의 설계도를 가지고 집을 짓다 보면 조금씩 틀어지기도 하지만, 골격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만드신 계획은 변형될 수 있어도 방향은 그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번 정부가 헌법 1조에서 10조까지 살아있는 나라가 되어 인권과 국민의 기본권이 존중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며 "국민이 더 이상 나라 걱정이나 삶에 대한 과도한 걱정 없이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범 이후 쏟아지는 보고서 속에서 문제점을 찾아 개선 방안 등을 이재명 정부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자 위원들이 밤낮없이 노력했다"며 "새 정부의 성공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국정기획위원회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국민께 전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식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새로운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국민과의 소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현재 대통령실, 조직개편안 검토 중… 개헌, 다음 총선 전 마무리"
이런 가운데 조 대변인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 "현재 대통령실에서 최종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정기획위에서 정부 조직 개편안을 정리해 대통령실에 보낸 상태"라며 "검토가 마무리되면 당정 협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정위는 전날 국민보고대회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함께 123개 국정과제를 발표했지만, 정부 조직 개편은 제외했다. 이 때문에 '개편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조 사무총장은 이를 부인한 것이다.
국정위가 마련한 개편안에는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기획재정부의 예산 기능을 떼어낸 예산처 신설 및 재정경제부 분리 ▲에너지부 신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안은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한편, 조 대변인은 개헌 시기와 관련해 "이르면 내년 지방선거에 개헌안 국민투표를 부치고, 늦어도 다음 총선까지는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