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 참여 확대로 마지막 회차 방문객 '최대' 기록

[폴리뉴스 권해철(=경북) 기자]구미시는 가을 여행철을 맞아 10월부터 11월까지 대경선 역사 일원에서 열린 '바이구미(Buy Gumi) 페스티벌'이 총 3회 행사 동안 누적 3만여 명이 방문하며 11월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10월 19일 문화로 △10월 25일 구미역 후면광장 △11월 15일 사곡역 등 시민 생활권 중심 공간에서 연속 개최되며 '도시 속 가을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2회차 합산 1만5천여 명이 참여했고, 마지막 3회차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후원으로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어 1만5천여 명이 찾아 가장 높은 호응을 보였다.
'바이구미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 공연, 시민 참여 체험, 소상공인·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가 결합된 복합 문화축제로, '보고·사고·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해 시민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
플리마켓존에는 생활소품, 액세서리, 디저트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축제장을 활기 있게 채웠고, 일부 소상공인은 준비한 상품을 모두 판매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체감했다.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였다. 바리스타 체험, 가죽공예, 마들렌 꾸미기, 마술 체험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운영됐으며 클래식 앙상블, 밴드 버스킹, 셔플댄스, 마술쇼 등 무대 공연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전통의상 패션쇼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축제 테마인 'LUCKY(행운)'에 맞춘 이벤트도 시민 참여를 이끌었다. 대경선 탑승객 대상 티켓 이벤트, '낭만 토미를 찾아라' 미션, 스탬프 투어 등이 진행되며 가족·친구 단위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한 소상공인은 "평소 홍보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가 판매뿐 아니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인숙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시민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사회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전달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박영희 구미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지역 예술인, 사회적경제기업, 소상공인이 함께한 축제라 더욱 의미가 컸다"며 "세 차례 축제에서 받은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역 상권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