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유리온실·스마트 유통 기반 탐진들 경쟁력 인정…2500만원 확보로 온라인 판로 확대

[폴리뉴스 강성률(=호남) 기자] 강진군 파프리카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진하는 '온라인 도매시장 특화상품 지원사업'에서 파프리카 품목으로 전국 첫 특화상품으로 지정됐다.
강진군은 이번 선정으로 총 2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aT의 이번 사업은 전통 오프라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 농산물 유통을 확대하고자 마련된 지원사업이다.
최근 기후변화, 생산비 상승, 유통단계 과다 등으로 가격 불안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생산자와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통의 공정성과 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선정에는 농업회사법인 '탐진들'의 생산·유통 기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강진의 대표 농업기업인 탐진들은 글로벌 GAP 인증을 기반으로 총 16.2ha 규모의 첨단 유리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제어 시스템·집수시설·자원 재활용 설비 등을 갖춰 연중 안정 생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자동 선별라인, 로봇시스템, 팔레타이저 등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유통체계를 구축해 품질 안정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탐진들은 확보된 사업비를 온라인 판매가 할인(10% 이내), 견본상품 발송비 등 온라인 거래에 필요한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이번 특화상품 지정을 계기로 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민간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강진산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윤영문 강진군 농정과장은 "탐진들의 첨단 생산 인프라와 친환경 농업 역량이 결합돼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강진 농산물이 디지털 유통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