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전통 · 창의가 어우러진 배움의 결실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쇼" 진도초의 특별한 하루
가을빛 속에서 펼쳐진 어린이들의 감동 공연

[폴리뉴스 오승근(=호남) 기자] 진도초등학교(교장 구우서)는 21일, 학교 체육관(철마관)에서 '2025 진도초 꿈틀예술제'를 열고 학생들의 1년간의 배움과 성장을 무대에서 펼쳐 보였다.
가을 정취 속에 열린 이번 예술제는 학생들이 교육과정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예술적 감성과 자신감을 학부모와 지역사회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참석해 공연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아이들을 응원하는 등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영화 영웅의 주요 장면을 모티브로 한 '대한독립 만세 단지동맹' 뮤지컬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태극기와 군무가 어우러진 연출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으며, 역사적 의미를 담은 메시지가 무대 위에서 진지하게 표현돼 감동을 더했다.
또, '북춤' 공연은 한국 전통 가락과 힘 있는 동작으로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진 북춤 공연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팀워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환호를 보내고, 공연이 끝난 학생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진도초 관계자는 "학생들의 성장은 학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님의 관심과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구우서 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며 자신감을 얻는 과정이 교육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존중과 협력 속에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진도초등학교는 매년 예술제를 통해 학생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기르고, 학부모가 함께하는 열린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