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회동서 장동혁에게 중도·외연확장 조언 나와"
"한동훈 당게 논란, 배척 수단이라면 재고해 봐야"
비하발언 박민영엔 "내부 총질, 사표 수리 않는 것 유감"
"대장동 국조, 여야 동수 특위 구성해 제대로 해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극우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모든 우파와 연대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중도층과 여당에 실망한 세력을 끌어안기 위해선 당이 강성 목소리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보단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극우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모든 우파와 연대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중도층과 여당에 실망한 세력을 끌어안기 위해선 당이 강성 목소리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보단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친윤으로 분류되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극우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 "모든 우파와 연대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다만 "중도층과 여당에 실망한 세력을 끌어안기 위해선 당이 강성 목소리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보단 스스로 과거의 잘못을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1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모든 우파 연대도 필요하다고 보고 해야 된다. 다만 국민 중도층을 소구해야 한다. 민주당 행태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면서 여권 지지 성향의 국민들도 많이 이탈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런 분들을 끌어안기 위해선 과거의 잘못을 잘못했다고 선언하고 반성하면서 적극적으로 확장해서 끌어안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도 라디오에서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 등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당내 요구에 대해 "대체로 그런 취지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겠다"고 말하면서 당 일각에서 계엄과 '거리두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지난 19일 중진의원들과의 모임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김태호, 오른쪽은 정희용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지난 19일 중진의원들과의 모임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김태호, 오른쪽은 정희용 의원. [사진=연합뉴스]

"3선 회동서 장동혁에게 중도·외연확장 조언 나와"

4선 중진 의원 회동에 이어 하루 전인 20일 장동혁 대표가 3선 의원들과 오찬 자리를 가진 것과 관련해선 "강한 모습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3선인 송 의원은 "장 대표가 요새 고생 많지 않느냐. 연일 원내투쟁도 하고, 장외투쟁도 하고 있다.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여러 부동산 정책 난맥상에 대한 이슈들을 계속 몰아가기 위한 강한 투쟁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시간이 없어서 짧게 먼저 얘기를 하고 나왔는데, 이런 강한 모습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며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외연을 확장해 보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는 지혜로운 투쟁을 하는 건 어떻겠느냔 얘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진 의원들의 이런 발언에 대해 "장 대표가 계획된 부분은 계획대로 하되 드린 말씀에 대해선 적극 참고해 앞으로 전략 짜는 데 참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내부에서) 일부 우려가 있다. 그래서 중진이라든가 각 의원들하고 소통해 다양한 의견도 듣고 이런 것들을 고려해 보다 유연하고 포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동훈 당게 논란, 배척 수단이라면 재고해 봐야"

한동훈 전 대표가 연루됐단 의혹을 받는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털고 가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목적이 한 전 대표를 밀어내고 배척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그건 한번 제고해 봐야 될 필요가 있지 않나싶다"고 우려를 표했다.

송 의원은 "내부 당원 게시판과 (김건희 여사와의) 문자 (읽씹 사태)도 과연 국민들이 봤을 때, 또 우리 당원들이 봤을 때 정말 심각한 문제였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문제가 있다면 솔직히 털고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것을 우리 당이 대한민국 독재화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훌륭한 정치 자원에 대한 비난 수단, 만병통치약으로 재활용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현상"이라며 배척을 위해 비난하는 것은 안 된다는 취지로 의견을 표명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해선 "그동안 탄핵되고 정권을 내주는 과정에서 한 전 대표가 동료 의원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아직 당내에서 거부감이 큰 건 사실"이라며 다만 "한 전 대표의 통찰력이나 대응하는 능력을 보면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능력과 통찰력을 가진 분"이라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한 전 대표는 당을 어떤 경우에도 지키고 있고, 결정적일 때는 이슈화해 승리로 이끌어가는 리더십과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렇게 훌륭한 정치 자원을 우리 스스로가 더 예우해야 한다. 이런 분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오른쪽)이 2025년 9월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캡쳐]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오른쪽)이 2025년 9월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캡쳐]

비하발언 박민영엔 "내부 총질, 사표 수리 않는 것 유감"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에 대해 송 의원은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며 "확실히 책임을 묻고 정리하고 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 더구나 장애를 가진 분에게 모욕성 발언을 하고 전직 대표에 대해 노골적인 비난을 일삼는 것이 바로 내부 총질"이라며 "우리 당이 지금 내부 총질을 할 때가 아니다. 서로 어깨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모아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독재 세력에 강력히 투쟁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박 대변인의 사표를 반려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장 대표는 박 대변인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언행에 유의하라는 취지로 경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남욱 변호사가 추징보전 해제를 요구한 서울 강남구'청담동 건물'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9일 남욱 변호사가 추징보전 해제를 요구한 서울 강남구'청담동 건물'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국조, 여야 동수 특위 구성해 제대로 해야"

대장동 국정조사를 두고 여야는 '어디서 할 것인지, 누가 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은 여야 동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 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이슈고 국민적 분노가 들끓는, 더구나 7800억의 범죄 수익을 범죄자에게 줄 것이냐 국민들을 회수해서 국가에 부족한 재정을 채우고 서민들의 주거 복지로 쓸 거냐 하는 중요한 문제"라며 "당연히 여야 동수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법사위에서 한다면 그간의 행태처럼 툭하면 발언을 정지시키고 일방적으로 지적하고 위원장은 야당 의원들의 발언을 무시하고 덮어버리는 행태가 반복될 것"이라며 "민주당도 성숙된 모습으로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제대로 된 국정조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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