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취약계층 겨울 대비…안양면 복지기동대가 만드는 생활 속 안전망

▲ 안양 취약계층 점검 (사진=장흥군 제공)
▲ 안양 취약계층 점검 (사진=장흥군 제공)

[폴리뉴스 박소미(=호남) 기자] 장흥군 안양면은 취약계층의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발굴된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점검과 긴급 수선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안양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15명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봉사단체로, 긴급수리·주거환경 개선·안부 확인 등 생활 불편 해결부터 복지 사각지대 발굴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동절기 집중 지원은 난방 시설이 노후되거나 간단한 수선조차 어려운 독거 고령가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복지기동대는 난방이 작동하지 않는 보일러를 교체하고, 먼지가 쌓여 화재 위험이 있는 콘센트 주변을 정비하는 등 주거 안전 개선에 힘을 쏟았다.

보일러 지원을 받은 한 고령 대상자는 "보일러를 고쳐 따뜻한 물을 마음껏 쓰니 너무 좋고, 덕분에 오랜만에 편히 잠들었다"며 "겨울이 두렵지 않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역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평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챙겨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 "안양면은 서로 돌보는 따뜻한 마을이라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안양면은 이번 지원을 통해 동절기 취약계층의 안전사고 예방과 난방복지 향상이라는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복지기동대를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 체계가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수영 안양면장은 "복지 사각지대는 주민의 관심 없이는 찾기 어려운데, 민간과 함께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제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면 복지기동대는 올해만 해도 오수관 교체, 실내 화장실 정비, 안전바 설치 등 19가구의 긴급 수리·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안부 확인 및 생일상 지원 등 취약계층 돌봄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지역 복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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