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책임자 ‘이상민28.1%-용산경찰서장24.1%-오세훈12.9%-박희영10.8%’, 기타20%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길리서치>가 지난 5~6일 이틀 동안 이태원 참사(10.29 참사) 관련 조사 결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묻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약 2/3의 국민들이 이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쿠키뉴스>가 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먼저 이태원 참사의 가장 큰 책임자를 꼽으라는 질문에 응답자 28.1%가 가장 큰 책임자로 이상민 장관을 꼽았고 이어 용산구 경찰서장(24.1%), 기타(20.0%), 오세훈 서울시장(12.9%), 박희영 용산구청장(10.8%), 잘모름 또는 무응답(4.1%) 순이었다.

설문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윤희근 경찰청장 등은 포함되지 않아 ‘기타’ 응답이 높게 조사된 것으로 보인다.

40대와 50대는 이상민 장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봤지만, 18~20대는 ‘기타’, 30대와 60대 이상은 용산구 경찰서장의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6.3%, 39.2%가 행안부 장관이 가장 큰 책임자로 봤고 18~20대와 30대는 19.2%, 17.6%만이 행안부 장관을 가장 큰 책임자로 판단했다.

18~20대 25.7%는 ‘기타’가 가장 큰 책임자라고 응답했다. 즉 설문 조사대상에 빠진 인물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용산구 경찰서장(20.9%), 서울시장(19.6%), 행안부 장관(19.2%), 용산구청장(12.0%), 잘모름 또는 무응답(2.7%) 순이다. 30대는 23.4%가 용산구 경찰서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기타(22.8%), 행안부 장관(17.6%), 용산구청장(17.4%), 서울시장(13.4%), 잘모름 또는 무응답 순(5.4%)으로 큰 책임자라고 응답했다.

이태원 참사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사퇴 찬성’ 응답률이 65.0%에 달했다. 반대는 28.6%,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6.4%였다. 이 장관의 사퇴 찬성한다는 응답자 중 ‘적극 찬성’은 52.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찬성하는 편이다’는 응답률은 12.5%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80.4%가 이 장관 사퇴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이어 50대(72.8%), 18세~20대(60.0%), 60대 이상 (58.0%), 30대(55.5%) 순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호남권으로 응답자 80.4%가 이 장관 사퇴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이어 서울(69.3%), 인천·경기(66.5%), 충청권(60.3%), 부산·울산·경남(60.1%), 강원권(56.7%), 대구·경북(55.4%), 제주권(32.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ARS 여론조사(무선 90.0%)와 전화면접(유선 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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