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일-한중회담 전속취재로 진행해 논란, 귀국길 기내 기자간담회 가지지 않아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4박 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 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4박 6일의 동남아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18~19일 개최되는 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APEC)’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6시50분 무렵 공군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전용기 트랩에서 내려와 이상민 장관과 악수하며 “고생 많았다”고 말했고 정진석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과 차례대로 악수하며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순방길에 오를 때에도 환송자로 공황에 나온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격려의 의미로 이 장관 어깨를 두드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중인 지난 13일에 한미일 정상회의,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한미일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프놈펜 공동성명’이 발표됐다. 윤 대통령은 이들 회담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대체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과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명칭부터 내용까지 따라했다. 윤 대통령은 발리 G20 정상회의에서는 ‘식량·에너지 안보’ 및 ‘보건’ 세션에 참석했고 전날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중요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G20 정상선언 및 폐막식 행사에는 불참하고 하루 앞서 발리를 떠났다.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발 전에는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가 논란이 됐다. 순방 중 한미, 한일, 한중 회담에서는 취재진 취재를 불허하고 대통령실 전속 취재로만 회담 내용을 언론에 전해줘 문제가 됐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의 일정도 사후 대통령실이 사진과 서민브피핑으로만 공개했다.

또 윤 대통령은 통상 귀국길에 해온 별도의 기내 기자간담회는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18일 한·스페인 정상회담을 여는 등 국내에서 외교일정을 이어간다. 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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