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검부 독재 체제 종식 위해..돌 하나 들겠다"...조국 신당 창당 가능성은 '일축'
국힘 윤희석 "돌 들지 말아야..상황 모면 위한 정치"
민주당 정준호 "정치적 명분 초라"
새로운 선택 금태섭 "출마 단호 조치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12/626793_429495_1257.jpg)
[폴리뉴스 송지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신군부에 이은 신검(검찰)부 독재가 종식돼야 하고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국 신당’ 창당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제 입으로 조국 신당을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대해 정치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팎으로 냉담한 반응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YTN에서 "조 전 장관이 들지 않아야 될 돌을 지금 들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 분은 돌을 들면 안 된다. 왜 그런지는 다 아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자신의) 학자 역할 끝났다고 하는데 끝난 지 오래됐다. 이 분을 지금 국민들이 학자로 기억하는 분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되느냐"면서 "이 분은 그냥 정치인인데 정치를 하려고 했다가 본인 가족과 연루된 여러 가지 형사적인 일들로 인해서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데 과연 어떠한 분이 이 분과 연대를 하려고 할지, 이 분 또한 송영길 대표 체제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면서 "(조 전 장관이) 돌을 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 광주 북구 갑 출마예정자인 민주당 정준호 변호사도 지난달 30일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한 정치적 명분이 초라하다고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반윤 정서, 반윤 분노를 정치적 기반으로 신당 창당을 염두한다면 '개인의 복수심에 따른 행위'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신당 창당과 총선 출마에 대한 정치적 명분이 매우 초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설에 광주와 호남 민심은 생각처럼 만만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의 금태섭 대표는 지난달 27일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대해 민주당이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대표는 "당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원로들이 (조 전 장관의) 출마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이야 개인의 판단이라고 하더라도 민주당의 지도부 그리고 그 진영의 원로나 전직 대통령 이런 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분명히 의견을 내줘야 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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