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한나땡' 혹평만..자성 없이 오만"
윤상현 "한동훈 비대위원장, 尹과 신뢰 깊어..수직적 당정관계 돌파구"
"한동훈-윤석열 공동운명체 의식..노태우-전두환 관계"
野 "한동훈, 尹과 관계 설정 잘해야..과감하게 할 소리 하라"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폴리뉴스 송지영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에 대해 '한나땡'이라고 비판을 쏟아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오만하다"며 "자기 쟁기도 챙기지 못하면서 '감 놔라, 배 놔라' 비판만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민주당 '한나땡' 혹평만..자성 없이 오만"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민주당은 국정 동반자로서 격려는 뒤로한 채 혹평만 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홍위병 비대위', '정치 부업', '쿠데타'까지 운운하며 비난을 서슴지 않고,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을 외치며 자성 없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속 중인 민주당 전 당 대표와 매주 수차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현 당 대표, 매표 범죄행위 등 온갖 비리 행위에 연루된 수많은 의원이 차고 넘치는 게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의 사래 긴 밭, 죄전(罪田)은 언제 갈려 하느냐"고 물으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보내는 경고음에 귀를 기울이며 실력 있는 변화로 극한 정쟁의 구태 정치를 변화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쌍특검'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꺼내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은 이미 문재인 정권 당시 2년 가까이 탈탈 털어 수사했지만,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한 건"이라며 "오직 정쟁을 위해 거대 의석수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태원 특별법은 김진표 국회의장도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중재한 건"이라며 "민주당은 참사의 아픔마저도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괴물이 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태원 특별법과 특검을 밀어붙이는 건 전현직 당 대표의 불법행위를 덮고자 하는 것이냐, 아니면 선전선동을 위한 총선용 무기냐"며 "정쟁용 억지 탄핵, 특검, 선전선동으로 국민은 피로감이 높아만 간다"고 비난했다.

윤상현 "한동훈, 尹과 신뢰 깊어..수직적 당정관계 돌파구" "한동훈-윤석열 공동운명체 의식..노태우-전두환 관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비대위원장이 가장 중요한 건 뭐니 뭐니 해도 대통령과의 신뢰"라며 "시중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중요한 게 수도권 승리 아니냐"며 "한동훈 장관의 젊고 참신하고 스마트한 이미지가 수도권 선거에서 먹힐 것 같다. 그래서 한번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정 관계, 소위 말해 수직적 당정 관계 극복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수직적 당정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다음에 공동운명체 의식이다. 대표 대행이나 대통령 공동운명체 의식이 있어야 된다"며 "가장 신뢰하는 분이 아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이고 그 깊은 신뢰 속에, 그리고 공동운명체 의식이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수직적 당정관계도 뭔가 돌파구를 열 수가 있다.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옛날 노태우, 전두환 두 분 관계를 보면"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수직적 당정 관계가 예를 들어서 노태우 대통령이 6.29 선언을 할 때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의원내각제를 고집하고 있었다. 그러면 직선제로 하자는 게 어떤 대통령의 항명으로 들렸을 거 아니냐"면서 "그런데 두 분이 신뢰가 있고 운명공동체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6.29를 서로 내부적으로 조율을 해서 국민적인 뜻인 대통령 직선제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분의 신뢰와 운명공동체 의식이 있다면 수직적 당정 관계가 가장 어떤 후보보다도, 비대위원장 후보라도 그것을 잘 극복해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野 "한동훈, 尹과 관계 설정 잘해야..과감하게 할 소리 하라"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 비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한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설정해달라"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과감하게 할 소리 해달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 비대위원장은) 특검도 받자,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 이번 기회에 털어내고 당당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되면 좋겠다, 해서 지금 쌍특검은 물론이고 해병대원 특검·국정조사,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받는 것, 그것이 바로 혁신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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