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현역의원 물밑에서 입당 논의 의논 중”
“유권자들 기호만 보고 찍지 않아…기호만 위한 연대는 안할 것”
개혁미래당 합당 가능성? “현재 별도의 교섭이나 소통 없어”
‘개혁미래당’ 당명 불쾌? “국민에 혼선 줄까 우려한 것”
“이준석 대표, 의미 있는 지역구 출마 논의할 것”
노인지하철무임승차 폐지‧여성 군복무 정책…“‘갈라치기’ 해선 안 돼”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3609_436906_2515.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적지 않은 숫자의 현역 의원들과 소통 중”이라며 “양 당의 공천 결과가 판가름이 나면 입당하겠다는 의원도 있다”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아직 특정하지 않았으나 의미 있는 지역구에서 출마 한다는 원칙”이라고 전했다.
개혁미래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선 “현재 공식적으로 소통하는 교섭은 없다. 합당을 한다면 ‘명분’이 바로 서야 하지만 아직 논의조차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혁신당에서 발표한 노인무임승차 폐지, 여성 군 복무 정책은 “용감하게 의제를 꺼낸 것”이라 평가했다.
현역 의원들과 물밑 논의 진행 中…민주당 의원도 있어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지난 31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 할 것”이라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창당 전 이 대표가 모집한 출마 자원에 1천 명 이상이 신청했고, 여기서 200명 이상을 걸렀다. 어떤 지역구에서 어떻게 출마하느냐는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이 대표의 지역구 출마는 아직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의미 있는 지역구에서 출마하겠다라는 원칙만 지금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역 의원들의 추가 입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물밑에서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은 있”며 “다만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그분들에게 좀 곤란해질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특정 명수를 말씀드릴 순 없지만 어쨌든 적지 않은 숫자의 현역 의원들과 이렇게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들의 개혁신당 입당 시기에 대해선 “양당의 공천이 어느 정도 좀 판가름이 나거나
낙천이 확정된 분들이 오겠다는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논의 중인 현역의원에 민주당 의원도 포함 돼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이준석 대표라는 상징성이 사실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양당에서 모두소통하고 있”고 밝혔다.
기호를 위한 연대는 안 할 것
이 최고위원은 “3월 22일까지가 기호를 결정할 수 있는 최종 시한”이라며 “하지만 너무 여유롭게 생각하지는 않고 순리대로 잘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는 앞번호일수록 좋으나 요즘 유권자들은 기호가 앞번호라고 하더라도 그 기호만 보고 사실 찍지 않는다”며 “지금 빅텐트도 얘기가 되고 있고, 합당도 언론에서 지금 자주 거론되고 있는데 기호를 위한 합당이라든지 기호를 위한 연대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이 창당을 완료한 만큼 개별 약진하고 자강을 해 지지율을 올리는 작업부터 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새로운선택 금태섭 의원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한국의희망과 합당하기 전까지는 자주 소통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당 대표가 소통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주 왕래를 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희망과의 합당부터 잘 마무리한 다음에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면 그때부터 시작려 한다”고 설명했다.
명분 충분한 합당이어야…새로운미래와는 이런 과정 없어
이 최고위원은 개혁미래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한국의희망과의 합당 이전까지 제3세력이라고 하는 여러 신당들과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이런저런 소통을 하고 있었다”며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을 선언한 이후에는 별도로 교섭을 하고 있거나 소통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소통은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소통하는 교섭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희망과 합당을 하면서 지지자들을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을 가졌다고 생각 한다. 양향자 의원님과 이준석 대표가 라이브 채널을 통해 원고도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국가 기술이나 과학기술, 반도체에 대한 공감대를 충분히 보여드리는 과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지지자들과 당원들에게는 납득이 갈 수 있는 합당이었다”며 “새로운미래와는 이런 중간 과정이 없다. 합당이라고 한다면 명분이 바로 서야 하는 합당이어야 될 텐데, 그런 과정이 없어 아직은 논의조차 아직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명 비슷하면 국민에 혼선 줄 수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개혁미래당의 당명에 대해 28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알려져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니냐, 무임승차는 곤란하다”며 불쾌감을 표시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제3지대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이 잘 나오는 (개혁신당을) 좀 본받으려는 거라서 기분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며 “홍보가 잘 된 거대양당과 달리 이제 막 만들어진 신당들은 정치에 관여되어 있지 않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며 “때문에 홍보에도 열을 올려야 하고, 개혁신당이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졌는지 어떤 것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는 숙례와 숙성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름을 비슷하게 해버리는 순간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이름으로 국민의미래를 확정한 것을 언급하며 “정확한 정무적 전략이 있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혼선을 줘서 결국 지지율을 더 받게 하려는 정무적 판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제 막 생긴 신당은 각 진영에서 자강을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서로 존중 해줘야 하는데, (개혁신당이) 조금 지지율이 잘 나온다고 해서 개혁자를 그대로 가져 가서 여론조사라든지 응답하는 분들한테 혼선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지적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월29일 국회에서 군 관련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은 합당을 공식 선언하고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기로 한 양향자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3609_436907_2622.jpg)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여성 군 복무, 용감하게 의제 꺼낸 것
이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발표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정책에 대해 “잘 했다고 본다”며 “우리나라 노인 인구가 950만 명이고 노인 무료승차 혜택을 보는 분들이 160만 명이다. 나머지 800만 명의 노인분들은 이런 혜택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대다수”라며 “지방분권을 얘기하고 지방 소멸을 얘기하면서 이미 이 제도 자체가 노인 갈라치기 정책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노인 무임승차를 폐지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똑같이 바우처를 통해 택시든 지하철이든 대중교통이든 간에 쓸 수 있게 하고 그것이 소진하면 청소년과 똑같이 할인 혜택을 주겠다라는 재구조화를 얘기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재구조화를 얘기하고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복지의 재구조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폐지라는 단어 가지고 이걸 갈라쳤다, 그러니까 이런 대안을 가지고 더 진전된 논의를 가로막는 것들이 사실 다른 세력의 비난”이라며 “이번에 용감하게 이 어젠다를 꺼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여성의 군 복무 정책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저출산에 따른 국방력 손실이 지금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하다.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군인들이 이 사회에서 없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전쟁이 났을 때 우리를 지켜줄 군인조차 없어지고 있는데 그때도 갈라치게다 ‘혐오’라고 이야기 하고 있을 것인가”라며 “우리는 남자니까 징집이 억울하다라는 차원이 아니라 국방이 완전히 손실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 국민이 달려들어서 국가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어 “혐오라고 갈라치기 하는 순간 이 대안에 대한 진전된 논의를 가로막히는 것이며 이거것 또한 용감하게 의제를 꺼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경마공원역에서 가장 많이 내린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이 최고위원은 “경마공원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줄로 안다”며 “‘경마장 역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이걸 어떻게 생각할지를 잘 모르겠다’라고 열린 결말식으로 말한 것으로 그걸 판단하는 건 유권자들과 노인분들과 국민들의 몫”이라 전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대구와 호남, 영남, 호남 바닥 민심은 참 좋다”며 “좋은 정치 해보라라고 열화와 같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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