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체제로 개혁신당 출범…제3지대 인사들 총출동
"창당 직후 합당은 코미디…제3지대 긴밀 소통 중"
이준석, 지역은 단일기호·비례는 각당 출마 등 3가지 연대론 제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창당대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빅텐트는 골든타임 이미 지났다"면서도 "제3지대와 통합논의는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단일기호, 비례대표 각당 출마, 국민 열망 있을 경우 완전 합당 등 3가지 연대론을 제시했다. [사진=개혁신당 여의도재건축조합 영상 캡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1/631877_434967_022.jpg)
[폴리뉴스 장문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0일 "빅텐트를 위한 골든타임이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당 과정이 설(연휴) 등과 겹쳐 아주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단일기호·비례 각당 출마·국민 열망 있을 경우 완전 합당 등 3가지 연대론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개혁신당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개혁' 의지로 똘똘 뭉쳤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섰다" "지금까지 벼려온 그 칼로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은 사회개혁의 길로 이끌어보고자 한다" "30년 뒤 미래를 바라보며 개혁 고속도로 태워보겠다" 등 결연한 '개혁' 의지를 가감없이 밝혔다.
◇ "오는 4월 총선 험지 출마"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최우선으로 어려운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당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출마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후보 검증에 대해 "공천 기준에 있어 이렇게 판단할 것이다. 공천자를 두번 검증하게 되는. 사실상 선거 통해, 유권자 통해 검증하는 지역구인 이상 유도리 있게 가야한다"라면서 "비례의 경우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 비례대표 후보 경우 타당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 알기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려고 한다. 이런 기준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 상황이나 경위 파악하고 개별적 파악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제3지대 연합에 대해서도 "제3지대의 지도자들과는 아주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 논의에 장애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개혁신당은 (제3지대와) 통합 논의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총선이 선악 구도 벗어나 제3지대 아젠다 공유할 수 있길"

또 "무작정 함께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각 당의 선명성, 새로운 선택에서 여성징병제 논의 꺼낸 것처럼, 나는 동의하지 않지만, 용기 있게 화두 던진 것을 흥미있게 본 것처럼 제3지대 아젠다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이재명 윤석열 나빠요 번외편 김건희 나빠요, 제발 이런 것은 (정치가 아닌) 사법부가 가져가라. 명품백과 초밥이 붙으면 누가 이길지 관심도 없다. 그 부분 철저히 피하는 제3지대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개인 지지율과 당의 지지율에 괴리가 있는 것은 아마 당내의 다양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한동훈 비대위가 박근혜 비대위처럼 되길 바란다고 하는데, 그때만큼만 하면 되겠지만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당의 위성정당 준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지난번 이미 국민들이 경험했기에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성정당은 지난 총선에서도 한계가 있엇다. 이번에도 한계점 노출시키면서 위성정당 할 지 두고볼 일이다"라고 했다.
◇ 제3지대 빅텐트 "골든 타임은 이미 지났다"…3가지 연대 대안 제시
빅텐트에 일부는 같이 못 갈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혹여라도 정치세력 협상이나 확약을 바탕으로 계약서 들이미는 일 없었으면"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또 빅텐트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면서 "창당 다음 날에 합당하자는 것도 당의 구성원들에게 코미디 아니겠느냐"며 "'우리도 할 수 있어'를 증명하기 위해 창당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 오해 없도록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중심으로 통합논의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수락연설에서 노인 지하철 언급하면서 현재 개혁신당 당원비중에 4050대 큰 것과 관련 있냐는 질문에는 "개혁신당의 경우 세대란 구분보다 개혁성 기준으로 가야한다. 그래서 개혁성향 강한 국민 표 끌어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 있는 것 같은데 대한노인회 생각하는 교통복지 개선안 들었다. 100% 옳다고 받아들이지는 않겠지만 타협점 찾는 방안 이어질 것이다"라면서 "대신 좀 왜 나 혼자 해야하는 과정인지 모르겠다. 모든 정당들이 용기 가지고 사회개혁 위해 힘쓰기 위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개혁신당 하면서 개혁에 대해 자신감 가진 이유가 박정훈 대령 일면식 없다. 연락처 알지 못했다. 내가 한 사람 정치인으로, 시민으로, 박정훈 대령이 당하는 처사가 가혹할 뿐더러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에 방송에서 언급하고 기자회견 참석했던 행동들이 있었고, 당연히 박정훈 대령 가족 알아달라 한 것 아니지만 그를 통해 박정훈 대령 가족이 저에게 감사 표했고 개혁신당이 가는 길에 대해 공감 불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앞으로 개혁신당이 그런 용감한 사람들 지원하고 앞으로 계속 관심보이고 메일함 열어보면 개혁신당 출범 이후 민원 들어왔다, 억울한 일 당하신 분 전세사기 구제되지 못한 사람도 있고 많은 피해 보신 분들. 거기에 더해 군 복무중에 사고를 입었는데 어느 누구 주목하지 않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런 것들 하나하나. 개혁신당 의석 늘어날 때마다 빠르게 챙길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의 총선 전략을 '빅텐트'로 한정하지 않고 다른 대안들도 제시했다.
그는 ▲ 각 당이 지역구를 분배해 후보를 내는 방안 ▲ 지역구는 단일기호로 출마하되 비례대표는 당별로 선정하는 방안 ▲ 국민의 열망이 있을 경우 완전한 합당 등의 3가지 연대론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3가지를 말했지만, 선호도를 가지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 세력과의 논의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 대표는 "나를 욕해도 상관없고 다른 생각을 드러내도 상관없는데 익명 인터뷰로 칼을 꽂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비빔밥 테두리를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비빔밥은 이 대표가 서로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지칭할 때 비유한 표현이다.
아울러 "비례대표는 각자 비빔밥론에 따르면, 비례대표는 어떤 정당에 이런 정책 보고 (이렇게) 투표하는 성향이 강하기에 선명성 지켜야겠다 판단하면 비례대표는 다르게 선출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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