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8일 9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한 8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수공천 5곳, 2인 경선지 4곳을 발표했다.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공천됐다. 곽 전 위원장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맞붙게 됐다. 

서울 송파갑에는 조재희 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 구리에는 윤호중 의원(4선)이, 김포을에는 박상혁 의원(초선)이 단수 공천됐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는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친명계로 꼽히는 박성준 의원(초선)과 정호준 전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에서 2인 경선을 치른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는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 전성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전남 목포에선 김원이 의원과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결한다.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김승남 의원과 문금주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는 이날 6개 지역에 대해 추가로 전략선거구로 의결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이관했다. 서울 성북을(기동민 의원), 인천 부평을(홍영표 의원), 경기 오산(안민석 의원), 경기 용인갑, 청주 서원구(이장섭 의원), 청주 청원구(변재일 의원)가 대상이다. 경기 용인갑은 비례대표인 권인숙 의원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로써 기동민·변재일·안민석·이장섭·홍영표 의원 등 5명이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변재일·안민석·이장섭·홍영표 의원 4명은 본선 경쟁력,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기동민 의원은 도덕성을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임 위원장은 설명했다.

다만 임 위원장은 “이 지역에선 아무도 소위 말해 컷오프되지 않았다”며 “공관위가 전략공관위로 이관한 것 자체를 컷오프라고 표현하는데 전략공관위에 이관되더라도 전략공관위에서 전략 경선을 실시할 수 있다. 해당 지역의 현역 의원들도 다시 경선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