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되기엔 멀어졌지만 비윤 스탠스일 것…비윤도 특검은 반대"
"1997년 YS와 이회창 총재처럼 한 지붕 불구대천 원수되진 않을 것"
"한동훈, 입법부가 수사권·소추권 갖는 특검법에 분명한 반대입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완전히 등지는 반윤(反尹)의 길을 갈 가능성이 없다며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찬성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광재 대변인은 지난 22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패널로 출연해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토론을 벌이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반윤의 길을 걷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찬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당선자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깃발을 들 의외의 인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상에 대해 정 대변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정 대변인은 "전당대회에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보는데 그럼 자신의 스탠스를 친윤, 비윤, 반윤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친윤의 길로 가기엔 지금 간 길이 너무 멀어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렇다고 채상병 특검에 찬성한다고 하면 완전히 반윤의 길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메시지를 낼 가능성을 정말로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반윤이 아니라 비윤 길까지는 가능할 것 같은데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가 한 지붕에서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지냈던 1997년처럼 가서는 다음 대선에서 우리가 정권 재창출하긴 힘들다"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첨예한 대립 구도를 이루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보루가 되기 위해 비윤도 특검법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한 정 대변인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20년 넘게 검찰을 했고 법무부 장관을 했기 때문에 법의 지배라는 명확한 원칙을 정치적 가치로 바꿔버리는 태도는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이라며 "채상병 특검법에 수사권과 소추권에 대한 행정권역을 입법부가 가져가려고 하는 시도가 있는데 이런 것에 한동훈 전 위원장은 반대 입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선거에서 우원식 의원에 밀린 것에 대해 정광재 대변인은 "국회의장에 탈락한 그날 밤에 추미애 당선인이 이재명 대표를 향해 원망의 말을 쏟아내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분명한 명심이 자기에게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명심이 이중 플레이했었던 것 아닌가 의심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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