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홍일 방통위원장, 류희림 방심위원장, 박민 KBS사장에 책임 물을 것”
황운하 “尹정권 깔아놓은 언론장악 트랙들 모조리 철거하길”
천하람 “이번 기회에 방송이 정권 전리품 될 수 없게 해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언론탄압 저지 야7당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언론탄압 저지 야7당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야7당이 4일 언론탄압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방송 3법’을 재추진하고 ‘언론탄압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7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탄압 저지 공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공대위 공동위원장은 민주당 고민정·조국혁신당 신장식·개혁신당 천하람·진보당 정종덕·새로운미래 김종민·기본소득당 용혜인·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윤창현 민주노총 언론노조 위원장, 박종현 기자협회장, 언론노조 KBS·MBC·EBS·YTN·TBS 지부장 등도 참석했다.

공대위는 21대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방송 독립성과 언론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세웠다.

공대위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윤석열 정부가 전면 쇄신해야 할 분야 중 하나는 언론 분야”라며 “언론은 세상을 보는 창으로 투명해야 한다.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불편부당한 태도로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비판과 견제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일관했다. 언론의 팔을 비틀고 입을 막으면 정부의 실정을 감출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이라고 하는 듯 행동했다”며 “독립적이어야 할 방통위와 방심위는 비판 언론탄압에 첨병 역할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 야7당은 공대위를 구성하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시도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며 “야7당이 힘을 모아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년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은 무도함의 극치였다”며 “김홍일 방통위원장, 류희림 방심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언론탄압 부역자들에 대한 책임도 단호하게 묻겠다. 방송을 장악하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면 권력을 지킬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산산조각 내버리겠다”고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은 “야7당 공대위가 윤석열 정권이 깔아놓은 언론장악 트랙들을 모조리 철거하길 바란다”며 “또한 언론장악에 앞장선 인사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처벌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이번 기회에 방송이 결코 정권 전리품이 이제 되지도 못하고, 될 수 없게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방송 환경을 만들어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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