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0% 넘어 1차에서 끝날까? ‘어대한’ 흔드는 변화 일어날까?
책임당원의 선택, 민심따라 한동훈이냐 보수궤멸 우려로 다른 후보냐
한동훈의 높은 지지율... 국힘과 보수의 미래로 인정받기 때문
원희룡, 나경원도 미래 대안 인정받아야 한동훈 넘을 수 있어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사진=폴리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6688_462735_5536.jpg)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정리 서경선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3일 오후 폴리뉴스 본사에서 2024년 7월 첫 번째 정국진단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7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뜨겁게 치닫고 있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 대해 진단했다.
오늘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참패 이후에 현재 비대위원장 체제로 갔고, 그래서 7월 23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당대표 주자로 4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한동훈 후보, 원희룡 후보, 나경원 후보, 윤상현 후보들입니다. 다 쟁쟁한 후보들입니다.
한동훈 후보의 어대한.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다’라는 속에서 수도권 5선 나경원 의원이 수도권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나서면서 양강 구도를 예상했었는데 원희룡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특사 보고한 자리였죠. 그 이후에 전격적으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3강 구도, 수치상으로는 1강 2중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보수혁명을 이루겠다고 기세는 가장 거세지만 지지율은 좀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명 넘어... 민주당 아직은 신중
우선 소식 하나를 드리자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절차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동의가 3일 오전 현재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 청원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서버 관리를 챙기겠다는 발언이 나올 정도로 아주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에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개시됐는데요. 하루 평균 10만 명 이상 동의를 받은 셈입니다.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은 소관 상임위의 청원심사소위로 회부되고, 이 청원심사소위의 심사 결과 청원이 타당하다고 인정되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회의에 통과된 청원은 정부로 이송되고, 정부에서는 해당 청원에 대해서 처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100만 명이 넘어서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자격을 득했기 때문에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 청원심사위는 이번 청원을 심사해야 합니다. 소위는 김용민 의원 등 민주당 네 분과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당 의원이 다수죠.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맡고 있는 만큼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청원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일각에서는 섣불리 대통령 탄핵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을 보일 경우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고, 그래서 원내 지도부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해당 청원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의견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물밑에서 있던 시민단체만이 주창했던 탄핵이,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탄핵 열차는 출발했다.”라는 발언은 있었지만 민주당 차원에서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었는데 먼저 국회를 통해서 국민들이 국민 동의 청원 절차를 통해서 탄핵을 스타트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탄핵의 역사는 두 번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되고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죠. 박근혜 대통령 때 국회에서 의결되고 헌법재판소에 받아들여졌습니다. 탄핵은 헌정 절차이지만 대통령을 파면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국정의 대혼란은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야당도 신중해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전당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4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채상병특검법안' 찬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필리버스터가 시작 24시간 만인 이날 오후 종료되면, 채상병특검법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6688_462842_3920.png)
한동훈 50% 넘어 1차에서 끝날까? ‘어대한’ 흔드는 변화 일어날까?
2일 국민의힘 당권 후보들의 비전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비전발표회에서 한동훈 후보는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변화를 강조하면서 당 외연을 수도권 중도 청년으로 확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변화의 키워드를 가져간 거예요.
원희룡 후보는 우파 진영 100년 정당을 주창하면서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당이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 간의 갈등설을 부각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배신자 프레임을 강조하면서 공포 마케팅을 실시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문제점에 있어서는 레드팀을 만들겠다. 민심의 쓴소리를 대통령한테 전달할 수 있는 레드팀을 만들겠다. 그래서 민심을 대통령한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이기는 강인한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전쟁의 장은 국회다. 그러면 국회를 알아야 된다. 대통령한테 각 세우는 대표, 대통령한테 빚을 갚아야 되는 대표, 한동훈과 원희룡 후보를 다 겨냥한 겁니다. 모두 위험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조금 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보수 혁명으로 당을 개혁하고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본인이 어려운 가운데 무소속으로 수도권에서 승리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궁금증은 이거였습니다. 어대한이라고 했는데 원희룡 후보의 출격으로 과연 변화가, 변수가 생겼는가. 이게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지난주, 폴리뉴스도 조사를 했지만 후보 등록 시작 전후로 조사를 한 바에 의하면 어대한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변화의 조짐은 있다고 보입니다. 저는 변수는 살아 있다고 봅니다.
폴리뉴스 조사는 전체 국민에서 한동훈 38.5%, 원희룡 16.7%, 나경원 12.7%, 윤상현 7.5%. 이 추이는 다른 여론조사도 대부분 그렇습니다.
국힘 지지층에서는 폴리뉴스 조사에서 한동훈 후보 61.2%, 원희룡 19.7%, 나경원 11.8%, 윤상현 3.5% 이렇게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에서는 국힘 지지층에서 한동훈 55%, 원희룡 19%, 나경원 14%, 윤상현 3% 이렇게 나왔습니다. 두 조사 결과가 비슷하죠? 그러니까 어대한이 계속 유효한가?
![폴리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조사_전체 [그래픽=에브리리서치]](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6688_462730_1241.jpg)
![폴리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 조사_국힘 지지층+무당층 [그래픽=에브리리서치]](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6688_462731_1338.jpg)
이번 전당대회에는 결선투표제가 도입됐습니다. 그래서 1차에서 50%를 넘지 못하면 2차 결선투표로 가게 돼 있습니다. 2차 결선투표로 가면 1위 후보가 2-3위 후보간 연대에 따라서 얼마든지 역전될 수 있기 때문에 1차에서 한동훈 후보가 50%를 넘느냐가 중요 포인트입니다. 어대한의 압도적인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냐, 아니면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50%를 넘을 것이냐, 그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라는 것이죠.
원희룡 후보는 전체 5천만 명에 유권자가 4천만 명인데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들의 표본은 불과 1천 명이라며 어대한은 없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강한 불만을 제기했죠.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은 당원 80%, 국민 여론조사 20%입니다. 국민 여론조사 20%도 야당 지지층을 배제한 겁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파 플러스 모르겠다고 답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거죠. 이른바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겁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봐서 거의 국민의힘 지지층이 당대표를 뽑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책임당원은 다릅니다. 책임당원은 제가 알기로는 한 달에 당비를 1천 원 이상씩 6개월 정도 됐을 때 투표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당원의 권리가 한 달에 당비 1천 원 이상을 6개월 정도 내면 투표할 권리가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전 전당대회하고는 상당히 다르죠. 이전 전당대회는 여야 모두 대의원 중심으로 선거를 치렀습니다. 1만 명이 채 안 되는 대의원 가지고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대의원을 추천해서 뽑기 때문에 대의원들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했습니다. 당대표 후보가 국회의원과 원외 위원장을 몇 명을 확보했느냐가 승패를 좌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아예 원천적으로, 제도적으로 그런 대의원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영남권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전국 정당을 보완하기 위해서 대의원 제도가 필요했던 거고, 지금도 필요하기 때문에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책임당원의 선택, 민심따라 한동훈이냐 보수궤멸 우려로 다른 후보냐
국민의힘이 지금은 대의원제를 폐지하고 책임당원들이 투표합니다. 이 사람들의 투표가 당대표 선거에 반영되는 비율이 80%라는 거죠. 이분들이 80만 명입니다. 투표율도 높아요.
그러니까 전체 4천만 명이 아니라 그 중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즉 여론조사에서 확인되듯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33% 안팎에 해당하는 그분들의 선택은 당대표 선거에 20% 반영되고 나머지 80%는 80만 명에 이르는 책임당원의 선택이 반영되는 거죠. 사실상 책임당원이 당대표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1만 명 정도의 대의원으로 선거를 치를 때는 조직 선거가 가능했습니다. 그 때는 어떻게 보면 민심과 당심이 따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거죠.
그러나 80만 명에 이르는 책임당원의 투표 성향, 투표 양태는 전체 국민과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어대한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내세우는 이유입니다.
반면에 전체 4천만 명의 유권자와 전체 국민의힘 지지층이 아니라 바로 80만 명의 책임당원들이 결정하기 때문에 임기 3년 남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지금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도 윤석열 대통령, 이른바 친윤 정치인들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한동훈 후보 외에는 다른 후보들이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남은 20여 일 동안에 얼마든지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점이 최대 관전 포인트인 거죠.
한동훈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은 두 분이 서로 이야기한 대로 거의 모든 사회생활을 검찰에서 했으니까, 검찰에서 오랜 기간을 동고동락을 했던 선후배였고, 인간적 신뢰 또한 굉장히 돈독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특검 수사팀장에 있을 때 한동훈 검사를 차출해서 같이 수사를 했고,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관계가 지금 서로 원수지간이 됐다는 이야기인지, 그래서 배신자 프레임이 통하고 있다는 것. 거기에 상당히 의아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를 믿었기 때문에 총선을 앞두고 법무부 장관을 사표 쓰게 하고 일약 검사만 하던 분을 총선을 총지휘할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심지어 박근혜를 배신했다고 배신자 프레임에 있어 온 유승민 의원보다도 더 배신자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은 이준석, 지금 개혁신당 의원이죠. 전 대표보다도 한동훈 후보가 더 미울 것이다, 이런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너무 가깝고 신뢰하다 보니까 더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알다시피 비대위원장 되고 얼마 있다가 나온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 때문에 갈렸다고 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추천했다고 하는 김경률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로 비유하면서 특검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가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동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윤 대통령을 격노하게 했다고 합니다. 비서실장을 통해서 비대위원장을 사퇴하게 하라고 했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거부하게 되죠.
그때 서로가 타협을 보게 되고, 이게 어찌 말하면 약속대련 아니냐, 이런 분석이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약속대련이 아니었다고 보입니다. 지금도 일각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립이 실제로는 큰 그림에서 약속대련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의도에서 34년간 본 입장에서는 약속대련 그렇게 볼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정도의 약속대련은 본 적이 없습니다. 미래로 나아가려는 한동훈 후보와 자기 임기 동안에 확실한 권력을 행사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김건희 여사를 성역화하려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충돌이라고 보입니다.
그것이 이번에는 채 상병 특검법으로 나타났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당이 계속 야당에 이렇게 이끌려가서는 안 된다면서 대안을 제시했어요. 국민이 이만큼 요구하니까 채 상병 특검을 받자. 하지만 제3자 특검으로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검으로 하면서 민주당 안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새롭게 협상을 해서 채 상병 특검의 대안으로 제3자 특검을 주창하면서 당대표 출마 선언 때 그걸 던진 겁니다.
원희룡 후보는 당론은 금식인데 메뉴를 내달라는 등 엉뚱하다. 나경원 후보는 참 순진한 발상이다. 이건 야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상대 후보와 국힘의힘 주류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정치 경험이 없다보니까 이건 자충수라고 비판합니다.
아니면 무서운 노림수 아니냐. 다시 말해서 채 상병 특검으로 대통령의 수사 외압이 드러나면 바로 탄핵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을 노리는 무서운 노림수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은 아니다고 펄쩍펄쩍 뛰죠.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야당에 더 이상 끌려다녀서는 안 되고,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한동훈 진영의 장동혁은 그렇게 말하더라고요. 당론이 금식이면 그러면 금식만 하고 있을 것이냐, 밥만 굶고 있으면 될 거냐 이겁니다. 한동훈 후보도 그러면 대안이 뭐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6688_462732_1420.jpg)
한동훈의 높은 지지율... 국힘과 보수의 미래로 인정받기 때문
폴리뉴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도, 국민의힘의 가장 주요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TK, PK에서도 전반적인 어대한, 한동훈 후보의 당대표 지지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음 주 7월 10일 전후에 실시되는 여론조사, 그때는 전당대회가 한 열흘에서 보름 정도 남았죠. 그 조사에서 앞으로 10일 동안 후보들의 캠페인과 공세, 언론들이 전당대회 상황을 어느 정도 변화시키는가가 상당히 주목된다고 봅니다.
어대한, 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 속에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어렵다. 미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정치인이 한동훈이다. 한동훈을 중심으로 해서 국민의힘이 새롭게 나서야 된다는 뜻이 포함돼 있습니다.
반면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가 아직까지 국민의힘의 대안, 보수의 미래로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는 겁니다, 앞으로 남은 20일 동안 원희룡 후보, 나경원 후보, 윤상현 후보가 한동훈 후보보다 더 국민의힘과 보수의 미래에 힘이 되고, 도움이 되고,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국민과 당원에게 설득력있게 제시할 수 있느냐, 이를 통해 판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선거에서는 네거티브 캠페인, 이른바 상대방에 대한 공격 캠페인도 중요합니다. 배신자 프레임, 공포 마케팅. 한동훈이 되면 대통령이 망하고, 당이 망하고, 보수가 궤멸한다. 홍준표 시장이 이야기했습니다. 이회창 후보 시절 YS를 거부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면서 국민의힘이 10년의 세월을 낭떠러지에서 겪었고, 민주당 역시 노무현 대통령을 버리면서 야당 10년을 겪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보수의 중심이 돼서 윤석열 대통령을 버린다면 보수는 또다시 궤멸될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이 공포 마케팅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성향의 국민들은 아직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원희룡, 나경원도 미래 대안 인정받아야 한동훈 넘을 수 있어
원희룡 후보, 나경원 후보가 국민의힘과 보수의 미래로 인정을 받느냐, 이게 바로 1차 투표에서 한동훈 후보가 득표율 50%를 넘느냐 마느냐와 깊게 연동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원희룡-나경원 연대, 원-나 연대는 1차 투표를 봤을 때는 묘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 본인들의 지지율을 확장해 내야만 1차에서 한동훈 50% 득표를 저지할 수 있습니다. 두 후보의 연대는 결선투표에 가서 생각할 문제다, 이렇게 보입니다.
지금 한동훈 지지율은 60%가 넘습니다. 당장 내일 전당대회가 벌어진다면 한동훈 후보가 1차에서 50% 넘을 확률이 100%입니다. 과연 20일 뒤에 어떻게 될지 10일 뒤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한동훈 후보를 보수에서 지지하는 이유 중의 제가 한 가지를 말씀을 안 드렸는데요. 이런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0.73%p 이길 때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걸 싫어서 윤석열을 찍은 표들이 제법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현실화시키는 걸 가장 잘할 사람이 한동훈 후보다. 이래서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 돼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제법 있다고 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김건희-한동훈 문자' 파문, 진실공방 넘어 與내분 조짐까지.. 여론은 여전히 '어대한', 韓 66% (종합)
- [이슈] '김건희 문자 묵살' 파문...친한, '친윤그룹 기획설' '이철규 배후공작설' 역공
- [이슈] 김건희·한동훈 '문자 읽씹' 논란 속 '댓글팀' 일파만파… 野 "실체 밝혀라"
- [국힘 전대 첫TV토론] ‘김건희 문자’ 핵으로 부상...韓 “여사 사과의사 없었다”, 元 빠지고 羅·尹 협공
- [이슈] 여당 전대에 등장한 '김건희'.. '한동훈, 김여사 문자 읽씹' 배신자 프레임 강화, '어대한' 판세 흔들
- [이슈] 국민의힘 '제2 연판장 사태' 조짐, 이번엔 '반윤' 한동훈측 반발도 만만찮다(종합)
- [국힘 전대 PK 합동연설회] '김건희 문자 묵살' '韓 공천 사천' '채상병 특검' 논란...마타도어·비방으로 얼룩
- [이슈] '문자'에 잠식당한 국힘 전대...'김여사 사과 진정성' 놓고 친윤-친한 공방
- [국힘 전대 TK 합동연설회] '보수심장 TK' 박정희·박근혜 정서 호소..'朴탄핵 공세...韓, 朴에 죄송' (종합)
- [방송토론회] 국힘 당권주자들, 김 여사 명품백 의혹 4명 모두 '○' "사과해야" "명품백 반환 지시했어도 김건희 검찰수사"
- [이슈] 檢 '김건희 디올백 수사', 무혐의 전망..대통령실 행정관 "김 여사, 받은 당일 반환 지시.. 내 착오로 반환 못해" (종합)
- [김능구의 정국진단 7.17][전문] '어대한' 더 강화... 한동훈 1차에서 끝낼 듯
- [폴리TV][김능구의 정국진단 7.17] '어대한' 더 강화... 한동훈 1차에서 끝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