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한동훈 대표 된 뒤 처리는 정치도의상 맞지 않아”
노종면 “여론 지지하면 언제든 하면 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건물 한 회의실에서 당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7/656757_462793_4429.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한동훈 특검법’ 처리 시기를 두고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입장 차이를 보였다. 혁신당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방송4법 등 처리가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에 본회의 처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고 한 전 위원장이 만약 대표로 선출된 뒤에 (법안을) 처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 실시) 전에 한다면 오는 18일이 통과 마지막 시점”이라며 “역산해보면 오는 10일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가야 법안심사 1소위를 통과하고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오는 17일~18일쯤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런 (일정)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은 시종일관 한 번도 반대하지 않았다. 처리하겠다고 동의해왔기 때문에 진정성이 있다면 여당 전당대회 전에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국당 쪽에서 요구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다른 당 입장이니까 당연히 존중하지만 우리 당에서는 공식 내부 테이블에 올려본 적이 없다. 오늘도 전혀 논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은 저희가 국민께 하겠다고 약속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는 것”이라며 “방송4법까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못하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저희들에게는 우선순위가 있다. 우리가 약속한 것이 우선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내부 기류는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논의를 전혀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 지금 당장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중요성과 별개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지 않을까 한다”며 “혁신당의 한동훈 특검법을 지지하는 국민들께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도의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그 대상이 누구라도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게 맞다는 원론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한동훈 특검법이든 누구 특검법이든 필요함이 인정되고 여론이 지지하는 순간에 하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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