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서부지법 폭동사태에 “ 관용없이 처벌해야” 촉구
민주당, 윤상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이날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대해 "관세와 무역, 통상 등 미국 우선주의가 가져올 변화에 대응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으로 대전환 시대의 막이 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국제 사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관계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병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에 맞는 외교·안보와 통상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며 "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기"라며 "추경 등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부지법 폭동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19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현 상황을 수습하고 빠르게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엄중한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회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법치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을 향해선 "불법 폭력사태를 부추기는 자는 그가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관용 없이 처벌함으로써 공권력의 권위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라"면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과 내란 상설특검 후보 추천 의뢰, 내란 일반특검 수용과 공포를 요구했다.

이어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와 핵심 중요 임무 종사자 몇 명만 기소하고 나머지 내란 세력 수사를 회피한다면, 내란의 불씨는 언제든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검찰이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것만 봐도 소극적 수사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검으로 내란의 전모를 남김없이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과의 만남에 대해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말씀을 나눠야 하지 않을까"라며 "최 대행과 국회 1당인 민주당이 모여서 경제, 민생 등 여러 면에서 함께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이 중립적 입장을 견지한다고 하지만 야당과 깊은 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조율된 의견을 갖고 여야정 협의도 같이 해 나갈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서부지법 폭동을 교사하고 조장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며 "윤 의원을 대상으로 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이날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 의원은 17명이 서부지법 담을 넘어간 상황에서 훈방이 될 거라는 발언을 해서 폭동을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법원 난입 폭동이 있었음에도 이를 옹호하고 극우를 선동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내란 선동을 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윤석열 당원에 대한 제명을 당장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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