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제1 목표는 김건희 여사 보호 위한 것”
“총선 망친 尹 ‘부정선거론’ 유튜브 보며 위안 얻은 듯”
“최근 尹‧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감정적 반응”
“국민의힘의 ‘尹 끌어안기’는 마약 같은 것으로 일시적”
“李 항소심 지연 작전 하면 반감 더 세질 것”
“국민의힘, 윤석열이라는 짐 벗고 조기대선 준비해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 CBS 라디오  갈무리]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 CBS 라디오 갈무리]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보수를 참칭한 사람”이라며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윤 대통령을 보수라고 착각하고 윤 대통령과 한 몸으로 묶어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조기대선)을 오르려고 한다”라고 탄식했다.

이어 조 대표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짓이 국민들을 타락시키는 건데 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한 번 중독이 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尹, 보수를 참칭한 사람…의료대란‧비상계엄으로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

조 대표는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대표 논객으로서 윤 대통령과 일련의 사태를 어떻게 보냐는 질의에 “윤 대통령은 보수를 참칭한 사람이지 보수가 아니다”라며 “보수라고 하면 보수적 가치를 가져야 되는데 보수적 가치관을 모조리 부정하고 최근에는 두 가지 사건으로서 완전히 보수를 궤멸시켜 버렸는데 하나는 의료대란이고 두 번째가 이번 비상계엄령을 선포함으로써 아마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보수라고 하는 바람에 보수도 같이 도매급으로 넘어가고 또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윤 대통령을 보수라고 착각하고 윤 대통령과 한 몸으로 묶어 썩은 새끼줄을 잡고 인수봉(조기대선)을 오르려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략적, 이념적 착각을 하고 있는 보수가 많은데 한국 보수가 다시 살려면 윤 대통령과 헤어지면서 왜 헤어지는지를 설명을 해야 된다”라며 “윤 대통령이 왜 보수가 아니고 윤 대통령을 버려야 왜 보수가 살 수 있느냐는 것을 설명할 필요가 있어서 요새 그 일을 좀 하고 있다”라고 했다.

“尹, 부정선거‧비상계엄 선포로 보수 완전히 궤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2025.1.23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증인신문을 하자(사진 왼쪽), 김 전 장관이 답변하고 있다. 2025.1.23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이 왜 보수가 아니냐고 묻자 조 대표는 “보수는 세 가지 가치로 첫째 사실, 둘째 사실에 기반한 법, 세 번째가 자유”라며 “이번에 윤 대통령이 세계적 공명선거인 지난 4월 총선을 부정선거로 몰았는데 이건 거짓말”이라 지적했다.

이어 “그다음에 비상계엄령을 불법적으로 선포해놓고 이게 통치권 행사라고 또 거짓말했는데 이중 거짓말로 그 결과로서 자유를 속박한다”라며 “특히 제일 미스터리가 왜 체포자 명단에 한동훈 대표가 들어가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지금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게 과연 진정한 계엄 선포의 사실일까에 의문을 갖고 있는데 저는 김건희 여사 보호가 이번 비상계엄의 제1 목표가 아니었느냐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걸 비교적 정확하게 쓴 분이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인데 지난해 12월 10일에 특검 법안 통과될 위기여서 김 여사를 보호하기 위해서 (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포자 명단에 이해할 수 없는 게 한동훈 대표고 그다음에 선관위 위원장 들어간 거하고 그다음에 포고령에 전공의가 왜 들어가나?”라며 “그것은 의료대란 때문에 자기가 실패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자기를 괴롭힌 게 전공의라고 생각한 것”이라 했다.

조 대표는 “그 포고령 자체가 거짓말로 ‘파업 중인 전공의들은 48시간 안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처단하겠다’라고 했는데 전공의들은 파업 안 했고 직업 선택의 자유를 행사한 건데 그걸 파업이라고 묶어 가지고 처단한다고 한 것은 한동훈과 전공의에 대한 억하심정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한동훈 대표도 보수고 자기 편이고 보수 세력 중 가장 잘 조직된 사람들이 군대, 기업, 기독교 다음이 의사 집단인데 이번에 의사들과 적이 되는 바람에 지난 총선을 망친 것”이라 했다. 

“보수적 상징 저격한 尹, 내부 총질러 일 뿐” 

조 대표는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보수를 저격한 것이냐는 질의에 “윤 대통령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의 비리라든지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안 했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했어야지 문 전 대통령이 5년 동안 저지른 엄청난 문제가 얼마나 많나? 헌법을 위반하고 김정은 앞에서 ‘나는 남쪽 대통령’이라고 사칭한걸 포함해서 9.19 군사합의와 탈북해 온 청년의 강제 북송 등 다 문 전 대통령한테 물어야 되는데 그건 안 하고 보수를 저격하니까 내부 총질을 한 것”이라 비판했다.

그는 “첫째 청와대를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며 저격했는데 그게 제왕적 권력의 상징 맞나? 그럼 이승만, 박정희가 아들한테 권력을 넘겨줬나? 거기 계셨던 역대 대통령들이 다 고심해서 나라를 발전시킨 걸 총체적으로 묶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라고 했는데 본인이 제왕적 권력이 된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통치권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비상계엄령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라는 게 바로 왕”이라며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준석 대표를 유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몰아내고 그다음에 자기 편인 의사들을 비상계엄령 헌법으로 저격한 것”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 공동입장이 뭔가? 보수적 가치, 보수적 세력 보수적 상징을 저격한 것으로 그래서 내부 총질, 내부 총질러”라고 했다.

“김건희가 갑, 윤석열이 을…주술과 음모론 결합의 망상”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적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조 대표는 “김 여사를 보호해야 되겠다는 절박한 마음인데 김건희, 윤석열 두 사람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기자들이 알면서도 안 쓰는데 김 여사가 갑, 윤 대통령이 을이고 두 분에 드리워진 주술과 음모론이 결합됐을 때의 망상”이라 했다.

그는 “이번 계엄은 망상적 계엄으로 부정선거 없었잖나. 언제 부정선거 있었다는 망상을 가지고 병정놀이하듯이 군대 안 간 분이 사람이 총을 든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거고 총 든 집단을 동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모르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정선거로 계엄? 상상초월이고 세계적 사건” 

사실 과거에도 부정선거론은 있었는데 왜 윤 대통령이 그걸 가지고 계엄까지 갔는지를 묻자 조 대표는 “저도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고 세계적 사건”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하는 나라가 한국으로 선관위가 만들어진 역사가 올해로 62년인데 한 번도 선관위와 관련된 조직적인 범죄는 없었다고”라고 밝혔다.

이어 “0.73%로 이겼으면 다른 나라에서는 막 들고 일어났을텐데 한국은 선관위를 믿으니까 바로 이재명 대표가 승복한 것”이라며 “우리 역사에서 아주 좋은 제도를 하나 만든 게 우리나라의 선거 관리인데 이 가장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로 모는 거, 이게 부정선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농담을 하는 게 아니라 가장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로 몰고 거기에 승복하지 않는 것으로 열 대통령의 이번의 계엄은 지난 총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것”으로 “윤 대통령은 ‘지금 국회는 부정 선거로 당선된 사람들이 장악하고 있는 범죄자의 소굴’이라 봤고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선관위를 쳐들어가 서버를 가지고 와 적당히 굴려가지고 부정 선거가 있었다고 발표할 계획으로 한 거니까 이게 부정선거고 대통령이 주도한 부정선거”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우리 역사의 교훈이 4.19 때 이승만 대통령 물러난 다음에 재판을 해서 사형된 사람이 최인규 내무 장관인데 이 사람이 부정 선거를 획책했다 해서 사형됐다”라며 “윤 대통령이 이번에 공정한 선거를 부정선거로 세계 만방에 천명한 것은 계엄령 선포한 것보다 더 큰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에 아마 2800만 명이 투표했을텐데 단 한 표의 부정도 없었고 국민들의 일반 의지를 확인하는 게 바로 선거”라며 “그걸 토탈로 부정하는 사람, 대통령의 헌법상 책무가 헌법 수호가 제일 먼저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언론이나 정치인이나 학자들이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진짜 부정선거 있었다면 尹 탄핵감” 

앞서 윤 대통령이 선동 유튜브 중독으로 망상에 빠진 것 같다고도 주장한 조 대표는 “뉴욕타임스에서 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미있게 분석을 했는데 한국의 한 학자가 ‘계엄령 선포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중독된 사람이 일으킨 세계 최초의 반란’이라고 적었더라”라며 “세계 최초의 반란이 농담이 아니고 정확하다. 윤 대통령이 유튜브 중독됐는데 그 유튜브가 부정선거론을 계속 전파하니까 그것만 보다가 자기 때문에 총선 망쳤는데 그거 보면 위안이 됐을 것”이라 했다.

그는 “그런데 여기에 중대한 논리 모순이 있는데 진짜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제일 큰 책임자는 대통령으로 부정선거가 있었다면 그거 하나로 윤 대통령 탄핵감”이라고 했다.

“서부지법 난동 사태, 좀비 영화 보는 듯”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으려 시도하고 있다. 2025.1.19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출석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담장을 넘으려 시도하고 있다. 2025.1.19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지난 19일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어떻게 봤냐는 질의에 “좀비 영화 보는 거 같았다”라며 “영혼 없는 사람들이 쳐들어갔는데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많던데 가공할 사태”라고 탄식했다.

그는 “이번에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외치는 바람에 젊은 사람들이 부정선거에 오염된 것이 참 비극”이라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짓이 국민들을 타락시키는 건데 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한 번 중독이 되면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끼어 있는 모임은 갈라지는 수가 많아서 이건 잘못하면 패가망신”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윤 대통령 때문에 확산시켜서 거기에 전염된 사람이 수백만 된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尹, 멀쩡한 국민을 부정선거 음모론자로 만들어…최악의 범죄” 

조 대표는 최근 젊은 층에서의 극우화 흐름에 대해 “이번에 폭발적으로 생긴 것으로 원래 20대, 30대는 윤 대통령을 싫어했다. 이준석 믿고 찍어줬더니 이준석 쫓아내니까 배신감을 느꼈는데 이상하게 2030이 유튜브를 많이 보고 2030이 반중 정서가 강하다”라고 짚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마치 부정선거의 배후에 중국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한 것도 또 먹혀들었다”라며 “한 지도자가 국민들을 깨우치는 게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그 역할을 한 사람이 이승만, 박정희”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사람은 위대한 교사인데 윤 대통령은 멀쩡한 국민들을 부정선거 음모론자로 만들고 있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악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계엄 정국 반사이익을 충분히 못 누리고 있다는 해석엔 “지난 한 달 사이에 윤 대통령 지지율, 국민의힘 지지율이 바닥에서 상당히 올라갔는데 이런 단기간의 변화는 아주 드문 현상”이라 분석했다.

그는 “이는 이론적이나 이성적으로 되는 게 아니고 감정적 반응”이라며 “그럼 보수층의 감정적 반응 중 하나는 윤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으로 어떻게 대통령을 출국 금지시키고 체포영장, 구속할 수 있느냐. 현직 대통령인데 더구나 또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진행 중인데 기다려 줄 수 없느냐 하는 그런 생각”라고 했다.

이어 “그다음에 이재명과 민주당이 하고 있는 점령군 행세와 특히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시키니까 윤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과 이재명 민주당에 대한 반감이 결합돼 대폭발 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료대란에 브레이크 못 걸며 비상계엄 자초”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윤 대통령과 선을 제대로 긋지 못하고 계엄은 잘못됐지만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 한 분위기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한 번도 자신이 추구하는 이념이나 가치가 무엇인지를 밝힌 적도 없고 거기에 따라서 행동한 적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의료대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수습책을 내본 적 있나? 한 번이라도 대통령에 찾아가서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선거에 집니다. 이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는 방식입니다’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나?”라며 “비상계엄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가 묻혀버렸는데 초과 사망자라는 통계가 있다. 의료 대란 때문에 한 달에 초과 사망자가 몇 명이냐. 한 1000명 정도 될 것이고 1년이면 1만 명 넘는다”라고 했다.

이어 “6.25 이후에 최대의 실적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한 번도 브레이크를 걸지 못한 정당이 비상계엄령을 자초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비상계엄령은 보수로서는 절대로 변호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부정선거로는 절대로 보수가 변호할 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웃기는 현상은 부정선거였다면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할 사람이 대통령보다는 국민의힘 낙선자로 ‘내가 피해자’라고 들고 일어나야 되는데 단 한 사람도 없으니 거짓말이라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尹 관계 끊고 다시 출발했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그런데도 부정선거 음모론 유튜브를 편들고 윤 대통령을 왜 제명을 안 하나?”라며 “국민의힘에 이렇게 나쁜 영향을 미친 사람이 있나? 이런 해당 행위 한 사람이 있나? 일주일 안에 제명을 해서 윤석열과의 관계를 끊고 다시 출발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으로 지지율이 오르니까 윤 대통령과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 같이 가려고 하는데 이게 단기적으로는 유리할지 모른다”라며 “한국 사람들이 항상 그러면 이렇게 속겠나? 장기적으로는 희망이 없는 거지. 같이 못 먹고 떨어지는 것이니 여기서 헤어져야지”라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으로 ‘윤 대통령 안고 가야 되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지적에 조 대표는 “마약이다. 일시적인 것”이라고 재차 일축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도 싫지만 이 대표도 싫어하는 이 층이 윤 대통령 옹호에 끝까지 같이 가 줄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하냐는 질의에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는 항상 1대1 구도로 좌우 대결 구도”라며 “총선은 참패가 있지만 대통령 선거에서는 5% 이내에서 당락이 왔다 갔다 하는데 결국 중도가 결정하고 또 젊은 층이 결정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일시적으로 지지율 올라가 봤자 딱 선거판이 열려버리면 극단적인 방식은 항상 실패를 자초했다는 게 과거 선거의 교훈”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파면 될 것으로 보냐는 질의에 “파면 안 되고 돌아오면 어떻게 되는지를 한번 상상을 해 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며 “특히 앞에 파면된 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하나의 판례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없었지만 윤 대통령의 파면 사유는 거기에 비할 바가 못 된다”라고 했다.

“李 사법리스트는 명백한 위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3 [사진=연합뉴스]

오는 5~6월쯤 대선이 치러질 거라 예상한 조 대표는 내일 당장 대선을 치른다면 누가 대통령이냐고 묻자 “모른다고 본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리스크가 아니고 명백한 위협”이라며 “앞으로 이 대표의 운명을 결정하는 날짜가 있는데 하나는 2월 15일이고 하나는 5월 15일”이라고 했다.

그는 “2월 15일까지 반드시 항소심 재판 결과가 나와야 되는데 (이 대표가) 지연 작전 하면 거기에 대한 이 국민들의 반감이 훨씬 더 거세질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을 구속했는데 민주당 대표의 법꾸라지 역할을 우리가 참을 수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월 15일에 항소심 재판 결과가 나온다면 1심과 같이 나온 것으로 보는데 그러면 출마를 못 하게 되고 3개월 안으로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도록 돼 있다”라며 “출마는 할 수 있지만 5월 15일에 나오면 아마 5월이 투표 전이면 무효가 되는 것”이라 했다.

“李 재판 서두르라는 압박 거세질 것” 

조 대표는 “앞으로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 이 대표에 대한 재판도 윤석열 재판처럼 빨리 하라 하는 압박이 굉장히 거세질 텐데 그게 과연 감당이 될 거냐”라며 “대법원 판결은 좀 늦어지더라도 항소심 판결이 실형 그대로 나왔을 때 그 상태에서 출마를 해서 당선된 후 대법원 판결이 당선 무효형으로 나오면 그러면 어떻게 되나? 그게 법적 쟁점”이라 강조했다.

그는 “당선이 무효가 된다는 설도 있고 당선된 직후부터는 재판을 중단해야 된다는 설이 있는데 거의 법적으로 다 양립하고 있지만 그게 얼마나 어마어마한 리스크인가?”라며 “대통령을 뽑을 때는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가지고 해야 되니까 이 사람이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인지 중도에 물러날 사람인지를 알 권리가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만약 봄 대선이 치러진다면 이재명 대표 원톱인 야당 지형이 흔들릴 것으로 보냐는 질의엔 “흔들릴 거라고 본다. 흔히 말하는 1극 체제 하에서 지금 다른 분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2월 15일에 항소심 선고가 나오면 그때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이 대표도, 윤 대통령도 다 법원에 의해서 운명이 결정이 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조기대선 위해 범자유진영에서의 단일화 해야” 

조 대표는 “아무래도 불리한 쪽이 국민의힘인데 승산이 있으려면 후보를 만드는 플랫폼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되고 국민의힘을 포함한 범자유진영에서의 단일화(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초에 안철수 씨가 단일화 하자고 나와 국민의힘 전신에서 경선을 해 나경원을 꺾고 오세훈 씨가 되고 오세훈, 또 안철수 두 사람이 아주 치열하게 토론을 하는데 그 시청률이 어마하게 높았다”라며 “선거는 자동적으로 단일화 모델인데 그러려면 개혁신당까지 다 넣고 또 바깥에 있는 분들까지 다 넣어가지고 플랫폼을 만들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대 국민의힘 간판으로는 안 된다.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지고 범자유진영 단일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 없느냐”라며 “미스터 트롯 하는 방식으로 계급장 떼고 무한 토론하는 그런 거 한국 사람들은 좋아한다”라고 했다.

“이준석, 키 플레이어‧페이스메이커 역할 할 듯”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7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5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7 [사진=연합뉴스]

조 대표는 대권 후보들의 전제 조건으로 “최소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했던 사람은 안 되고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지지한 사람은 안 된다”라며 “오 시장은 제 기억으로는 부정선거 음모론도 자기가 낙선했지만 반대했던 사람이고 하태경, 이준석도 있고 안철수 씨도 안 했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누가 가장 유력하냐는 질의엔 “누가 유리하다기보다는 어떤 사람이 이 시대정신을 반영하느냐. 이번 대선을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볼 거냐”라며 “아마 윤석열도 싫고 이재명도 싫다. 그 말은 검투사 정치 싫고 과거 이야기 좀 그만하고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지지율은 좀 미미한 걸로 나오지만 이준석 대표가 그런 걸 잘 반영하는 것 같다”라며 “출마 선언을 한 셈이고 구호가 낫 레프트 낫 라이트 낫 포워드.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가겠다. 그러면서 국가 생존 전략을 모토로 걸겠다라고 하면서 정치 교체, 세대 교체, 문화 교체 그런 걸 딱 들고 나올 때”라고 했다.

그는 “이번 범여권, 자유진영에서 경선에 성공하려면 키 플레이어, 페이스메이커가 있어야 되는데 나는 그게 이준석 의원이라고 본다”라며 “그래야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한동훈, 12‧3 비상계엄에서 역사적 업적 세워”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

이어 조 대표는 “될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 그다음에 공약을 무엇으로 던지느냐, 그게 중요할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엔 “물론이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을 살린 사람으로 12월 3일에 참 영웅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비상계엄령 선포 직후 한 전 대표가 ‘이건 불법이다. 국민과 함께 막겠다, 국회로 오라’라고 했는데 만약 그런거 없이 국민의힘이 국회에 가지도 않았고 당사에 옹기종기 모여가지고 했다면 지금쯤 내란 정당으로 해산해야 된다는 이야기 안 나오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완전히 한 전 대표가 구조를 해서 지금 쫓겨났는데, 쫓겨나도 이것은 역사적인 업적으로 남는다”라며 “역사적인 순간에 역사적인 역할을 하면 꼭 거기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게 아니라 그건 기억으로 남고 그 기억이 나중에 다시 되살아나서 그 사람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 몇 달 사이에 또 이 여론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특히 요 사이 하나의 긍정적인 것은 그동안에 물밑에서 알면서도 모른 척했던 부정선거 음모론이 완전히 수면 위로 나오니까 거의 모든 언론이 지금 부정선거 음모론을 막 비판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너무 친숙한 것 같고 너무 많이 알려진 것 같다”라며 “안 나왔던 사람이면 좀 좁혀지기는 하는데 거기서 뭔가 좀 신선한 느낌을 주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과의 관계가 정리가 안 되니까 지금 조기대선 준비를 과연 하는지 할 수 있는지. 그러니까 짐을 벗어야 된다”라며 “국민의힘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의 짐이 되고 국민의 적이 되고 그다음에 역사의 낙오자가 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패한 쿠데타, 역사가 용서할 건가? 성공한 쿠데타는 성공한 사람들이 그대로 정권을 잡고 잘하면 역사가 용서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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