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왼쪽도 아니고 오른쪽도 아니고 앞으로’ 모토 좋았다” ‘
“한국 보수가 ‘굴러온 복’ 이준석 내 쫓아”
“한동훈, 조기대선 나와 큰 역할 해야”
“한동훈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나중엔 ‘순교자 프레임’ 될 수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사진=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갈무리]](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0260_489624_423.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지난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응을 두고 “역사가 부여한 그 사명을 완수한 것”이라며 “이런 걸 '별의 순간'이라고 하더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 전 대표의 등판 시기에 대해 “욕 먹는 걸 각오하고 할 말을 해야 나중에 기억이 되고 자기 자산이 된다”라며 “국민의힘에서 밀려난 것도 한 전 대표의 훈장이 될 수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동훈, 12‧3 비상계엄 때 가장 기민하게 움직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4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0260_489625_4354.jpg)
조 대표는 한 전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저는 만났다 안 만났다, 이야기 안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다만, 기자들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 '아니, 그쪽에서 하는 이야기 같으면은 쓰라. 나는 확인해 줄 수 없다. 내가 기자증 반납할 일이 없으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50대 한동훈, 40대 이준석 두 사람이 세대교체로 나오면 뭔가 어울리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런데 두 사람이 다 공적이 있는데 정치인이라는 것은 '이거다!' 하는 게 있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 의원은 일단 대선과 지선 이긴 공적이 있고 무엇보다도 용감한 게 부정선거 음모론과 제일 앞장서서 싸웠다는 것은 역사에 남을 공적”이라 평가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가장 기민하게 여당 대표가 그때는 몰랐겠지만 자기가 지금 체포 대상이 되어 있는 그런 상황에서 비상계엄령 선포하고 한 20분 뒤인지 30분 뒤인지 첫 메시지가 '잘못된 계엄입니다. 국민과 함께 막겠습니다. 그리고 국회로 모이십시오' 그다음에는 '군경에 당부하는데 동조하지 말고 부역하지 마세요'라는 발언은 역사가 부여한 그 사명을 완수한 것”이라며 “이런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걸 별의 순간이라고 한다”라며 “결국 계엄을 좌절시켰는데 여당 대표가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본회의장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18명밖에 안 됐는데 사실은 그게 한 50명이 들어갔으면 아마 지금 국민의힘이 역학관계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거의 확실하니까 반드시 여기에 나와서 큰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더구나 지금 한국 보수가 음모론에 접수되고 있는데 거기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이,부정선거 음모론을 안 믿는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사람이 한동훈, 이준석,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들인데 그렇게 해야 보수가 음모론에 안 먹힌다”라며 “맞서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결정은 빠를수록 좋아…시간 놓치면 안 돼”
조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의 등판 시기와 이후 어떤 길을 가야 하냐는 질의에 “이게 평화시와 지금과 같은 격변기는 시간 개념이 다르다”라며 “지금은 '좀 기다려보자' 이거 안 통하고 지금도 오히려 늦었을지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욕을 먹는 걸 각오하고 할 말을 해야 나중에 기억이 되고 그게 자기 자산이 된다”라며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밀려난 것도 한 전 대표의 훈장이 될 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신자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데 나중에 순교자 프레임이 생길지도 모른다”라며 “그러니까 조금 길게 볼 필요가 있는데 단기적인 승부를 할 때는 정치는 타이밍”이라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다른 능력이 좀 부족한데도 빠른 결단으로 대통령이 되신 분이 한 분 있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시간의 사나이’로 모든 결정을 빨리 했다”라며 “결정을 빨리 하면 나중에 틀려도 바로잡을 수가 있는데 다른 분처럼 심사숙고하다가 패착 하면 회복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니까 빨리 해야 된다. 시간을 놓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선 출마 선언, 감동적…신 40대 기수론 좋은 타이밍”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2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2/680260_489626_4438.jpg)
조 대표는 지난 2일 이준석 의원의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아주 각박한 정치 상황에서 '왼쪽도 아니고 오른쪽도 아니고 앞으로'라는 모토가 좋았다”라며 “그 다음에 세대교체, 정치교체, 문화교체. 특히 신 40대 기수론을 지금 폈다”라고 전했다. 그는 “1970년대에 40대 기수론이 있었는데 이철승, 김영삼 김대중. 그중에 한 분은 대통령이 못 됐지만 두 분은 대통령이 됐다”라며 “우리나라 역사에 진짜 세대교체가 한 번 있었는데 1961년 5.16 군사혁명”이라 밝혔다. 이어 “박정희 소장 44살, 김종필. 37세로 3040이 주동한 게 5.16인데 완전히 지도층이 바뀌어서 한 20년 젊어졌다”라며 “그분들이 그 뒤 한국의 근대화를 이끌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이를 강조하는 거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도 상당히 먹힐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가 50이 넘었고 오세훈 씨가 60대 초반으로 4-5-6 이런 식으로 연결된다면 아마 70대는 홍준표 김문수 두 분”이라 했다.
조 대표는 “저는 (이 의원의) 연설을 계속 듣고 갑자기 가슴이 좀 웅장해졌고 상당히 감동적인 연설이었다”라며 “그 몇 개의 레토릭은 '계속 앞으로'라든지, 검투사 정치를 극복하면서 앞으로 가는 그 이야기할 때 하버드에서 동문수학했던 사람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금 AI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리는 부정선거 음모론 가지고 이야기하면 되겠냐는 이야기도 찡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 보수, 이준석 발로 차 몰락의 길로”
조 대표는 이 의원에 대해 ‘갈라치기 한다’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한국 보수가 어떻게 보면 몰락의 길로 간 원인 중 하나가 굴러온 복인 이준석 대표를 싸가지 없다고 발로 찬 것”이라며 “고맙다고 하며 키워야 되는데 싸가지, 버릇없다는 말로 이상하게 만들고 핍박을 하다가 결국 방화벽이 빠진 것”이라며 “음모론자와 윤석열 사이에 방화벽 역할을 했던 이준석 대표가 나오니까 딱 유착이 돼 이런 사단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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