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민주당과 차별화 없이는 대선 경쟁력도 없다”

[폴리뉴스 강영진 기자(=대구) 기자] 개혁신당이 내홍으로 "정체성을 잃었다"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정책적으로도 대안정당으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향자 전 국회의원(개혁신당 전 원내대표)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첨단산업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을 대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며 “민주당이 보수 진영의 강점이었던 산업·기술 전략을 선점하며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개혁신당은 “과거 첨단산업을 주요 정책 기조로 내세웠던 정당이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고 직격했다.
양 의원의 지적은 “민주당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정책 방향을 선명히 하는데 비해 개혁신당은 대응조차 못 하고 있다”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개혁신당이 1년 전 '한국의희망과 합당'하며 과학기술·첨단산업을 핵심 전략으로 강조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그런데 지금 개혁신당은 민주당이 그 기치를 내세우자마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과연 스스로를 ‘수권 정당’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양 의원은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민주당은 선명한 경제 성장 전략을 내세우고 국민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며 “현재 개혁신당은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며 존재감마저 희미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민주당의 정책 기조에 대응하지 못하면, 대선에서 경쟁력조차 가질 수 없다고 경고하며 “지금이라도 명확한 정책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한 야권인가는 "현 정치 구도 속에 개혁신당의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평했다. 최근 이준석 대표의 대권선언과 당 내분 등, 계엄령 이후 정국에서 "주도권을 상실했다"는게 비판의 주요내용.
해당 인사는 "개혁신당이 침묵으로 일관하며 스스로를 추락 할 것인지, 민주당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워 다시 경쟁 구도를 만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지적했다.
지난 22대총선 당시 한국의 희망 대표 였던 양향자 전 의원은 '제3신당 빅텐트' 차원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합당을 선언하고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이후 당내 공천갈등을 겪은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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