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여야가 26일 기후·APEC·윤리 특위를 발족하는 데 합의했고, '연금 특위'는 원칙적으로 합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국정협의회 4자 회동은 오는 28일 두 번째 국정협의체를 열고 연금개혁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임시국회도 3월 5일에 여는 것으로 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했다.  

박형수 의원과 박성준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기후특위, 연금특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특위, 윤리특위 등 4개의 특위 구성을 말했다"며 "일단 APEC 특위와 기후 특위, 윤리 특위는 구성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리 특위와 APEC 특위는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기후 특위와 연금 특위는 발족하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금개혁을 다루는 연금특위와 관련해서는 "구조 개혁은 당연히 연금 특위에서 논의하는 것이고, 모수 개혁의 경우 아직 여야 간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 28일 오후 열리는 국정협의체에서 결론을 내겠다고 서로 합의했다"며 "연금 특위는 향후 국정협의회 결과를 보고 무엇을 논의할지 결정하되, 최소한 연금 특위를 발족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수 개혁은 아직 논의하지 못했다"며 "국정협의회에서 논의하고 합의가 되면 상임위에서 우선 처리할 수 있다. 만약 그때 안 된다고 하면 연금 특위에 넘길지는 추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