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지면 가혹한 정치보복 당할 것...국힘 승리 목표해야”
이낙연 전 총리 당명변경 요구…“저라면 '장난하시냐' 했을 것”
“이재명에 맞설 드라마, 국힘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야 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당권 유지, 자기들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당권 유지, 자기들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당권 유지, 자기들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 지금 이 대선승리에 몰입하고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1일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당 내 경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가 거론되는 것을 비판하며 “당 내 어떤 분들의 목표는 대선승리가 아니라 자기들 기득권 유지”라며 “저는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고 이는 우리 당원들의 명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에 패배하더라도 당권 유지, 자기들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에게 지고 나면 그들은 가혹한 정치보복을 당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이기려면 경선과 대선에 집중해야 하고 우리 국민의힘 승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TV토론회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양보하겠느냐”고 질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문수 후보 측 캠프인사들이 마치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를 영입하기 위한 전초전인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건 김 후보를 모욕하고 국민의힘 경선을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설명할 기회를 드리고자 말씀드린 것이다, 김문수 후보님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에는 공감하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친문계 인사들이 당명을 바꾸고 대통령을 출당시키라는 조건을 걸었다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 당원들의 자존심을 팔아넘기고 당원 몰래 당명까지 바꾸려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경악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원들이 요구해서 당명을 바꿀 수 있겠지만 문재인 정권 출신 인사들이 이래라저래라 하고 당이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친문재인계 인사인 이낙연 의원이나 전병헌 전 의원 같은 분들이 국민의힘에 갑질하듯이 조건을 걸고 그 얘기들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데 저였다면 ‘장난하시냐’ 이래야 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승리에 필요하다면 뭐든 할 생각이지만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나 친문재인 정권 출신 인사들에게 당이 휘둘려서 그 일을 하지 않아야 하고 지금 지도부는 그런 모습을 보여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명에게 맞설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것은 저의 드라마가 아니라 국민의힘이 드라마이고 국민의 드라마”라며 “국민의힘 의원 108명 모두가 똘똘 뭉쳐 원팀이 돼 승리의 길로 함께 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계엄을 저지해 당에서 쫓겨난 사람이다, 제가 후보가 된다면 당이 다시 저를 받아들인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계엄의 바다를 건넌 것을 의미한다”며 “계엄의 바다를 건너면 이재명 후보가 우리를 공격할 소지는 없어진다, 오히려 이 상황을 만든 한 축이었던 이재명 후보에게 ‘당신은 어떻게 할 거냐’고 청구서를 내밀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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