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지 당원 “리스크 없고 젊고 스마트한 후보”
김문수 지지 당원 “김문수, 당에 뿌리 두고 있고 보수 가치 아는 3선 후보”
당원들 다수가 “단일화해서 이재명 이겨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김문수 56.53% 득표, 한동훈 43.47%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안다인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2299_502668_5833.jpe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국민의힘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를 선출하기 위한 5차 전당대회가 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12시 반께부터 모여 ‘김문수’ ‘한동훈’을 외치며 지지하는 후보를 응원하기도 했다. 킨텍스 일대는 두 후보 지지자 간 응원 경쟁으로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당원들은 국민의힘의 대표 색깔인 빨간색 옷을 입고 각 지역의 당원들과 함께 안부 인사를 하기도 했다. 또 의원들도 각 지역구 당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 직접 찾아가 인사를 하기도 하고 당원들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 이날 경선 현장에 북, 장구, 꽹과리를 가지고 오기도 했지만 물품 검사에서 금지 품목으로 경선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경선 행사장 밖에서 장구를 치기도 했다.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한 후보가 입장하는 길에 양쪽으로 서서 한 후보를 위한 길을 만들어 마치 버진로드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사진=안다인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2299_502666_5831.jpeg)
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 후보가 입장하는 길에 양쪽으로 서서 한 후보를 위한 길을 만들어 마치 버진로드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빨간 풍선을 들고 모여 한 후보를 지지했고, 마젠타 핑크색 옷을 맞춰 입고 오기도 했다.
또 한 후보의 지지자 중에는 입장 가능함을 의미하는 비표를 받지 못했지만 경선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경호원들과 실랑이가 오가기도 했다. 또 당원들도 비표가 없는 한 후보의 지지자들과 말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 중 입장 가능 비표가 없는 지지자들이 경선장에 들어가려고 하자 경호원들과 실랑이가 오가고 있다. [사진=안다인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2299_502667_5832.jpeg)
김문수 지지 당원 “김문수, 당에 뿌리 두고 있고 보수 가치 아는 3선 후보”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이정준 씨(29세·남)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당에 뿌리 두고 있고 보수의 가치를 좀 아는 것 같다”며 “한동훈 후보는 장점이 뛰어나긴 하지만 아무래도 당에 뿌리가 없고, 당에서 3선을 해본 김 후보가 보수의 적자라고 생각해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최근 부상하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후보로 합쳐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어쨌든 한 전 총리도 나름 장점을 가지고 있고, 어쨌든 탄핵 사태를 거치고 계엄 사퇴를 거쳤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한 전 총리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좀 힘을 더 실어주는 쪽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려면 큰 ‘빅텐트’ 안으로 들어와서 단일화에 참여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김 씨(29세·여)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김 후보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안 하고 깨어 있는 느낌을 받는데, 한 후보는 말만 번지르르한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하는 그림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외신이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홍근 씨(68세·남)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 “정직하고 청렴하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기둥이 되는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에 대해선 “배신자 프레임이 있어서 안 된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대해선 “‘빅텐트론’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생각하기도 싫다”고 답했다.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빨간 풍선을 들고 한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사진=안다인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2299_502669_5835.jpeg)
한동훈 지지 당원 “리스크 없고 젊고 스마트한 후보”
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양 씨(66세·남)는 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젊고 스마트하고, 이제 고령화 시대라 다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김 후보에 대해선 “나이가 나보다도 한참 형인데 토론회 때 보면 귀도 안 들리고, 옛날 70년대 자기 젊었을 때 얘기만 계속하고 있고 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 씨는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는 필요 없다. 한덕수는 어차피 간보다가 못 나올 것”이라며 “오늘 한동훈이 뽑히면 그걸로 끝난다. 이재명하고 1 대 1로 붙고, 이재명은 물론 꺾을 거다. 새로운 바람이 이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에 대해선 “본인이 하고 싶으면 들어올 수 있지만 단일화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사람으로 인해서 몇 표 얻을 수 있겠나, 2030 남자들 표는 얻겠지만 여자 표 잃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원들이 경선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고 있다. [사진=안다인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2299_502665_5830.jpeg)
이날 당원은 아니지만 한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킨텍스에 온 16세 장현우 씨는 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한 후보는 범죄 리스크라든지 가족 리스크, 또는 종교 리스크, 인성 리스크, 막말 리스크, 철새 리스크 이 6개의 리스크에서 모두 자유로운 후보”라며 “토론 실력도 한동훈 후보가 가장 잘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김 후보는 나이가 너무 많고, 각종 리스크도 상당수 있고, 토론 실력도 이재명을 이길 만한 실력을 못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장 씨는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는 하는 게 좋다”며 “이재명이라는 큰 상대를 이겨야 한다. 쪼개진 상태에서는 이길 수 없는데 단일화로 가면 이길 확률이 좀 더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 중심의 단일화로 할 거면 그냥 하지 않는 게 좋고, 한 후보 중심의 단일화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가 최종 득표율 56.53%로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김 후보의 지지자들이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안다인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2299_502672_5838.jpe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김문수 56.53% 득표, 한동훈 43.47%
김 후보가 최종 득표율 56.53%로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김 후보의 지지자들은 만세를 하며 같이 온 당원들과 포옹하며 기뻐했다. 한 후보의 지지자들은 김 후보가 선출되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경선 행사장을 나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중 56.53%의 지지율을 받은 김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김 후보는 과반을 득표해 43.47%를 얻은 한동훈 후보를 제쳤다. 김 후보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61.25%, 여론조사에서 52.81%를 득표했다. 한 후보는 당원 투표 38.75%, 여론조사 48.19%를 얻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원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사진=안다인 기자]](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5/692299_502662_5827.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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