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장관 후보 "북미회담 지지…통일부 명칭 변경 검토"
조현 외교장관 후보 "불안한 국제 정세, 막중한 책임감 느껴"
김성환 환경장관 후보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 원전은 보조"
배경훈 과기장관 후보 "韓 AI 저력있어…AI강국, 차질 없이 이행"
김영훈 고용장관 후보 "정년연장·주4.5일제 반드시 가야"
한성숙 중기장관 후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전재수 해수장관 후보 "국민의 부름 무겁게 생각"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 물가 관리에 최선 노력"

이재명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이 24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을 꾸려 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첫 출근한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내각 후보자들이 24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을 꾸려 청문회 준비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첫 출근한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후보자들은 지명 다음 날인 오늘(24일) 각 부처로 출근하며 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4.5일제와 정년연장, 남북 관계 개선, AI강국' 등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후보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후보자들은 부처가 나아갈 방향 등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동영 통일장관 후보 "북미회담 지지…부처 명칭변경 검토"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관계의 베테랑이자 '개성동영'으로 불리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서울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정 후보자는 "갈등을 풀어야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새로 진입할 수 있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간의 갈등을 풀어보라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명을 받고 통일부로 왔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히며 "지난 3년 동안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적대와 대결상황을 완화하는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발적인 충돌을 막고 남북 간 연락채널을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오늘 오전 대북전단을 살포 중인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와 통화했다고 밝힌 정 후보자는 "남북관계 안정과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며 구체적인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고 소통했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이 남북 군사 핫라인 복구와 한반도 평화를 천명한 만큼 대북 전단 대치 상황도 대화로 풀어갈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화한다면 통일부의 역할은 무엇이느냐'라는 물음에 정 후보자는 "북미회담을 지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니 가능한 일이고 부시 오바마 정부는 시도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답했다.

부처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도 "평화와 안정을 구축한 바탕 위에서 통일을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일부 명칭 변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20년이 지나 다시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실하게 인사청문회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 외교장관 후보 "불안한 국제 정세, 막중한 책임감 느껴"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서울 종로구 대우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정부, 국민의 주권정부가 이러한 국제 정세를 잘 파악하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저는 최선의 노력을 외교부 전 직원들과 함께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에서 외교부 임무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통상관세 갈등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태에서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 당장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책 사안에 대해 답변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양자·다자외교 및 경제·통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정통 외교관료 출신으로 외무고시 13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뒤 통상기구과장, 다자통상국심의관, 국제경제국장,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차석대사, 에너지자원대사,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인도 대사, 주유엔한국대표부 대사 등을 역임했다.

여야 대표 외교 협의체 정례화 등 초당적 외교를 추진하겠단 이 대통령의 뜻을 반영할 외교 적임자란 평을 얻고 있다.

김성환 환경장관 후보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 원전은 보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환경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성환 후보자는 24일 "재생에너지로 인해 전기 요금이 오를 거란 접근이 에너지 전환을 가로 막고 있다"며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모든 것을 전기화해야 한다"며 "태양이 지구에 보내주는 에너지의 1시간만 전기화해도 인류가 1년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한 전기 요금 상승 우려에 대해선 "태양광은 이미 다른 연료에 비해 많이 저렴해졌다,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전환하고 원전은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후에너지부 개편안과 관련해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대통령실과 상의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일지 빠른 시일 내로 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2대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에서 활동하며 '탈원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해왔다.

배경훈 과기장관 후보 "韓 AI 저력있어…AI강국, 차질 없이 이행"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수준에 대해 "분명히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가 보완된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AI를 개발하고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국내 AI 기술 수준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 한국 모델이 주목할 만한 글로벌 AI로 등재됐고 올해 더 많은 AI 모델이 세계적 수준의 모델로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탠퍼드대 연구소가 올해 낸 보고서에 유일하게 포함된 국내 AI 모델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 3.5로, 배 원장은 엑사원 개발을 주도한 기술 전문가다.

배 후보자는 "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 연구와 개발에 몸담아 온 사람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쏟을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장관 후보 지명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인 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진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장관 후보 "정년연장·주4.5일제 반드시 가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 들어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 들어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진보정당 출신이자 현직 철도 기관사인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전격 지명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김 후보자는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라는 주권자의 명을 무겁게 받아 안고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4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가장 시급한 노동 현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분절된 노동시장을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정규직·비정규직 문제가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비임금 노동자도 확산되고 있다"며 "분절화된 노동시장을 통합하는 일은 이재명 정부의 성장과 통합이라는 국정 기조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나 특수고용 및 플랫폼 노동자 등 일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일터 권리 보장을 위한 기본법' 제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주 4.5일제, 정년연장 등 노사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를 언급하며 "정년연장이나 주 4.5일제 등은 디지털 전환이나 저출생 고령화에 따른 인구 변화와 노동력 감소처럼 우리 앞에 닥친 대전환 위기를 돌파할 유력 수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다만 어떤 제도나 정책도 당위나 명분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 왜 안 되는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기장관 후보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서 "중소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은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2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라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 성장을 선도해 나가는 데 역량과 경험을 쏟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은 기초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혁신 벤처창업에 대해선 "창업 생태계를 더욱 혁신적으로 다듬고, 글로벌 진출과 성장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발표를 통해 중소벤처 기업들의 성장에 새로움을 더하라는 기대를 들었다"며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이 새로움이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재수 해수장관 후보 "국민의 부름 무겁게 생각"

부산 현역 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는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명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현역 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는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명 소감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현역 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는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명 소감을 밝혔다.

전 후보자는 "국민의 부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재명 정부의 첫 해수부장관 후보자로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라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연내 마치는 방안을 찾으라고 본격 지시하는 등 정권 초기 해양공약 현실화를 위해 역량을 쏟아야 하는 전 후보자는 "북극항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해양산업의 외연을 넓혀 국가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전 후보자는 지역구가 부산 북구갑으로 대선 캠프에서는 북극항로개척추친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식품 물가 관리에 최선 노력...여성 농업인 챙길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7. [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7. [사진=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으며 "농식품 물가 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초구 양재동 aT센터로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농식품 물가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급관리 시스템을 적기에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식량주권 강화 과제에 대해 "미래를 고려해 K라이스벨트를 비롯해 가루 쌀, 밀, 콩 등 생산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이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 물가 안정'과 관련 쌀 생산량 감소에 따른 쌀 수급과 쌀값 안정에 대해서 "현재 정부 목표인 20만원 선(80kg기준)에 약간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정부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어 곧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청년의 농촌 유입 등 미래 농업·농촌을 위한 정책' 추진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청년의 농촌 유입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한다"며 "청년이 유입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육성) 등을 비롯한 혁신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내년 3월 시행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계획법) 입안자다. 이와관련 "우리 농촌을 열린 삶터,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첫 작업"이라며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농식품부가 지난 1948년 정부 출범 후 첫 여성 장관이 된다. 송 후보자는 "26년간 정부 출연 연구기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일하며 제가 '여성'이라는 점을 특별히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며 "여성이 가질 수 있는 특징적 강점이 있을 수 있겠으나 남녀 구분 없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농업인들 중에서도 여성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그런 부분들을 더욱 섬세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막상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 준비에 겸허한 자세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 장관 후보자는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도 농림축산 장관을 지내 尹탄핵으로 인한 정권교체한 이재명 정부에서 전임 장관을 유임시킨 이례적 지명이다. 송 후보자 지명에 대해 여야 정치권과 농민단체들도 반발의 목소리가 있어 이번 인사청문회에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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