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당 김화진 위원장 취임식에 집결한 찬탄 진영
"국힘 해체되면 일본 자민당처럼 민주당 일당 독식 될 것"
전대 앞두고 '광주' 집결한 '찬탄 혁신파'...'혁신 연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왼쪽)과 한동훈 전 대표(왼쪽 세 번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맨 오른쪽)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왼쪽 두번째) 취임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5.8.11 [사진=안철수캠프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왼쪽)과 한동훈 전 대표(왼쪽 세 번째),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맨 오른쪽)가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왼쪽 두번째) 취임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2025.8.11 [사진=안철수캠프 제공=연합뉴스]

[폴리뉴스 곽수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김근식, 양향자, 우재준 최고위원 후보 등 당내 개혁파들이 11일 광주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상당수 국회의원, 보좌진이 더불어민주당보다도 더 먼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불법 계엄을 막은 정당이므로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이 될 수 없다고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힘, 불법 계엄 막은 당이니 위헌 정당 될 수 없어"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 광주호텔에서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홀리데이 광주호텔에서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취임식 축사에서 "민주당의 새 당대표가 총대 메고서 불법 계엄을 이유로 우리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라며 "국민의힘 당대표와 상당수 국회의원이 민주당보다 먼저 계엄을 막았다거나, 윤석열과 계엄은 정당했고 잘못이더라도 탄핵감 안되는 경미한 잘못이었다고 우기는 길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되면 오랜기간 동안 지금과 같은 양당제는 복원되지 못할 것이고, 보수는 명맥을 잇지 못하고 마치 과거 일본 자민당처럼 민주당 정권 1당 독식 체제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힘과 보수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에 큰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길이 사는 길이고, 어떤 길이 죽는 길인가"라며 "함께 가면 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앞두고 '광주'에 집결한 '찬탄혁신파' 진영..'혁신연대'?

안 후보는 축사에서 "평생 의리를 지켜온 사람, 바로 김하진 위원장이라고 생각다. 국민의당 창당 시절부터, 그리고 국민의힘 합류 이후까지 늘 함께해 왔다"며 "호남 발전에 필요한 인물은 바로 김하진 위원장이고, 그것이 곧 국민의힘의 힘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도 축사에서 "전남의 보수정치인들이 전남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거에 출마해 몸을 던지는 이유는 그것이 민주당 독선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공공선을 추구하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김 전남도당위원장과 그의 동료들이 해온 일들, 앞으로 해나갈 일들이 바로 도전, 그것입니다. 김 위원장님처럼 전국의 보수 험지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동지들께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4년간 전남도당위원장으로서 전남의 험지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당원과 도민들로부터 굳건한 신뢰를 쌓아온 경험과 지혜 그리고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이제 전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전남의 더 큰 도약과 변화를 위해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는 우리에게 중요한 도전의 기회이며,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전남발전을 위한 국민의힘의 존재감과 필요성을 강력히 드러내고, 보수의 험지가 아닌 보수의 희망이 돼 전남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놓고 오직 도민의 삶과 행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윤어게인'을 외치는 '전한길 등 극우파'에 휩쓸리며 당이 극우화되는 것에 강력 비판하는 안 후보와 한 전 대표를 비롯해 김근식·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 후보도 집결하면서 '반윤 ·찬탄파' 후보들이 '혁신쇄신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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