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극우가 당대표·최고위원 대다수 차지할 듯... 국힘 앞날 암울"
"보수 재편 3가지 시나리오... 내년初·지방선거 참패後·28년 총선前"
"김재원 고전 중... 내년 단체장 선거로 TK 중진 견제 받아"

[폴리뉴스 김능구 발행인, 정리 서경선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20일 폴리뉴스 스튜디오에서 가진 '직언직썰'에서 국민의힘 지도부 선거 결과와 향후 진로를 전망하는 대담을 가졌다.
"친윤 극우가 당대표·최고위원 대다수 차지할 듯... 국힘 앞날 암울"
▲ 김능구>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이해를 하는데 국힘 지지율이 올라간 건 뭡니까?
△ 장성철> 이건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국민의힘과 관련된 여론조사가 많이 가고 있어요. 그래서 그냥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것이 아니냐, 첫 번째 이유가 그거인 것 같고.
▲ 김능구> 크게 보면 컨벤션 효과라고 봐야 되나, 그것도?
△ 장성철> 컨벤션 효과라기보다는 그냥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거죠.
▲ 김능구> 적극적으로 응답자가 늘었다?
△ 장성철> 네, 그러니까 국민의힘과 보수 쪽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전화 받고 '가만있어 봐. 지금 전당대회 관련된 여론조사인가?' 전화 받고 그냥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전 이것 때문에 화가 나요. 지금 해괴망측한 일들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많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전한길 전당대회냐, 윤어게인 전당대회냐, 과거 퇴행적인 모습 보이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지율이 올라. 그러면 송언석 비대위원장과 김문수, 장동혁은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우리가 얘기한 메시지가 맞구나, 주장이 맞구나.' 그렇게 생각할 거 아니에요.
▲ 김능구> 아니, 김문수 후보가 압수수색에 항의한다고 단식 농성하잖아요. 그러면서 단식 농성 때문에 올랐다는 거예요.
△ 장성철> 그러니까요. 본인들이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 김능구> 그렇게 말하더라니까?
△ 장성철> 장동혁 의원은 "우리가 그냥 막!" 흥분해서 하는 모습, 전한길 지키자고 막 그런 것이 당원들이나 국민 지지층에 소구력이 있었다, 그렇게 생각할 거 아니에요, 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데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우리 길이 옳아. 장성철이 밖에 나가서 비판하는 거, 장성철 저놈이 나쁜 놈이야.' 이렇게 돼버리고 있어요, 지금. 굉장히 황당해요, 지금. 큰일 났어요. 진통제라고 봐요.
▲ 김능구> 이 추이가 가면… 무협지에 보면 마지막 죽기 직전에 번쩍하는 거 있잖아요. 힘이 확 세졌다가, 그걸 뭐라고 표현하는데, 이게 곧 마지막 순간 전에 반짝이는 거 아닌가. 회광반조(回光返照). 그러니까 하여간에 금방 첫 번째 분석한 것, 어쨌든 국민의힘 여론조사가 많으니까 거기에 응답을 하다 보니 조사에도 응한 수가 많다. 보통 당이 추락하고 할 때는 그 지지층들은 응답을 회피하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이 있다 보니까 그렇다고는 하지만…
△ 장성철> 또 정청래 대표가 집권 여당 당대표다운 메시지와 행보를 지금 하고 있는 것이냐, 그것에 대한 반감도 있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국민의힘 마음에 안 들고 저렇게 가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을 하는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사람들은 짐승이야." 거의 이런 취급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뭐야, 지금. 우리라도 국민의힘 좀 지켜줘야 되겠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김능구> 그래서 사실은 찬탄, 반찬. 지난번에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같은 구도로 나왔어요. 4명일 때 2:2. 그래서 최종적으로 김문수와 한동훈이가 1:1로 올라갔잖아요. 그때 대충 6:4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지금 봤죠? 8:2도 더 갑니다, 지금.
△ 장성철> 큰일 났어요.
▲ 김능구> 그러니까 이걸 만든 요인이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금방 말한대로 정청래 대표를 꼽는 거예요. 이쪽에서 아예 인간 취급을 안 하고 하니까 그 모멸감에 국힘은 더욱더 극우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거죠.
△ 장성철> 그러니까요. 제일 심한 게 전한길 씨잖아요. 자기 말이 옳다고. 제가 정리 쫙 해드릴게요.
▲ 김능구> 예, 하십시오.
△ 장성철> 김문수가 됩니다, 당대표는. 그런데 장동혁 후보랑 결선은 갈 것 같아요. 지난 월요일부터 장동혁 후보를 밀기 위한 친윤들의 조직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1차에서 김문수 후보를 뒤집을 만한 그런 표심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선은 갈 것 같고,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안정적으로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해 보고요. 재미있는 건 최고위원 선거입니다. 김재원 후보가 4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상당히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1일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저지를 위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8/704790_516645_1358.jpg)
"김재원 고전 중... 내년 단체장 선거로 TK 중진 견제 받아"
▲ 김능구> 최고위원 선거 때마다 강세를 보이더라고요. 이유가 뭐죠?
△ 장성철>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출마를 했었어요, 그동안. 대구·경북 당원들이 30%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대구·경북에 있는 당원들이 '우리 지역 사람 김재원 찍어주자, 1표는.' 이렇게 된 거거든요. 그리고 예전부터 이름이 알려져 있으니까.
▲ 김능구> 최고위원 선거는 1인 2표입니까?
△ 장성철> 1인 2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동욱, 김민수 이 두 사람이 일정 부분 김재원의 포지션을 잡아먹고 있어요. 비슷하잖아요. 그냥 윤석열, 김건희에 대해서도 그렇게 반대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좀 더 극우적인 얘기를 김민수 후보 같은 경우는 더 하고 있어서 차별화가 없고, 김재원 후보에 대해서 대구·경북의 중진 의원들이 상당히 견제하고 있대요. 쟤 이번에 떨어뜨려야 된다, 이렇게까지 얘기한대요. 왜냐?
▲ 김능구> 자기 경쟁자가 되니까.
△ 장성철> 대구시장. 그러니까 최고위원 되면, 김재원이 최고위원 되면…
▲ 김능구> 경북지사까지도 이야기한대, 대구시장 안 되면.
△ 장성철> 대구·경북에서 "뭔가 내년 지방선거 때 단체장을 하려고 하는 거 아니야? 그러면 우리 자리 뺏기는 거지. 야, 이번 기회에 김재원 좀 죽여 놓자."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본인에게 당원들의 민심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민심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걸 본인도 느끼고 있어서 본인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주목할 것은 수석최고위원의 신동욱, 김민수 이 둘 중에 누가 될 것이냐. 당초에는 신동욱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이 많았는데 김민수 후보가 급격하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김민수 후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김능구> 그러면 김근식은 어떻게 돼요?
△ 장성철> 3등 정도 할 것 같아요.
▲ 김능구> 그래요? 다행이네요.
△ 장성철> 그러니까 3등 안에 들어야 최고위원이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3등 가지고 김재원 최고랑 지금 둘이 싸우고 있는 거예요.
▲ 김능구> 3명입니까?
△ 장성철> 왜냐하면 여성은 당연직으로 1명 들어가고, 청년은 또 따로 뽑잖아요, 1명.
▲ 김능구> 여성은 누구죠?
△ 장성철> 양향자 전 의원하고 최수진 현 의원. 최수진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왜냐, 친윤들이 밀고 있다. 그래서 최수진 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을 하는데…
▲ 김능구> 3명이네, 3명. 다시 말하면 김근식과 김재원의 3등 싸움이네요.
△ 장성철> 3등 싸움이에요. 이것도 되게 재미있는 것 같은데 김근식 후보는 그래도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층에서 한동훈 대표를 지지하는 개혁 혁신적인 당원들의 포지션이 있잖아요. 그분들은 30%가 된단 말이에요. 30% 정도면 최고위원은 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 김능구> 자력으로 최고위원이 한번 되는 거네요. 하여튼 찬탄파는 이번에 전당대회에서는 겉으로만 보면 망한 것 같아요.
△ 장성철> 망했죠. 그런데 어쩔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아직도 당원들이 윤석열 억울해, 김건희 불쌍해,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할 가능성이 높아요.
▲ 김능구> 마지막 이야기로 그랬을 때 당대표는 김문수다, 이렇게 하고, 뭐 지금 최고위원도 거의 다 말해 줬어요. 신동욱, 김민수 그다음에 김근식, 김재원 중 1명. 그다음에 최수진…
△ 장성철> 청년 최고위원은 손수조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우재준이 현역 의원인데 이름이 덜 알려줬어요.
▲ 김능구> 손수조와 인터뷰했어요.
△ 장성철> 손수조가 김문수와 같이 손잡고 있어서 손수조가 될 가능성이 좀 높아 보여요.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2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해 비판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8/704790_516646_1638.jpg)
"보수 재편 3가지 시나리오... 내년初·지방선거 참패後·28년 총선前"
▲ 김능구> 그런데 그렇게 됐을 때 국민의힘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역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서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
▲ 김능구> 물론 39보다는 떨어지겠는데.
△ 장성철> 망하는 길로 가는 거죠, 뭐.
▲ 김능구> 망하는 길로 간다?
△ 장성철> 아니, 김문수, 신동욱, 김민수, 손수조 이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게 뭐예요. 거의 윤건희 지키자예요.
▲ 김능구> 선거 끝나고도 그럴까요?
△ 장성철> 그러죠. 왜냐하면 당원들이 그걸 요구하니까.
▲ 김능구> 난 안 그럴 것 같은데, 선거 끝나고 나면.
△ 장성철> 안 그럴 것 같아요?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 김능구> 그런데 안 그렇더라도 그것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이런 거고. 왜냐하면 우리가 늘 이야기했던 언더 친윤들하고 아마 조정해서 당을 꾸려나갈 것 같은데 문제는 그랬을 때…
△ 장성철> 망했어요, 에휴.
▲ 김능구> 그런데 국힘의 변화, 보수의 재편은 언제 옵니까?
△ 장성철> 지방선거 때 완전히 깨지게 되고, 그런 다음에…
▲ 김능구> 결국 그때까지는 기다려야 되는.
△ 장성철> 아니요, 그때도 만약에 김문수가 당대표가 되면, 지방선거 깨지면 뭐라고 할 것 같아요, 대표님?
▲ 김능구> 다른 논리를 또…
△ 장성철> "부정선거! 부정선거 때문에 우리가 졌다. 질 수 없는 선거다." 막 이럴 거예요.
▲ 김능구> 트럼프는 우편 선거를 없앤다고 그러던데 미국에서는 주 정부가 그걸 결정하기 때문에 없앨 수가 없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고요.
△ 장성철> 이게 지방선거에 대패해도 그만두지 않을 것 같고,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예를 들면 50석, 60석 전망. 이렇게 되면 지도부 해체하고 비대위로 가겠죠.
▲ 김능구> 아니, 그러면 보수의 개혁파, 혁신파 정치인들은 전부 다 뭐 한다는 겁니까?
△ 장성철> 기대하지 마세요, 당분간은.
▲ 김능구> 한동훈도?
△ 장성철> 네, 활로가 없잖아요.
▲ 김능구> 지방선거 이후도?
△ 장성철> 활로가 없어요.
▲ 김능구> 가장 긍정적인 가능성 하나가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수도권에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 그리고 TK·PK에서 기득권들한테 공천 못 받겠다. 그래서 그 사람들하고 한동훈이가 합치고, 개혁신당하고 합쳐서 지방선거를 하는 게 하나, 1안.
△ 장성철>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요.
▲ 김능구> 없다? 2안은 지방선거 참패하고 나서 그래도 김문수가 버티더라도 이거 이대로 가면 총선 못 치른다는 움직임이 있지 않겠어요?
△ 장성철> 아니요. 친윤들이 그냥 김문수랑 손잡고 일단은 2028년도 총선 직전까지 한번 가보자, 그럴 것 같아요.
▲ 김능구> 다음 총선? 2028년도?
△ 장성철> 네, 2028년도. 그래서 그때쯤에서 지도 체제를 바꾸려고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능구> 그러니까 굉장히 보수 재편에 대해서는…
△ 장성철> 부정적이고 회의적입니다.
▲ 김능구> 아주 극부정이네요.
△ 장성철> 가능성이 없습니다, 미래가 없습니다, 답이 안 보입니다.
▲ 김능구> 저는 보수 정치 세력에서도 새로운 싹은 튼다.
△ 장성철> 싹은 있죠.
▲ 김능구> 싹은 트고, 그 싹이 환경에 맞춰서 틀 수 있다고 봅니다.
△ 장성철> 대표님의 말씀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능구> 또 그런 기대를 가지고서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 장성철> 맞습니다.
▲ 김능구> 왜냐,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로 날아야 대한민국이라는 몸통이 제대로 날아가니까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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