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환경운동 활동가 자매 만나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한국학교를 방문, 교민 자녀와 학생, 청년 등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 문화 전파에 나선 교직원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211/517347_1.jpg)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환경운동 활동가 자매를 만나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라고 말했고 현지 한국학교를 찾아가 교민자녀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재명 부대변인의 김 여사의 인도네시아 방문 현지활동 관련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오늘(11/14)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Youthtopia)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Wijsen) 자매를 만났다.
언니 멜라티와 동생 이사벨은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발리에서 비닐봉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김 여사를 만나 현재 재활용 소재로 가방 및 패션소품 등을 제작하는 동시에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MM(Mountain Mamas)의 제품을 소개했다.
이에 김 여사도 현재 자신이 사용 중인 군용텐트로 만든 명함지갑과 커피자루로 만든 가방 등을 보여주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을 공유했다. 위즌 자매는 "2018년 포럼 참석 차 제주를 방문했다"면서 "당시 깨끗한 거리와 공공시설에 감명받았다. (한국인들의) 기후환경에 대한 교육과 의식이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핵전쟁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가 기후환경 문제”라며 “쓰레기로부터 발리를 구한 위즌 자매가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는 발리의 교민 자녀와 현지 학생 및 청년 등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한국학교를 찾아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교민 자녀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고 창의성을 가진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학교는 한인교회가 2000년 설립한 곳으로 2003년 권양숙 여사, 2011년 김윤옥 여사가 방문하 바 있다.
이어 김 여사는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여사를 만나 1시간가량 환담했다. 이리아나 여사는 먼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고, 김 여사 역시 최근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해 위로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리아나 여사가 환경·교육·복지·여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꼭 필요한 일이자 공통의 관심 분야인 만큼 함께 해당 분야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 여사의 일정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기자들의 풀 취재 없이 진행돼 왔고 대통령실은 이를 사후에 기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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