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어 13일에도 헤브론 의료원 방문, 대통령실 “이로 인해 캄보디아 공식 일정 불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211/517281_1.jpg)
대통령실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에 이어 13일 헤브론 의료원을 재방문으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아동 로타(14세 남)에 대한 국내의 후원 문의 쇄도로 김 여사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그제(12일)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인 로타의 집을 방문한 데 이어 어제(13일)는 지난 11일 방문한 헤브론 의료원을 다시 찾아 로타의 치료를 위해 논의했다”며 “다행스럽게도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하면서 김 여사 등은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며 안도했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 전언으로 “헤브론 병원 건립초기부터 꾸준히 후원을 해 온 한 복지가가 김 여사와 로타가 만난 기사를 접한 뒤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혔다”며 “한국 이송을 위한 에어 앰뷸런스 비용과 치료 중 로타의 한국 체류 비용 등을 후원하겠다는 연락도 헤브론 병원으로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 병원장은 김 여사를 만나 “많은 복지가들의 도움으로 로타의 진료기록을 이미 서울로 보냈다”면서 “지금 로타의 건강 상태로는 당장 한국으로의 이송이 쉽지 않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만간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로타를 위해 애써 준 김 여사와 복지가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병원장은 이날 김 여사에게 병원 벽에 걸려 있던 십자가를 선물했다. 이 병원장은 “오랫동안 병원 벽에 십자가가 걸려 있었지만 누구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마침 여사께서 지난 11일 이 십자가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이 십자가를 선물로 드린다”며 “헤브론 의료원과 로타 역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관심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이 십자가와 같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헤브론 의료원 재방문은 로타를 만나고 온 뒤 지원 방안을 두고 많은 걱정을 하는 김 여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며 “김 여사는 불가피하게 이날도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김 여사의 이러한 행보에 대한 언론과 야당에서 타인의 불행과 가난을 홍보 소재로 사용하는 ‘빈곤 포르노’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영부인들의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이러한 개인적 행보를 한 것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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