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증거 제시하는지 보겠다..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순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309/619478_420910_5929.jpg)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사흘만에 두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21분쯤 수원지검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다”며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주제를 바꿔가면서 일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찰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서 수백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검사에게도 질문했지만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사채업자 출신의 부패기업가한테 100억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며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순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지, ‘내가 국가다’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하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겪고 계시는 이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아시아의 발칸으로 변해가는 이 한반도의 평화 위기를 방치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더욱 더 주력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권은 짧고 국민과 역사는 영원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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