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정평가, 5%p 상승.. TK·PK 제외 모든 지역서 60% 상회
연령별 부정평가, 20대 64%·30대 75%·40대 82%·50대 73%
서울, 국힘 37%·민주 31%.. 인천/경기, 국힘 32%·민주 37%
국힘, 충청·TK·PK서 민주당에 우위

[출처=갤럽]
[출처=갤럽]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1%를 기록하며 다시 20%대를 목전에 두었다. 부정평가는 지난 9개월만에 가장 높은 63%를 기록했다. 이른바 '김건희 명품백' 논란이 불거진 것이 부정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이 35%로 집계됐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양당 모두 오차범위 내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3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부정평가는 6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주에 비해 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p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월 2주 33%→3주 32%→4주 3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부정평가는 지난 4월 4주차(6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TK와 PK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부정평가가 60%를 상회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며 "과거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의 언급량이 증가한 바는 있으나 그 비율이 5%를 넘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로 부정 평가 이유로 '김건희 여사 행보'라고 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에서 2%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7%p 상승한 9%였다.

서울은 긍정 30%·부정 64%, 인천/경기는 긍정 27%·부정 64%,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33%·부정 60%, 광주/전라 긍정 15%·부정 83%,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8%·부정 5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49%·부정 47%로 긍부정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는 긍정 20%·부정 64%, 30대 긍정 20%·부정 75%, 40대 긍정 15%·부정 82%, 50대 긍정 22%·부정 73%로 나타났다.

60대는 긍정 50%·부정 47%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으며,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61%·부정 32%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 긍정 55%(부정 40%)를 기록했다. 또, 중도층에서는 긍정 25%·부정 69%, 진보층에서는 긍정 7%·부정 90%로 부정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출처=갤럽]
[출처=갤럽]

서울, 국힘 37%·민주 31%.. 인천/경기, 국힘 32%·민주 37%

정당 지지율(전국)은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35%, 정의당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2%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와 동일했고, 민주당은 2%p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경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국힘 37%·민주 31%였으며, 인천/경기는 국힘 32%·민주 37%로 집계됐다.

중원 싸움이 펼쳐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힘 44%·민주 36%로 나타났으며 PK는 국힘 49%·민주 24%, TK 국힘 58%·민주 21%로 국민의힘 우위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국힘 26%·민주 26%로 동률을 기록했고 30대는 국힘 29%·민주 31%, 40대 국힘 24%·민주 48%, 50대 국힘 30%·민주 43%를 기록했다. 60대(국힘 55%·민주 29%)와 70대 이상(국힘 59%·민주 25%)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