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출현, 민주당 보다 국민의힘 지지율 이탈 커
서울, 국힘 32%·민주 31%·3지대 29%.. 인천/경기, 국힘 29%·민주 33%·3지대 26%
20대, 제3지대 지지율 40%.. 중도층도 36%로 양당 보다 높아
총선 지지 의향, 이준석 신당 20%·이낙연 신당 16%
제3지대 승리 희망자 48%, 이준석 신당 지지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3지대 출현으로 민주당 보다 국민의힘 지지율 이탈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기존 양당과 제3지대가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20대와 중도층에서는 기존 양당 보다 제3지대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3지대 승리 희망자 가운데 48%는 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올해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어느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3%,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24%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같은 조사의 정당 지지율을 감안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제3지대 신당으로 이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국힘 32%·민주 31%·3지대 29%로 오차범위 내 팽팽였으며, 인천/경기는 국힘 29%·민주 33%·3지대 26%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서울(국힘 37%·민주 31%)과 인천/경기(국힘 32%·민주 37%)의 양당 지지율에 비해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5%p, 인천/경기에서 –3%p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인천/경기에서만 4%p 이탈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힘 37%·민주 34%·3지대 20%였다. 같은 조사에서 양당 지지율은 국힘 44%·민주 36%로 집계된 것 보다 국민의힘은 무려 7%p 낮게 나타났다.

PK에서도 국힘 42%·민주 27%·3지대 18%를 기록하며, 국민의힘은 양당 지지율(국힘 49%·민주 24%) 보다 7%p 낮은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광주/전라는 국힘 8%·민주 59%·3지대 22%, TK 국힘 57%·민주 18%·3지대 18%로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정당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50%를 웃돌았고, 40·50대에서는 '제1야당 승리'가 40%대, 20대에서는 '제3지대 승리'가 40%를 차지했다.

18~29세에서 국힘 19%·민주 22%·3지대 40%, 30대는 국힘 27%·민주 33%·3지대 31%, 40대 국힘 22%·민주 41%·3지대 27%, 50대 국힘 25%·민주 44%·3지대 22%를 기록했다.

60대는 국힘 51%·민주 27%·3지대 14%. 70대 이상은 국힘 57%·민주 24%·3지대 9%로 집계됐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5%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0%는 더불어민주당 승리를, 중도층에서는 제3지대 36%, 더불어민주당 32%, 국민의힘 21%로 나뉜다.

총선 지지 의향, 이준석 신당 20%·이낙연 신당 16%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 조사 결과 민주당은 40%가 '지지 의향 있다'(이하 '의향자')고 답했으며, 52%는 '지지 의향 없다'(이하 '비의향자')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의향자·비의향자 비율이 각각 39%·55%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준석 신당은 의향자 20%·비의향자 72%, 이낙연 신당 의향자 16%·비의향자 74%로 집계됐다.

각 정당 의향자 비율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의향자는 60대 이상에서 60% 내외였고, 민주당은 40·50대에서 50% 안팎으로 가장 많았다.

이준석 신당 의향자는 20대 25%, 30대 34%, 40대 이상에서는 10%대를 기록했으며. 이낙연 신당 의향자는 20대(24%)에 가장 많았다.

제3지대 승리 희망자(238명) 기준 정당별 의향자 비율은 이준석 신당 48%,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27%, 이낙연 신당 26%, 국민의힘 1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약 90%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총선에서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무당층의 5개 정당 각각에 대한 총선 의향자 비율은 이준석 신당, 민주당이 각각 27%·2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7%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