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 긍정 52%때와 같아
이재명, 부정평가 60% 육박.. 긍정평가 30%대
한동훈, 서울·충청·TK·PK·20대·60대 이상서 긍정 평가 과반.. 국힘 지지자 89% 긍정
이재명, 호남 제외 모든 지역·모든 연령층서 부정 높아.. 민주 지지자 69% 긍정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설을 겪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52%를 기록,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한 위원장 긍정평가를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긍정평가는 35%였으며,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1%에 불과했다. 한 위원장 긍정평가는 윤 대통령보다 21%p 높고 이 대표보다 17%p 높게 나타났다.
2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한대첩 서천 봉합(23일) 직후인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52%가 긍정을, 40%가 부정 평가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긍정 35% 부정 59%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부정평가가 60%에 육박하고 있고 긍정평가는 30%대로 한 위원장에 비해 17%P 낮다.
한 위원장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임 대표인 2014년 황우여(30%), 2015년 김무성(41%), 2021년 이준석(37%), 2023년 김기현(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긍정 52%, 부정 24%)과 비슷한 수준이다. 긍정평가 수치는 52%로 같지만 부정평가는 한 위원장이 40%로 높은 편이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1%에 불과했으며, 부정평가는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63%를 기록했다. 이른바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반면,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윤 대통령과 맞선 한동훈 위원장의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충청, TK와 PK에서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긍정 51%·부정 42%, 인천/경기는 긍정 48%·부정 44%,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52%·부정 33%, 광주/전라 긍정 42%·부정 51%,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62%·부정 33%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69%·부정 2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서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는 긍정 53%·부정 32%, 30대 긍정 43%·부정 49%, 40대 긍정 36%·부정 55%, 50대 긍정 46%·부정 46%, 60대 긍정 65%·부정 32%,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72%·부정 2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긍정 평가했으며, 중도층도 긍정 45%·부정 43%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표의 긍정평가는 전임 대표인 한명숙(35%, 38%)과 비슷한 수준이며 2014년 김한길(20%), 2015년 문재인(18%), 2021년 송영길(34%)보다는 높게 조사됐다.
호남과 인천/경기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0%를 넘었다.
서울은 긍정 30%·부정 64%, 인천/경기는 긍정 36%·부정 58%,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27%·부정 66%, 광주/전라 긍정 60%·부정 35%,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0%·부정 63%,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31%·부정 6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40%대 긍정평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는 긍정 36%·부정 48%, 30대 긍정 28%·부정 69%, 40대 긍정 46%·부정 51%, 50대 긍정 42%·부정 52%, 60대 긍정 28%·부정 68%,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23%·부정 7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은 69%가 긍정 평가했으며, 중도층은 긍정 37%·부정 5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