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윤핵관 공천 기획’ 주장에… “충분히 검토”
낙동강 벨트 외 추가 벨트 염두? “승리가 기본 전제조건…논의 할 것”
“공천 면접 종료 다음 날 단수 추천 발표 예정”
![장동혁 의원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2/634582_437962_2210.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총선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의 ‘윤핵관의 공천 기획’이라는 주장에 대해 "공천관리위원들이 충분히 심도 깊은 논의를 거친 끝에 국민 눈높이에서 결정했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에게 ‘낙동강 벨트’ 험지 출마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당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해당 의원님께 말씀드린 것”이라 말했다.
서병수‧김태호‧조해진 의원 낙동강 벨트 출마 요청…당에서 충분한 논의 거쳐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적격에 해당하는 분들은 여러 불만도 있을 것이고 결정한 것에 대해 서운함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 전 의원이 공관위 출범 전부터 자신이 배제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제 지역구에서도 제가 불출마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253개 선거구에서 다들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천 과정에서 단계 단계마다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 하신 분들에 대해 이의신청 이유가 있는지 여부는 다시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와 관련해 "지금까지 세 분에게 말씀드린 기준을 보면 기존에 계셨던 곳, 옮겨가시는 곳 두 곳 다 이기기 위한 도전의 일환"이라며 "지금까지 말씀드린 분들은 당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해당 의원님께 말씀드렸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여러분(기자)들에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장 사무총장은 5선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에게 부산 북강서갑, 3선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게 경남 양산을, 3선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게 경남 김해 출마를 요청한 바 있다.
이들 지역구는 여권이 강세를 보인 ‘영남’이면서도 야권 현역 의원이 있는 ‘낙동강벨트’ 지역구다.
장 사무총장은 험지출마를 요청 받은 인사들에 대한 우선 추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천은 공관위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사무총장은 '험지요청이 이들에 대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질문에는 "업무를 그런식으로 해오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장 사무총장은 낙동강 벨트를 제외한 다른 벨트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된다. 최선을 다했을 때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전제조건"이라며 "그런 기준에서 추가적으로 검토가 가능할지는 충분히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기현 전 대표의 울산 북구 출마설에 대해 "우리 당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개별적으로 확인드리지는 않겠다"라면서도 "다만 세 분 외에 어떤 공식적인 말씀도 드린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측근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도전장을 낸 서울 강남을 지역에 제3의 인물을 우선추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천신청은 마감됐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어떤 분을 공천할지 공관위에서 논의해보겠다"고 했다.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로 장제원 의원 등 친윤계 핵심 인사가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특정인을 말하는데 저희가 논의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잘랐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관위 여론조사에 대해 묻자 "이번 여론조사의 목적은 본선 경쟁력을 보기 위한 것으로 당내 후보 간 경쟁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현역 의원에게는 불리하다고 할 수 있고 신인들에게는 당 지지율이 반영됐기 때문에 유리한 설문이라 볼 수 있겠지만, 본선 경쟁력 평가에서는 그게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단수 추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저희도 불리한 지역구부터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고 지금 계획대로라면 적어도 단수 추천은 면접을 마친 다음날 발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경선은 몇 명을 포함해서 할 지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곧바로 경선자까지 발표하긴 힘들 것"이라며 "우선 추천은 20%가 넘으면 안 된다. 나중에 발표한 뒤 20%를 초과해 우선 추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보면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관위는 오는 설 명절 이후인 13일 회의를 열고 부적격자의 이의신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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