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조들의 피눈물 등 구체적으로 언급 했으면…”
“북한 ‘자유’ 단어에 경기…‘통일 독트린’은 지향점”
“야당 및 광복회, 행사 참석 후 항의 했어야”
“김형석, 본인이 뉴라이트 부인하는데 광복회는 공격만”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장 선출대회에서 단독후보로 나선 김종혁 당협위원장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4.6.27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0624_467126_3057.jpg)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친한계 인사로 꼽히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본과의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과거사 언급을 해줬으면 좋았을 것” 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발표한 통일방안에 북한이 호응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야당과 광복회의 광복절 행사 불참에 대해서는 “정부의 행사가 아닌 나라의 행사”라고 비판했다.
“尹 통일방안, 북한 호응 하지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4.8.1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0624_467127_3143.jpg)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과거사 언급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가 과거를 기리는 것도 미래로 나가기 위한 그런 토대와 발판, 이런 것들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8.15 경축사니까 해방과 광복의 기쁨, 그리고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들 이런 것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해주셨으면 좋았었겠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또 미래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나가야 되겠다는 지향점도 얘기를 하셨으니까, 좀 아쉬움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제시한 통일방안이 현재 남북관계를 볼 때 북한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는 질의에 대해 “북한이 호응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북한이 제일 경기를 일으키는 단어가 자유”라고 전했다.
그는 “자유를 그렇게 많이 외치시는데 그리고 여러 가지 조치들을 얘기하는데, 북한인권센터 같은 걸 만들겠다, 그 다음에 북한에서 탈북한 분들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에 자유의 가치를 전달하겠다 하셨는데 그야말로 북한이 경기 일으킬 얘기”라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북한은 여기에 대해서 비난 여론을 퍼붓지 않을까 대대적인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통일독트린’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냐는 질의에 대해 “우리의 지향점 같은 것들을 얘기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30년 전에도 김영삼 대통령이 3단계 통일방안을 제시했었다. 근데 30년 넘게 실현가능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없었다. 1994년에 화해 협력과 남북연합과 통일국가로 간다는데 사실 남과 북의 관계는 남쪽이나 북쪽에서 어떤 독트린이나 어떤 안을 낸다고 하더라도 그게 상대방에게 현재 상황에서 이렇게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고 무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회의적이다”라고 말했다.
“광복절은 정부의 행사 아니고 국가의 행사”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일단 반쪽 광복절이 돼버렸지 않나. 광복회하고 야당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참으로 참 안타깝고 참 불행한 일”이라 말했다.
이어 “광복절은 어떤 정권의 광복절이 아니다. 정부의 행사가 아니고 국가의 행사”라며 “윤석열 정권이야 좀 있으면 물러갈 것이고 다음에 어떤 정권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5년 뒤에는 물러설 것인데, 광복절은 이번에 79회였습니다만 앞으로 세세연년 계속될 거 아닌가”라고 밝혔다.
그는 “여야 혹은 광복회와 정부 간의 갈등 때문에 광복절 행사 자체에 참석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저는 인정하기가 어렵다. 참석을 해서 거기에서 항의를 하든지 그건 가능한데 국가의 행사인데 그 행사 자체에 참석이 반쪽으로 끝났다는 건 상당히 안타까운 그런 사태”라고 말했다.
“이종찬 회장, 尹 편지‧관장 인사에 서운함 많은 듯”
![제79주년 8·15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기념사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4.8.15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0624_467128_3234.jpg)
김 최고위원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사를 재고할 여지가 없었느냐는 질의에 대해 “아무런 논란이 없는 그런 분이 됐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런데 김형석 씨 같은 경우 공방이 오가고 있는 게 본인은 나는 ‘뉴라이트가 아니다. 건국절을 추진한 적이 없다. 건국은 긴 과정이어서 임정부터 정부수립 과제의 전체로 봐야 된다’ 이렇게 본인이 얘기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회 쪽에서 ‘이 사람은 뉴라이트다. 건국절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던 것들을 다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 무엇으로 이 사람을 공격을 해야 될지를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광복회 이종찬 회장님께서는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만들려는 거대한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 얘기를 하시는데 만약에 김구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한다면 저부터 항의집회 할 것 같다”라며 “우리 대한민국 정서에서 가능한 것인가. 그리고 이 회장께서 ‘내가 대통령한테 편지를 썼는데 답장을 하지 않았다’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서운해 하고 계시고 또 ‘광복회가 추천한 인사들이 회장이 되지 않았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불만과 서운함을 토로하고 계셔서 이런 감정적인 부분들이 공적인 논의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국적은 일본’ 당시 시대상…우리가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는 별개”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1919년부터 48년까지 건국의 과정’이라는 김 장관의 역사관에 대해 “본인이 ‘내 의도는 이런 것이었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상대편이 ‘너 거기에 표현되어 있는 그것은 이런 이미지’라고 공격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건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예를 들면 어떤 책에 어떤 문장이 있었는데 이 문장에 대해서 그 반대편이 이게 무슨 뜻이냐 물었을 때 본인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건 이러이러한 뜻이라고 얘기를 한다면 그걸 받아들여줘야 된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관장의 ‘일제강점기에 국적은 일본’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 당시에 조선에 살던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어디였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국적이 일본이라고 하는 순간 강제징용,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서 일본이 당시 법령에 기초한 합법적 조치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파생된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의 주장”이라고 동의했다.
이어 ‘그때 국적은 일본이었다’ 얘기가 돼버리는 순간 결국은 일본의 주장을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빚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국제사회에서 당시에, 우리는 반드시 그걸 인정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외교적으로 조선 백성들이 다른 나라에 가거나 할 때 국적은 일본으로 돼 있었을 거다. 왜냐하면 국제사회가 일본의 침탈을 용인했던 거 아니다. 때문에 그것이 실질적으로 그 시대 당시에 있었던 일들인데 그것이 온당하다, 공정했다, 역사적으로 정의로웠다, 이걸 우리가 받아들이는 거하고는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전했다.
이어 “객관적으로 국제사회가 일본의 그런 침탈들, 왜냐하면 그때 제국주의 시대였으니까 인정했었다는 거하고 우리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거하고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일본은 국적을 일본으로 강제를 했지만 당시 조선인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라는 표현과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표현은 명백히 다름에도 김 관장이 그것을 인정을 안 하니까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질문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한 것은 우리가 인정할 수 없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그때 당시에는 아마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다른 나라들도 자기들도 식민지배하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선진국들이 짬짜미 하고 있었던 현실이었던 것도 맞다”라고 말했다.
“총선 백서, 실제로는 밋밋한 내용”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8.13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408/660624_467129_3328.jpg)
국민의힘 4‧10 총선 백서 특위 위원이었던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당선 후 마지막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서 내용에 이조심판론, 명품백, 김건희 여사 문자들이 서술이 되어 있기는 한데 주어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처음에 1천여 명에게 설문지를 보냈다. 그래서 각 항목별로 ‘이것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렇게 보낸 것”이라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이조심판론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까? 공천은 어땠습니까? 홍보 전략은 어땠습니까?’ 이렇게 쭉 보내고 거기에 대한 답이 오고 그 답에 대해서 기술 한 것”이라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예를 들면 ‘이조심판론은 10점 만점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다음에 나머지 부분들은 이런 항목들 홍보 전략 공천 여의도연구원 이런 식으로 해서 쭉 설문을 했고 그중에서 한 500여 명이 답을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거에 대해서 기술했기 때문에 주어가 있을 수가 없다. 우리 당이 했던 전략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거였고, 또 하나는 대개의 경우 점수가 낮다. 우리가 선거에서 졌는데 그 다음에 우리가 전체적으로 이러이러한 항목들에 대해서 어떻게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그걸 잘했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답변이 많지 않은 건 너무 상식적”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백서에 대해 한동훈 대표의 평가 내지 소감은 없었다며 “본인이 얘기한 건 없고 백서 내에도 특정인에 대한 이름이라든가 이런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내용을 보지도 못했다. 예를 들면 보도의 내용도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있다”라며 “보도 내용이 특정 부분에 대한 강조가 있든가 예를 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이조심판론이니 이런 얘기하면 한동훈이 잘못했다는 걸로 기술돼 있나, 이렇게 오해할 수 있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되게 밋밋하다”라고 말했다.
“이용구 윤리위원장 반발, 서운하지만 당 대표 선택”
김 최고위원은 이용구 윤리위원장이 윤리위원장 인사에 반발한다는 보도에 대해 “이용구 윤리위원장님은 우리가 전당대회하기 한 3주 전인가, 그때 임명이 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7월 23일 날이 저희 전당대회였는데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님이 임명을 하셨는데 내부에서도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새롭게 윤리위원장을 왜 임명하실까’ 얘기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차피 당대표가 바뀌면 아마 다 바꾸겠다고 그럴 텐데 이런 얘기를 했다. 근데 아시다시피 윤리위원장이 됐든 당무감사위원장이 됐든 다른 모든 당직자들은 대표가 바뀌면 모두 일괄 사퇴한 걸로 관행적으로 다 그렇게 받아들여졌었다. 그래서 당대표가 새로운 임명을 했기 때문에 아마 이 윤리위원장님은 좀 서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연임을 시킬 수도 있다. 근데 그거는 대표의 선택이니까 저희가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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