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성일종, 26일 ‘KOREA AI FORUM’ 창립대회 열어
우원식 의장 “AI기본법 속도감 있게 처리…정부와 국회 머리 맞대야”
앞서 정동영∙최형두, 7일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 창립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박상주 기자]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포럼 창립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박상주 기자]

[폴리뉴스 박상주 기자] ‘정쟁’을 거듭하던 국회가 ‘협력’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재료는 ‘인공지능(AI)’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익을 위해 집중해야 할 글로벌 의제로 AI를 지목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KOREA AI FORUM:범국가적 AI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창립대회를 가졌다. 

포럼 공동대표를 맡은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AI 기술 우열이 과학, 기술, 경제, 안보 등에 영향을 미쳐서 AI 기술 격차가 곧 국가 경쟁력 차이로 직결 될 것”이라며 “범국가적인 AI 사업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코리아 AI 포럼은 대한민국 AI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서 기업, 학계와의 활발한 소통 속에 입법과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AI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만드는 국회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마친 뒤 기자 등 포럼 참석자를 향해 “이렇게 안 싸우니까 보기 좋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6일 코리아 AI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사진=박상주 기자]
26일 코리아 AI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사진=박상주 기자]

포럼 공동대표인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AI 시대는 문명의 대전환이다. 변화하는 시기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늦거나 주저하면 그만큼 국가 경쟁력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세계의 표준에 우리가 참여해서 선두에서 선점을 해야한다. 국회에 만들어지는 이 AI 토론이 그런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이 포럼에 대해 ‘AI클러스터를 만들고, 클러스터 내에서 AI 생태계를 조성해 현재 유출되고 있는 AI인력을 리쇼어링, AI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코리아 AI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사진=박상주 기자]
26일 코리아 AI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사진=박상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 포럼에 직접 참석해 “박찬대, 성일종 여야의 거두가 모였는데, 한 분은 원내대표고 한 분은 여당에서는 내노라하는 정책위원장 출신이라 정말 기대된다”면서 “국회에 제출된 7개의 AI관련 법안을 속도감있게 논의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도 국가 AI위원회를 만들어 뒷받침한다 하니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가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AI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여러 상임위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반드시 이 문제에 관해서는 AI 특위를 만들어서 이 특위가 실제 권한을 가지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해가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코리아 AI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사진=박상주 기자]
26일 코리아 AI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사진=박상주 기자]

KOREA AI FORUM 공동대표는 박찬대∙성일종 의원, 공동운영위원장은 김석호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장이다. 

포럼 회원은 강준현 김기표 김남희 김대식 김용태 김윤덕 김재섭 김준혁 김현 노종면 민병덕 박균택 박수민 박준태 박희승 서미화 손명수 송옥주 송재봉 안도걸 염태영 윤준병 윤후덕 이병진 이상휘 이성권 이재관 이해식 이훈기 장종태 정성호 정일영 정진욱 조계원 최형두 추미애 허종식 홍기원 황정아 (가나다 순)다.

이보다 앞선 7일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주시병)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마산합포)은 국회에서 ‘AI·모빌리티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을 개최, AI를 중심 의제로 여야간 정례 세미나를 기획했다. 격주마다 열리는 조찬포럼은 AI와 관련 민간의 선도 기업의 기술 동향과 현장의 목소리를 국회가 듣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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