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층 37.7% 조국혁신당 지지층 43.8%은 '시행'.. 국힘 지지층 53.5%는 '폐지'
남북 2국가, 진보층은 공감·비공감 팽팽.. 중도층, 공감 37.4%·비공감 53.9%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이 폐지를 주장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국민 여론은 '시행해야 한다'가 30.6%, '폐지해야 한다'가 36.1%로 팽팽하게 나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예해야 한다'가 17.7%임을 감안하면 폐지 보다는 유예 후 시행이 국민 여론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9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금투세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사한 결과 '예정대로 시행' 30.6%, '시행 연기' 17.7%, '폐지' 36.1%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극명하게 다른 결과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층(37.7%)과 조국혁신당 지지층(43.8%)은 '시행' 응답이 높았고, 국민의힘(53.5%)과 개혁신당 지지층(55.2%)은 '폐지'가 과반을 넘겼다.
진보층은 '시행'이 41.3%, 보수층 51.1%는 '폐지' 응답을 했다. 중도층은 '시행' 30.4%, '연기' 21.7%, '폐지' 35.4%로 나왔다.
또, 연령별로는 18~29세의 '폐지' 응답률이 40.1%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며 남북이 두개의 국가로 존재하자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36.3%, '공감하지 않는다' 56.0%로 응답했다. '모름' 응답률은 7.7%였다.
모든 지역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PK에서는 62.4%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호남에서도 51.5%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
반면,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공감한다' 49.2%, '공감하지 않는다' 46.4%로 팽팽하게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공감 43.9%·비공감 46.6%, 조국혁신당 지지층 공감 49.4%·비공감 46.9%였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공감 23.0%·비공감 72.3%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공감 48.1%·비공감 46.3%, 보수층 공감 26.3%·비공감 68.0%, 중도층 공감 37.4%·비공감 5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