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선 후보 등록 완료
김두관·김부겸·박용진·전재수·이광재 불출마
민주당 충청권부터 12일간 전국 순회 경선
결선 치러질 경우엔 5월 1일 최종 후보 선출
3명 후보 모두 경제 행보 나서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 등록 결과, 1차 경선에 나서는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왼쪽부터),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로 3파전으로 15일 확정됐다. 민주당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 간 총 4차례에 걸쳐 권역별 순회 경선을 치른다. [사진=후보 캠프, 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9835_500014_5452.jpg)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침에 따라, 3명의 후보 간 ‘3파전’이 치러진다.
민주당은 권역별 순회 경선을 실시해 오는 27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권 주자로 거론되던 다른 인사들은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경선 규칙이 불공정하다며 막판 경선 참여를 거부했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전재수 민주당 의원·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의 불출마 했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 있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 후보자 등록 접수처’를 방문해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김동연 지사와 김경수 전 지사는 당사에 직접 방문해 서류를 제출했고,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장동 재판 출석함에 따라 이해식 의원이 당 선관위에 후보 등록 서류를 대신 제출했다.
이재명 "진짜 대한민국... 대한민국 선도하는 'K-이니셔티브' 이룰 것"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 비전 및 캠프 인선' 발표를 했다. 이날 기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이 대표의 비전 선포식 취재열기는 뜨거웠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9835_500015_1658.jpg)
21대대선 출마로 3번째 대선 도전장을 내는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9일 민주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다음날 10일 영상 대선출마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로 "대한민국이 모방에서 주도하는 성장패러다임으로 'K-이니셔티브' 비전'을 제시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가상대결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도 여전히 '어대명' 대세론이 유지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증도층'에 집중하는 경제성장론을 내세우며 지난 11일 '비전 발표'를 하고 이어 14일에는 첫 경제행보에 나서 'AI 비전-3대 AI강국 도약, 100조 투자' 공약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어대명 경선'이라는 다른 후보들의 지적을 의식, '이재명 캠프'를 친문 윤호중 선대위원장과 무계파 강훈식 의원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친명 의원들을 후방에 배치하는 등 '통합 캠프'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이해식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선이 공정한 경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경선, 민주주의와 헌정 수호를 다짐하는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정직한 경제 대통령 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 트럼프 발 관세 전쟁 대응책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대선 출마선은을 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9835_500017_2449.jpg)
3명의 예비후보 중 가장 먼저 지난 9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당사를 방문해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김 지사는 “김동연은 점점 세져 비전과 정책이 다 준비돼 있다”며 “정권 교체를 넘는 우리 삶의 교체를 이루는 유쾌한 반란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대명’이 아니고 ‘어대국’이다. 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며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 내겐 계파도 조직도 없지만 나라를 걱정하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 여러분이 나의 계파이자 조직이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가장 자신 있다. 정직한 경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며 “글로벌 문제를 가장 잘 다룰 수 있다. 국민 통합을 가장 잘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추경에 대해선 “경제의 시간은 정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며 “선거는 선거고, 경제는 경제다. 지금 추경이 12조 이야기 나오는데, 지금 어려운 경제 민생을 봐서는 최소 30조 또는 50조까지 가는 추경을 반드시 정치권과 정부에서 처리해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후보 접수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지지율은 높일 수 있는 데까지 높이겠다”며 “내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뛰어나고 통합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고, 글로벌 이슈를 잘 다룰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선 국면에서 이재명 전 대표보다 본선에서 확장력과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압도적 정권 교체 위한 경선 돼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5일 더불어민주당사에 마련된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서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9835_500016_2024.jpg)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11시에 당사를 방문해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지난 14일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지사는 예비후보 3명 중 가장 늦게 출마선언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한 경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계엄과 내란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도록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한 경선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둘로 갈라진 국민들의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국가적으로 위기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조할 수 있는 정치·경제·사회 국가 대개혁을 위해선 민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세력과 이번 탄핵을 통해서 헌정을 지켜낸 헌정수호세력들이 모두 함께 힘 모으는 빛의 혁명에 의한 빛의 연대, 빛의 연정을 통해서만 대선 승리 이후에 들어설 다음 민주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이 대선 이후의 국정 운영에서 빛의 연대와 연정, 완전한 내란 종식, 국가 대개혁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후보 접수 후 기자들과 만나 ‘빛의 연정을 위한 국민의힘 정치인과 협치 방법’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내란 세력과 결별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우선적인 과제”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보유 정당의 이름표를 달고 있고 내란 세력과 동조하는 정당으로는 빛의 연정에 참여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다음 정부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빛의 연대와 연정에 참여하기 위해선 내란 세력과 완전히 결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연대로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합류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지난 대선에 이어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스스로 당내에서 지도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용병을 통해서 정권을 획득하겠다고 하는 용병 정당의 면모를 또다시 보여줬다”며 “그런 정당으로는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은 이번 탄핵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내란 세력과 결별하는 것이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들로부터 당선은 아니더라도 그나마 지지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충청권부터 12일간 전국 순회 경선...결선 치러질 경우엔 5월 1일 최종 후보 선출
충청권을 시작으로 영남, 호남, 수도권·강원·제주 등 4개 권역에 걸쳐 전국 순회 경선이 실시된다. ▲충청권 16~19일 ▲영남권 17~20일 ▲호남권 23~26일 ▲수도권·강원·제주 24~27일 순이다.
국민선거인단 투표는 21일부터 27일까지 날짜를 지정해 이틀간 실시하기로 했다. 결선 투표가 없을 경우 최종 후보는 27일에 선출되며, 결선이 치러질 경우에는 5월 1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 예비후보 등록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전국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3명 후보 모두 경제 행보 나서
한편, 3명의 후보는 모두 경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영업자·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열었고, 김 지사도 이날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자동차 업계 후속 조치를 점검하는 회의를 열면서 각각 경제·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전날(14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번째 외부 공개 일정으로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경제·민생 행보에 나섰다.
![[그래픽=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자료 제공]](https://cdn.polinews.co.kr/news/photo/202504/689835_500056_304.jpg)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퍼스트무버 ‘K-이니셔티브’ 새 시대 열 것” [전문]
- 이재명, 21대대선 영상 출마선언 “진짜 대한민국 만들 것” ...새로운 국가비전 'K-이니셔티브'
- 이재명 “공수처 대폭 강화할 것...檢 수사·기소 분리”
- [21대 대선] 이재명, 대선출마 후 첫 정책행보...“AI 100조원 시대 열겠다”
- 이재명 대표직 사퇴, 본격 대선 준비 박차…10일 영상 출마선언, 경선캠프 구성
- [이슈] 이재명 경선캠프, 친문계 전면 '통합형' 구성.. 친명계는 후방 배치, 본선 정책 중심
- 대선출마 김동연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검찰 개혁 앞장” [전문]
- 김동연 “국민경선 무너진 점 안타까워...당원 결정 받아들여”
- 김동연, 민주당 경선룰 변경 반발…“완전국민경선인 당 원칙과 전통 파괴”
- 김경수, 세종서 대선 출마 “행정수도, 세종으로 완전 이전” [전문]
- 김경수 “경선 룰, 6개월 동안 한 번이라도 당비 낸 당원 참여시켜야”
- 김경수 “민주당, 경선 규칙 미리 확정해야...한덕수 차출론, 국힘 민심 못 읽고 우왕좌왕”
- 김두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놓고 고심 깊어...“이번주 가닥 잡힐 것”
- 김두관 “김대중·노무현 정신 배제한 민주당 경선 참여 거부...숙고 시간 가질 것”
- 김두관 “개헌대통령으로 출마 결심…어대명으로 본선 장담 못해” (전문)
- 김부겸·김영록 “대선 경선 출마 안 해”
- [이슈] 들끓는 6.3대선 경선판, '윤건희' 어른거리는 '한덕수 차출론'.. 국힘 주자들 '부글부글', 민주 '경계 강화'
- [21대 대선] [전망] ‘반명 빅텐트론’ 주도권 경쟁 치열할 듯...국힘 “우리 후보 중심” vs 이준석·이낙연 측 “국힘 희망사항”
- 민주당,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경선 룰 확정...경선 27일 최종 후보 선출
- 민주당, ‘당심:민심 5:5’ 경선룰 결정...비명계 “‘어대명 경선’ 참여할지 숙고할 것”
- 민주당, 경선룰 '국민참여경선'으로 잠정 결정...비명계 주자들 강하게 반발
- [이슈] 국힘 대선 후보 쏟아진다...‘당심5:민심5’ 경선룰 바뀔까
- [이슈] '이재명 1강' 자신감에 개헌·오픈프라이머리 거부, '지지층 결집' 전략.. '야권 균열' '보수단일화' 변수
- [이슈] 국힘, '反이재명 빅텐트' 펼치나.. 양향자 합류·새미래민주도 '러브콜'
- 김경수 전 경남지사, 대선출마 고심중…“경선계획 나오면 판단할 것”
- [이슈] 막 오른 6.3 조기대선 이모저모, 출사표 장소도 선언 방식도 후보 철학 담아 각양각색
- 이재명, 9일 당대표 사퇴후 조만간 대선출마 선언할 듯…김두관·김동연 등 도전
- [이슈] 혁신당·비명계, 오픈프라이머리 압박 강화.. 민주 친명계는 '글쎄'
- [이슈] 6월 조기대선 ‘개헌’ 화두 급부상…이재명 유보 입장에 잠룡들은 일제히 개헌 깃발
- 이재명 “개헌보다 내란 종식이 먼저”...당내선 개헌이 블랙홀 될까 우려
- [21대 대선] 이재명 세번째 대권 도전, 90% 압도적지지로 대선후보 낙점…“승리해 정권탈환하겠다” (전문)
- [21대 대선] 이재명, 89.77% 역대 최고 득표로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 [21대 대선] 이재명, 그는 누구인가...가난한 흙수저 소년공에서 대권주자로…"내 인생은 위기 아닌 때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