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1.7%, 김문수 39.3%, 이준석 7.7%, 권영국 1.3%
김문수, 40%이하, 이준석, 10% 이하 7%대 저조
이재명, TK PK 제외 1위...인천·경기·충청·호남서 과반, 서울 49.3%
PK, 이재명 42.7%-김문수 49.0% '경합'...김문수, TK 60%대 득표 전망
이준석, 20-30대 남성 높은 지지...20대남 37.2% 30대남 25.8%
민주 박찬대 "국민이 내란정권에 불호령 심판"
국힘 나경원 "충격적...상당히 많은 차이 나와 아쉽다"
개혁 천하람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6·3 대선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의 출구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본투표가 마감된 오후 8시 정각에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후보 39.3% 후보, 이준석 후보 7.7%, 권영국 후보 1.3%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TK, PK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천, 경기, 충청, 호남에서 과반 득표율이 예상되고 서울에서는 49.3%로 1위는 했으나 과반은 못미쳤다. 또,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0%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보다 12.4%포인트 낮은 39.3%로 40% 득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TK에서만 60%대 득표율이 예상됐다.

득표율 10%대를 기대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못미치는 7.7%로 한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스 막판 TK와 PK 공략에 집중했지만 이곳에서도 10%대 득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TV토론에서 여성 신체와 관련된 발언으로 설화를 겪은 것이 득표율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 지지층인 20대 남성에서 37.2%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30대 남성에서도 25.8%로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보였다.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발표 [출처=KBS TV 유튜브 갈무리]
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발표 [출처=KBS TV 유튜브 갈무리]

이재명, 인천·경기·충청·호남서 과반 득표 예상

PK, 이재명-김문수 40%대 득표율 '경합'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지역별 결과 [출처-KBS TV 유튜브 갈무리]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지역별 결과 [출처-KBS TV 유튜브 갈무리]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3일 오후 8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로 조사됐다.

이번 21대 대선 방송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지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인천, 경기, 충청, 호남에서 과반 득표율이 예상됐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만 과반 득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은 이재명 49.3% 김문수 40.1% 이준석 9.2%로 나타났고, 경기는 이재명 55.8% 김문수 34.6% 이준석 8.5%였다. 또, 인천은 이재명 53.6% 김문수 37.4% 이준석 7.5%로 집계됐다.

대선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예상된다.

대전은 이재명 51.8% 김문수 38.3% 이준석 8.8%였고, 충남.세종은 이재명 51.3% 김문수 39.7% 이준석 8.2%로 나타났다. 충북은 이재명 51.1% 김문수 40.2% 이준석 7.9%로 집계됐다.

호남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0% 안팎의 득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이재명 81.7% 김문수 10.5% 이준석 5.9%, 전남 이재명 80.8% 김문수 10.9% 이준석 6.4%, 전북 이재명 79.6% 김문수 11.8% 이준석 6.7%로 나타났다.

부울경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0%대 득표가 예상된다.

부산은 이재명 42.7% 김문수 49.0% 이준석 6.9%였고,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 이준석 6.9%로 집계됐다. 경남은 이재명 43.4% 김문수 48.8% 이준석 6.3%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60%대 득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목표로 한 30%대 득표는 이번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는 이재명 24.1% 김문수 67.5% 이준석 7.3%, 경북은 이재명 28.2% 김문수 64.0% 이준석 6.7%로 집계됐다.

이밖에 강원은 이재명 48.8% 김문수 42.2% 이준석 6.7%, 제주는 이재명 46.3% 김문수 23.5% 이준석 6.6%로 나타났다.

환호하는 민주당 [사진=연합뉴스]
환호하는 민주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40-50대, 김문수 70대 높아...60대 팽팽

이준석, 20대 남성 37.2% 30대 남성 25.8%...이대남 1위

지상파3사 출구조사 연령별 예측 득표율 [출처=KBS TV 유튜브 갈무리]
지상파3사 출구조사 연령별 예측 득표율 [출처=KBS TV 유튜브 갈무리]
지상파3사 출구조사 성별 연령별 예측 득표율 [출처=KBS TV 유튜브 갈무리]
지상파3사 출구조사 성별 연령별 예측 득표율 [출처=KBS TV 유튜브 갈무리]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이재명 41.3% 김문수 30.9% 이준석 24.3%였고, 30대에서는 이재명 47.6% 김문수 32.7% 이준석 17.7%, 40대에서는 이재명 72.7% 김문수 22.2% 이준석 4.2%, 50대에서는 이재명 69.8% 김문수 25.9% 이준석 3.3%, 60대에선 이재명 48.0% 김문수 48.9% 이준석 2.3%, 70대 이상에선 이재명 34.0% 김문수 64.0% 이준석 1.5%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이재명 48.3% 김문수 39.4% 이준석 11.1%였고, 여성은 이재명 55.1% 김문수 39.2% 이준석 4.3%로 예측됐다.

한편, 20대와 30대는 남성과 여성의 지지 후보 차이가 극명했다. 2030남성층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고, 특히 이대남(20대남성)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1위를 했다. 

20대 남성은 이재명 24.0% 김문수 36.9% 이준석 37.2%로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대 여성은 이재명 58.1% 김문수 25.3% 이준석 10.3%였다.

30대에서도 남성은 이재명 37.9% 김문수 34.5% 이준석 25.8%로 이준석 후보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여성에서는 이재명 57.3% 김문수 31.2% 이준석 9.3%로 나타났다.

민주 박찬대 "국민이 내란정권에 불호령 심판"

50%를 훌쩍 넘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해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KBS와 인터뷰에서 "마지막에 당선 유력이 확실하게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이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에 대한 심판 투표를 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3년간 파탄 났던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 후보에게 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이 후보와 함께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힘 나경원 "충격적...상당히 많은 차이 나와 아쉽다"

40%도 밑도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충격에 빠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3일 저녁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KBS와 인터뷰에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열세나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온 것은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번 총선에서도 방송 3사의 출구조사라던지 이런 부분의 예측에 다소 차이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조용히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덧붙였다. 

나 위원장은 '선거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무엇이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이 아쉬웠다"며 "당내 여러 가지 혼란으로 인해 뒤늦게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 그리고 선거 마지막에 터진 각종 이재명 후보의 본질이나 또는 그들의 진실을 알려줄 알려주는 악재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사전투표율이 매우 높았던 것이 (아쉬웠다) 그런 악재가 반영되지 않고 사전투표가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김문수 후보는 참 좋은 후보였는데 후보를 알릴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너무 아쉽다"고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이준석 후보 선택 감사… 지방선거 준비"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7.7%로 목표였던 10%를 훨씬 못미친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비록 저희가 목표했던 '당선'이라고 하는 결과는 내지 못할 걸로 보인다"면서도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 투표 심리를 뚫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께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도 압도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며 "이 후보는 국민들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다. 정치공학적 선택이 아니라 국민들께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걸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저희가 목표했던 당선이라는 결과를 내지 못할 걸로 보여지지만 이준석 후보의 원칙 있는 승부, 멋진 완주를 본 분들은 이 후보가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 차기 지도자의 면모를 이번에 보였다는 데 동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은 이준석 후보가 2030 젊은 유권자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낸 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며 "개혁신당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이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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