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군소정당 후보로 완주…TV토론서 진보정당 후보 존재감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대선 패배를 인정하며 향후 정치 활동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대선 패배를 인정하며 향후 정치 활동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1.3% 득표가 예상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앞으로도 힘차게 가겠다. 걸어온 길 그대로 올곧게 가겠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하며 향후 정치 활동을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권영국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후 페이스북에 "권영국과 민주노동당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노동자, 농민, 여성, 자영업자,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그리고 기후정의. 우리가 대변해야 할 존재들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원외 군소정당 소속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선 레이스 기간 후보자 토론회에서 진보정당 후보의 존재감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희가 기대한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너무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였다"며 "사표가 될까, 그래서 다시 내란 세력이 되살아날까 두려워하면서도 기꺼이 권영국에게, 진보 정치에 모아준 한 표"라고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이어 "이 마음을 모아 다시 시작하겠다"며 "진보 정치가 더 이상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진보 정치가 해야 할 일, 진보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 실력과 성과로 다시 평가받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청산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절박함 속에서 잃어버린 진보 정치의 자리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깊이 고민하며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다"며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가장 앞장서 왔던 진보 정치가 앞으로도 가장 선두에 설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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